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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소말리아 출근길 차량폭탄 테러, 왜?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30 11:04  | 조회 : 635 

 

1. 먼저 소말리아에서 폭탄 테러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현지시각으로 28일 오전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로 1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

- 다수의 바나디르대 학생과 어린이, 경찰 17명과 터키인 2명 등을 포함해 최소 90명이 사망, 부상자는 최소 149

- 테러가 발생한 곳은 검문소와 통행료를 걷는 국세청 사무소가 있는 사거리여서 평소에도 교통 정체가 자주 발생했고 시간 역시 출근·등교시간인 오전8

- 테러범은 인명 피해를 가능한 크게 하려고 사람과 차가 많은 곳을 노려 차량에 실린 폭탄을 터트린 것

- 경찰은 이번 테러가 세금징수센터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어

- 테러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알자지라는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대통령이 이번 공격을 극악한 테러 행위라며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인 알샤바브를 비난했다고 보도

 

 

1-1. 테러 공격의 주범으로 지목된 알샤바브는 어떤 단체인가요?

 

- 현재 소말리아에서 가장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 아랍어로 젊음’ ‘청년을 뜻하는 알샤바브는 이슬람법정연합(ICU)이라는 근본주의 조직의 청년분과로 출발했지만 2006ICU가 과도정부와 합의를 한 것에 반발해 독립해 나온 과격분자들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폭탄 테러 등을 일으키며 물리적 충돌을 계속하고 있어

- 현재 소말리아 남부를 점령하고 샤리아법에 근거한 극단적인 통치를 하고 있는데 음악을 금지하고 투석형을 비롯한 무차별적인 처벌을 행하고 있어

- 201710월 모가디슈의 연료 탱크 인근에 차량 폭탄 테러를 저질러 약 600명의 사상자를 냈고 올해 1월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고급 호텔과 사무실 단지를 공격해 21명이 숨졌고, 7월에는 소말리아 남부 도시인 키스마요의 한 호텔을 습격해 26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소말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의 모든 테러를 알샤바브가 저지른 것으로 의심받고 있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인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

- 현재 소말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은 알샤바브를 겨냥해 올해만 60여 차례의 공습을 단행하기도

 

 

2. 소말리아에 알샤바브가 있다면 아프가니스탄에는 탈레반이 있죠? 일주일 간 휴전에 동의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 현지시각으로 27일 아프간 톨로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각각의 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 지도부가 최근 파키스탄 퀘타에서 열린 내부 회의에서 임시 휴전을 승인했다고 보도

- 단 정확한 휴전 기간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

- 탈레반은 지난해부터 미국과 직접 협상에 나섰고 양측은 지난 9월 미군 일부 철수 등의 내용이 담긴 평화협상 초안까지 마련했지만 지난 9월 초 탈레반 폭탄테러로 미군 병사가 목숨을 잃자 "협상은 죽었다(dead)"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했고 3개월 만인 지난 7일에 평화협상이 재개된 상태

- 지금까지 탈레반은 '모든 미군과 외국 군대가 아프간에서 철수한다'는 자신들의 핵심 요구가 관철되기 전까지는 임시라도 휴전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어느 정도 입장 변화가 있는 것으로 추정

- 휴전이 시작되면 탈레반과 미국은 외국군 철군 규모와 일정, 탈레반-아프간 정부 간 협상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

 

 

3. 이번 휴전이 영구적인 평화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희가 이 시간에 볼리비아 대선 얘기와 모랄레스 대통령의 망명 소식까지 다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볼리비아에서 외교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무슨 얘긴가요?

 

- 14년 가까이 집권했던 좌파 지도자인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4선 연임에 도전한 지난 10월 대선에서 부정 의혹이 일며 퇴진 압력이 거세지자 지난달 10일 물러나 신변의 안전을 위해멕시코로 망명

- 그리고 지난 12일부터는 볼리비아에서 더 가까운 아르헨티나로 거처를 옮겼고 볼리비아 검찰은 지난 18일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해 테러와 선동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

- 현재 볼리비아는 우파 성향인 자니네 아녜스 상원 부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면서 임시 정부를 꾸리고 미국 역시 이를 인정하는 성명을 내기도

- 하지만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 의석을 점하는 사회주의운동(MAS)당은 의회의 개회 자체를 거부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 다툼의 소지가 있어

-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측근 9명이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스에 있는 멕시코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하고 머물고 있는 상태

- 현지시각으로 27일 스페인 대사관 차량이 멕시코 대사관저에 진입하려다 볼리비아 경찰에 저지당하는 사건이 발생

- 볼리비아 정부는 스페인 대사관 차량에 마스크를 쓴 남자들이 타고 있었다며 이는 9명의 망명자들을 은밀히 빼돌리기 위한 의도라고 비판

 

 

3-1. 이에 대한 스페인 측의 해명은 나왔나요?

 

- 스페인 외교부는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대사관저 안에 망명처를 구한 인사들의 구출을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다는 설을 강력히 부인

- AP통신은 스페인 내에선 외교관들이 종종 마스크를 쓴 경호원을 대동하기도 한다며 라파스에서 함께 한 이들도 경호원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

- 한편 멕시코는 최근 볼리비아가 멕시코 대사관과 대사관저에 과도한 경찰관과 정보요원들을 배치해 외교관들을 위협하고 괴롭히고 있다며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의사까지 밝혀

- 멕시코 외교부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사퇴하고 멕시코 망명길에 오른 지난달 11일부터 대사관 경비를 강화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모랄레스 퇴진 이후 그가 "쿠데타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으며, 곧바로 모랄레스에게 망명처를 제공

 

 

3-2. 모랄레스 대통령도 계속해서 쿠데타를 주장하고 있다면서요?

 

- 현지시각으로 24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퇴진이 "국내적·국제적 쿠데타였다"고 말해

-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퇴진 후 줄곧 자신이 쿠데타로 물러난 것이며 여기에 미국이 개입했다고 주장해와

- 그는 볼리비아가 미국이 아닌 러시아, 중국과 리튬 개발 협력을 한 것을 미국 정부가 용서하지 않았다며 난 리튬에 대한 쿠데타라고 확신한다그들(미국)은 볼리비아가 16000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리튬 매장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리튬은 노트북이나 전기차 등 첨단 기기나 장비에 쓰이는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장차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물질

- AFP통신은 볼리비아의 리튬 매장량이 세계 최대 수준인 것은 맞지만 품질은 다소 떨어지며, 볼리비아는 리튬으로 수익을 낼 만한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

 

 

4. 이번에는 홍콩으로 가보겠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시위가 사그라들 조짐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죠?

 

- 지난 28일에도 300여명의 시위대가 홍콩 셩슈이 지역의 랜드마크노스쇼핑몰에 모여 홍콩에서 산 면세품을 중국 본토에 되파는 중국 보따리상과 쇼핑객들을 겨냥해 중국 본토로 돌아가라” “본토를 사랑하면 중국에서 쇼핑하라고 외치는 시위를 벌여

- 시위대는 보따리상의 무역으로 상점 임대료와 물가가 오를 뿐 아니라 인구 과밀화와 식료품 및 생활필수품 부족으로 자신들의 생활 수준이 나빠진다고 주장

- ‘보따리상 반대시위가 1시간쯤 이어지자 폭동진압 경찰 수십명이 쇼핑몰 안으로 진입해 후추 스프레이 등을 뿌리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 가운데 최소 15명이 현장에서 즉시 체포

- 시위대는 새해 하루 전인 31일에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갖고, 11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

- 민간인권전선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집회한 후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행진할 계획

- 홍콩 경찰은 일단 시위를 허가했지만 행진 과정에서 폭력 사태 등이 발생할 경우 행진을 즉각 취소겠다고 밝혀

 

 

5. 내년에도 홍콩 시민들의 삶이 녹록치 않을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끝으로 싱가포르에서 흡연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된다는 소식이 있죠?

 

- 싱가포르는 '벌금의 나라'라 일컬을 정도로 도시 정화 캠페인과 질서 유지가 엄격하기로 유명

- 이미 지난 1970년대에 흡연 규제법을 통과시켜 쇼핑몰 입구나 버스 환승장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시켜고 이를 위반하면 최대 1,000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86만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할 정도로 흡연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기로 유명

- 내년 11일부터 발효되는 개정 형법은 담배꽁초나 향, 그리고 다 타지 않은 장작불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화재를 일으킨 경우 이전과 비교해 더 강한 처벌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어

-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버린 장소나 근처에서 60분 이내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그로 인해 불이 난 게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면 최대 징역 7년 또는 벌금형에 처하게 돼

 

 

5-1. 법 규정이 상당히 세밀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60분이라는 시간을 정한 이유에 대해 불씨가 있는 물질은 서서히 타들어 가는 것이지 곧바로 화재를 일으키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내무부는 설명

- 참고로 현행법은 화재 등으로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해를 입히는 이는 최장 1년을 감옥에서 보내거나 5천 싱가포르 달러(430만원)의 벌금

- 내무부는 성명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싱가포르 민방위청(SCDF)은 매년 평균 550건의 초목 화재를 처리했는데, 이 중 다수는 담배꽁초로 인한 것이었다""다른 나라에서 보듯, 초목 화재는 예방하지 않으면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

- 따라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유일한 안전 공간은 본인의 집이나 지정된 흡연실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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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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