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오종우 / 예술적 상상력,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02 09:12  | 조회 : 430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입니다.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대로 부르게 될, 새로운 십 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한데요, 오늘 만나볼 책은 앞으로 우리가 나가야 할 사고와 태도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명강의로 꼽히며 성균관대학교 티칭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한 오종우 교수의 신작, <예술적 상상력 -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힘>입니다.

“저는 바둑을 예술로 배웠다. 둘이서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 지금 과연 그런 것이 남아 있는지.” 이세돌 9단은 지난 2019년 11월 바둑계에서 은퇴하며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자신이 은퇴하는 이유가 바로 AI 때문이라는 의미였죠. 

오종우 교수는 이런 상황을 두고, <예술적 상상력>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무엇이 인간인가 하는 질문을 제기하는 시대에, 사람답다는 것은 과연 무슨 뜻일까. (중략) 예술은 항상 인간답다는 것을 말하고 있고, 또 인간다운 것들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

오종우 교수는 예술적 상상력이 어떻게 문명을 일구었는지, 그리고 과학과 기술 문명은 어떻게 예술적 영감이 되었는지 설명합니다. 기술의 뿌리를 예술에서 찾고 예술에서 기술의 씨앗을 발견하며, 예술과 과학이 교차하는 지점들을 면밀하게 탐구해간 것입니다.

<예술적 상상력>의 마지막 장의 제목은 ‘일그러진 인간이 말해주는 역설’입니다. 여기엔 ‘말로 설명할 길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다가가는 법’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세계를 감각 하며, 음악으로 그림으로 몸짓으로 그리고 끝끝내 언어로 창조해내는 예술적 상상력. 인격을 형성하고 삶을 창조하는 이러한 예술적 상상력을 두고 ‘영혼’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지 않겠냐고 묻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구현하려는 예술적 상상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와 능력이야말로, 시대의 급류 속에서 휩쓸리거나 길을 잃지 않고, 자신의 세계 만들어 넓혀나가는 구체적인 힘이라고 이 책은 역설합니다.

<예술적 상상력>은 우리가 맞게 될 내일에 대한 시야를 열어주며, 미래를 꿈꾸고 창조해나가는 길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오종우 교수의 <예술적 상상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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