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앨리스 로버트 /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 1만 년의 인류 역사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20 11:30  | 조회 : 420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1만 년의 인류 역사’입니다. 

“약 1만 1천 년 전 동아시아와 중동에서 처음 시작된 신석기 혁명은 현대 세계의 기초를 이루었다. 그야말로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발전이었다. 그로써 우리는 다른 종들과 서로 진화적 경로가 맞물린 공생 관계로 얽히게 되었고, 농경은 전 세계 인구를 어마어마하게 늘릴 힘을 만들었다.”

“우리는 다른 종들과 서로 진화적 경로가 맞물린 공생 관계로 얽히게 되었고”라는 문장이 좀 딱딱하고 학술적이라 언뜻 귀에 들어오지 않죠? 

이런 이야깁니다. 
수십만 년 동안 우리 인류의 조상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다 약 1만여 년 전 세계 곳곳에서 ‘신석기 혁명’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곧 인류는 세계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꿉니다. 

두뇌가 좋아 활용할 수 있었던 인류는 신석기 시대에 들어와 그 숫자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따라서 채집과 사냥만으로는 식량이 부족해집니다. 그러자 인류는 야생에서 자라는 식물의 씨앗을 골라 밭에 심어 작물을 만들었고, 사냥과 농사를 도울 동물들을 집으로 들여 가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류가 비로소 ‘인류답게’ 창의성과 사회성을 발휘하기 시작해 식물과 동물을 길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인류는 지구상 모든 생물 종 중에 최정점의 위치에 오릅니다. 

해부학과 진화론, 그리고 발생학을 연구하는 생물인류학자이자 해부학자인 앨리스 로버츠 교수는 이 책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에서 아주 독특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그 개념이 바로 ‘길들임’이라는 것인데요. 저자는 인류에 의해 길들여진 생물들의 역사를 추적합니다. 

앨리스 로버트는 인간이 길들임의 주체일뿐 아니라 객체이며, 나머지 종들을 길들이기 위해 ‘스스로를 길들였다’는 참신하고도 도발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인류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고 전망하는 탁월한 입문서”라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그런 대중 과학책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앨리스 로버트의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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