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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호주 산불로 국가비상사태 선포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03 11:00  | 조회 : 1394 

 

1. 세계 최연소 총리의 자리가 바뀐다는 소식이 있던데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 이야기죠?

 

- 1986년생으로 201731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올랐던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지난해 5월 의회 불신임으로 물러난 지 6개월 만에 다시 세계 최연소 현직 총리 타이틀을 되찾게 됐다는 소식

- 우파 국민당의 당수로 2017년 국우 정당인 자유당과 연정을 꾸렸지만 당시 자유당의 당수였던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전 부총리가 러시아 재벌의 조카라는 여성에게 정부 사업권을 주겠다며 재정적 후원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는 등 부패 의혹으로 연정을 해산하면서 불신임에 부쳐져 낙마

- 하지만 지난해 9월 조기총선에서 국민당은 또다시 37.5%를 득표해 1위에 올랐지만 과반 확보에는 실패해 지난 3개월 간 연정 협상을 벌였고 13.9%의 득표율을 얻어 제4당이 된 녹색당과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하원 전체 183석 중 87석을 확보

- 따라서 현재 세계 최연소 총리 타이틀이 1985년생인 산나 마린(34) 핀란드 총리에서 쿠르츠 총리로 다시 넘어가게 돼

 

 

1-1. 그런데 쿠르츠 총리의 국민당은 우파 성향인데 어떻게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할 수 있는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 연정에 대해 쿠르츠 총리는 기후(녹색당)와 국경(국민당)을 지키는 게 가능해졌다고 말했고 베르너 코글러 녹색당 대표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다리를 놓는 일이 필요했다고 이유를 설명

- 상당히 실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두 당의 연합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쿠르츠 총리는 극우 정당과 연정을 하며 생긴 우파 이미지를 순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하기도

- 국민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미등록 이민자를 중심으로 한 반()이민 기조와 세금 인하, 녹색당이 주장해 온 환경세 인상 등 친()환경적인 입장을 아우르는 정책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

- 이에 따라 14개 부처 중 환경·에너지·교통 정책을 담당하는 4개 부처 장관들은 녹색당이, 국방·재무 등 나머지 부처는 국민당이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 국민당-녹색당 연정은 오는 4일 예정된 녹색당원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

 

 

2. 이번에는 인도네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수도인 자카르타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고요?

 

-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자카르타 동부의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항에 지난해 1231일 하루 동안에만 377의 폭우가 쏟아져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공항 활주로가 하루 동안 폐쇄돼 19천여 명의 승객이 불편

- 2일 밤까지 계속 이어진 비로 일부 지역에는 호우 조기경보가 내려지기도

-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감전, 저체온증, 익사, 산사태 등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수천 채의 건물이 침수되면서 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

- 자카르타 주요 도로와 통근 열차 선로, 주택과 차량이 곳곳에서 침수되고, 정전과 단수도 잇따라

-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교민 다섯 가족이 주택 침수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

- 재난당국은 오는 7일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폭우가 계속될 수 있다며 추가 홍수나 산사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우기에 접어들어 수마트라섬, 술라웨시섬 등에서 홍수 피해가 잇따랐으나 자카르타 수도권에 수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 우기 들어 처음

 

 

2-1. 그런데 최근 들어 자카르타의 침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수도 이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지 않나요?

 

-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우도 문제지만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개발하면서 지반 침하가 생겨 현재 추세대로라면 자카르타는 2050년까지 북부 95%가 물에 잠길 것으로 전망

-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에서 홍수예방 사업을 벌이는 동시에 자바섬에 인구와 경제력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으로 행정수도를 옮길 계획

- 지난해 826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수도 이전을 공식 발표

- 하지만 3000만 명의 자카르타 주민들은 여전히 13개의 오염된 강과 상수도 보급률이 65퍼센트 정도에 그쳐 지하수를 팔 수밖에 없어 이로 인해 침하하는 땅에 버려지게 된다는 것과 칼리만탄 지역 대부분을 이미 석유 기업, 팜오일 기업, 벌목 기업들이 소유하고 있어서 기존 주민들은 수도 건설을 위해 쫓겨날 처지에 놓여있다는 점 등 생존을 위협받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

 

 

3. 결국은 인간의 욕심이 자카르타를 가라앉게 만들고 있는데 또다시 다른 지역으로 옮겨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네요. 다음은 호주에서 몇 달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군요?

 

- 지난해 10월 시작된 호주 산불은 서울시의 80배에 달하는 500만 헥타르를 불태웠지만 사그라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 오는 4일 또다시 40도가 넘는 고온과 강풍에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결국 현지시각으로 3일 오전 9시부터 일주일 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 지금까지 소방대원 10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졌고 주택 13백여 채가 전소됐으며 화재 연기로 대기 질 지수도 위험 단계보다 21배나 높은 심각한 수준

- 현재 동부 해안지역에서는 수만 명의 휴양객들이 대피했고 군함과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불길에 갇힌 수천 명의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 하지만 섭씨 40도가 넘는 고온과 강한 바람, 70m가 넘는 불기둥들까지 나타나면서 화재 진압은 더욱더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

-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호주 국민은 산불을 촉발한 근본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지만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신년사에서 이전부터 비슷한 재해를 겪어왔다며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을 부인해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

 

 

4. 오는 11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만에서는 참모총장을 비롯한 최고위 군 인사들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죠?

 

- 어제 오전 754분쯤 타이완 타이베이 숭산 공항을 출발한 뒤 오전 87분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던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추락해 선이밍 참모총장 등 타이완군 최고위 인사들 8명이 사망하고 황여우민 중장 등 5명은 구조돼

- 군장병들을 위문하기 위해 타이완 동북부의 이란 둥아오 지역으로 이동 중에 신베이 우라이산 지역에 불시착한 것으로 알려져

-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마지막 교신에서 시야가 깨끗하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 날씨의 영향일 가능성을 낮은 것으로 보여 / 전문가들은 기체결함의 가능성 지적

-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사고 헬기와 같은 기종의 블랙호크를 60대 구매했으며 지난해 2월에도 이 기종 헬기가 이륙한 뒤 3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숨진 적이 있어

- 총통 선거를 일주일 여 앞두고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서 집권당 후보인 차이잉원 총통은 사흘 간, 야당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은 이틀 동안 선거 유세를 중단하기로

 

 

4-1. 한편 선거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장을 우려해 반침투법을 통과시켰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적대적인 해외 세력이 선거 운동, 로비, 정치자금 기부, 사회질서 방해, 선거에 관련된 허위정보 유포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 이 법을 위반한 사람은 최대 징역 5, 1천만 대만 달러(38000만원) 상당 벌금

- 중국 정부가 대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개입을 차단하려는 목적

- 대만 정부는 그동안 호주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 스파이 왕리창의 폭로를 바탕으로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에 개입하고 올해 대선에서는 차이 총통의 재선을 막으려고 하는 등 대만 정치 개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 하지만 야당인 국민당은 중국 본토에 살거나 일하는 대만인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고, 중국 정부와 본토 전문가들은 총통 선거를 앞두고 반중 정서를 고취하기 위한 의도라고 맹비난

- 한편 지난 달 31일 대만 온라인 매체인 다스렌민진당 의원들이 대만 각계의 우려를 무시하고 의석수로 밀어붙여 반침투법을 강행 통과시켰다고 비난하며 당분간 대만 시장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혀

- 다스렌은 대만 매체로서는 유일하게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중국 본토에 진출한 언론으로,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공산주의적 가치관을 담은 기사 콘텐츠를 생산해 베이징의 하수인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불투명한 자금출처 역시 중국 자본으로 돌아가는 매체라는 의혹을 받아왔던 매체

 

 

5. 최근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태국에서는 본격적으로 비닐 줄이기에 나섰다고 하죠?

 

- 태국 전국에 있는 24500개 백화점과 편의점이 쇼핑객에 대한 1회용 비닐봉지 제공 중단을 발표

- 태국 정부는 20211회용 비닐봉지 사용 전면 금지를 목표로, 자발적인 비닐봉지 거부를 권고하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지난해 비닐봉지 사용량을 약 5765t 줄였다고 밝혀

- 지난해 12월 중순 발표된 '수안두싯폴' 여론조사에 따르면 태국 국민의 90%가량은 비닐봉지 금지 정책을 지지

- 지난해 배 속에 비닐이 가득 차 숨진 새끼 듀공이 발견된 것이 계기

- 와라웃 실빠-아차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태국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비닐봉지 쓰레기양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국가였지만, 지난 5개월 간 국민의 협조 덕에 10위로 순위가 내려갔다"면서도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따르면 매년 태국에서 비닐봉지 약 750억 장이 쓰레기로 배출되며 이 중 절반 가량은 쇼핑몰이나 슈퍼마켓·편의점 등에서 나오고 나머지 절반 가량은 전통 시장이나 노점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

 

 

6. 이맘때쯤 되면 가십거리로 세계 최고의 부자 순위가 나오곤 하는데요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1위를 차지했죠?

 

-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블룸버그 빌리어네어 인덱스'에 따르면 전 세계 최고 부자는 순자산 1150억 달러(1327000억 원)를 보유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 베이조스는 전 부인 매켄지와의 이혼으로 부부가 공동으로 갖고 있던 주식의 25%를 매켄지에게 넘겼음에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켜

-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으로 순자산이 지난해 한 해 동안 227억 달러 증가한 1130억 달러(1304500억 원)로 집계

- 3위는 1050억 달러(1212200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

- 4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순자산 893억달러), 5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순자산 784억달러), 7위에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순자산 646억달러)

- 참고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59위로 한국인 최고 부자. 순자산은 310억 달러(357900억 원)

- 두 번째 한국인 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순자산 676000만 달러(780000억 원)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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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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