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1월 4일 (월요일)
□ 출연자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쇄신은 큰 흐름, 한 두 사람 힘으로 되는 일 아니야
-이해찬 대표 사퇴? 임기 채우는 것도 민주주의 위한 일
-이해찬 사퇴 요구, 쇄신 리더십 발휘해달라는 요청일 것
-민주당에 애정 커...궁극적으로 바른정당으로 해나갈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이철희 의원, 초선이면서도 아주 용감하고 당돌한 여당에 속해 있는, 여당에 계속해서 쓴소리 바른소리 올바른소리는 전혀 눈치 보지 않고 하는 그런 우리 이철희 위원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솔직하게 우리 정치의 한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이니까, 저도 사실 단도직입적인 성격이고 우리 의원님도 그러신 것 같은데, 그냥 솔직히 여쭤보죠. 더불어민주당, 미래가 있습니까?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철희): 당연히 있죠.
◇ 노영희: 그래요? 왜요, 어떻게요? 맨날 서로 자기네 것만 챙기는 것 아닙니까?
◆ 이철희: 그건 모든 정당이 고민해야 할 사안이고요. 저는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상당히 큽니다. 제가 지난 총선 때도 민주당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이래저래 인연을 따지면 다른 당에서 그런 제안이 있었습니다만 민주당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 그런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하는 일이 다 옳다, 이렇게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요. 민주당이 이른바 산전수전 다 겪은 정당이고, 야당도 했고 여당도 해본 정당입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는 혼란과 혼선을 겪을 수는 있을 겁니다만 저는 궁극적으로는 바른 정당으로 잘 해나갈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또 지금의 이런 문제점들은 어느 정당이나 다 겪는 문제입니다. 문제는 이걸 잘 헤쳐나가느냐 못 나가느냐가 관건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민주당이 그런 의지가 있다. 그리고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그런 열정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잘 해나갈 거라고 봅니다.
◇ 노영희: 현재 대한민국에 있는 수많은 당 중에서 어쨌든 그래도 제일 괜찮은 당은 민주당이다?
◆ 이철희: 그건 저한테 물어보면 뻔한 답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 노영희: 제가 솔직히 여쭤보고 싶은 게 한 개가 있어요. 뭐냐면요. 제가 정치 패널이나 무슨 방송 사회 패널 이런 걸 하다 보면요. 사안사안별로, 아까 말씀하셨어요. 민주당도 잘할 때가 있고 못할 때가 있다. 사안사안별로 A당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맞을 때도 있고, B당에서 주장하는 게 맞을 때도 있는데. 사실 A당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A당 편만 들어줘야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또 B당 사람들은 무조건 B당 편만 드는 거예요. 서로 간에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그런데 제가 아무리 봐도 이 상황에서 옳은 것은 내가 A당 사람이지만 B당의 말이 맞다, 이렇게 말하면 적어도 그렇게 끝까지 우기거나 하지는 말고 적어도 그 주제가 무엇을 뜻하는 건지를 설명하고 그것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다음에 뭔가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요. 그러면 욕 먹더라고요. 너는 도대체가 박쥐냐, 너는 애가 왜 그모양 그 꼴이냐. 이러면서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어요. 그래서 이상하다, 사람들이 왜 정상적으로 생각하면 그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텐데 왜 저렇게 바보가 될까. 그 생각을 솔직히 개인적으로 했었거든요. 의원님은 그렇게 생각해보신 적 있으세요?
◆ 이철희: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요. 지지층들은, 어느 정당이나 지지층들은 그 당에 대한 애정 때문에 이 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싫어합니다.
◇ 노영희: 잘못한 걸 알아도 그렇습니까?
◆ 이철희: 모를 수도 있고 알 수도 있는데요.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전 세계 어느 나라 정당의 지지자들도 다 똑같습니다. 그걸 탓할 일은 아니고요. 다만 또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또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더라도 이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주저 없이 할 수 있는 분위기만 되면 되거든요. 그러면 또 그게 어우러져서 어떤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진영논리에 너무 함몰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진영논리라는 것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라고 말하면 진보보수가 없어지고 정당이라는 게 필요 없는 거죠. 어느 정도 우리가 현실에서 출발한 합리적 판단을 해야 하는 거라 저는 평론하시는 분이든, 또는 쓴소리 잘하시는 분들이 그때그때 특정 정당에 편들지 않고 바른 소리 해주면 거기에 따라 올바른 판단하고, 그분들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대세가 달라지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렇게 보시는군요. 생각보다 나이브하시네요. (웃음)
◆ 이철희: 여기는 공격하러.
◇ 노영희: 오는 게 아니니까, 솔직한 심정을 말하는 거니까.
◆ 이철희: 아니 저를 공격하려고 부르신 것 같은데요.
◇ 노영희: 아니요, 전혀 아니에요. 평상시에 궁금한 걸 여쭤보는 거예요. 사실 저는 이철희 의원하고 개인적으로 만난 것 오늘 처음이어서 제가 잘 모르기도 하고 여쭤보려고 하는 겁니다. 좋습니다. 지금 누구보다 솔직하게 우리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계시는데요. 그렇다면 민주당 쇄신과 관련해서 한 번 여쭤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쇄신은 결국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고, 이해찬 대표가 쇄신의 주체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런 말씀도 하기도 하셨습니다. 이거 무슨 말이에요?
◆ 이철희: 쇄신이라는 것은 때가 되면 하는 거잖아요. 집권한 지가 저희가 11월, 이달 9일이면 2년 6개월이 됩니다. 그러면 절반을 넘어선 것 아닙니까. 대개 절반 절반 이렇게 전반기 후반기로 나누면, 전반기 때와 후반기 때가 조금 다르다면 정비를 좀 하고 가야 할 필요가 있는 거예요. 차도 먼 길을 갈 때 보면 중간에 쉬었다 가듯이. 그리고 이른바 언론에서 조국대전이라고 표현하는 상황이 있었잖아요. 지지율도 조금 출렁였던 점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점도 한 번은 매듭을 맺고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 큰 흐름상, 또 6개월 뒤에 총선이 있기 때문에 큰 흐름상 쇄신하고, 어느 정당이나 마찬가집니다. 새 인물도 영입하려고 하는 노력에서 보이듯이 쇄신하려고 하는 노력은 다 필요한 거고요. 이것은 당대표나 한두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도도한 흐름이라고 보기 때문에 쇄신은 큰 흐름으로 갈 거라고 보고요. 문제는 누가 더 쇄신을 잘하느냐의 싸움인 거예요. 거기서 저는 민주당이 더 적극적으로 공세적으로 쇄신하면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것이다. 조금 수동적이거나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면 그게 역으로 마이너스죠. 실점하는 게 될 거기 때문에 지금은 쇄신을 경쟁해야 할 때지, 안정을 경쟁할 때는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 노영희: 쇄샌을 경쟁해야 할 때다. 그러면 조국 전 장관을 그렇게 임명하는 것은 쇄신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 이철희: 조국 장관이 쇄신이냐 아니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조국 장관을 임명한 것은 대통령의 뜻이 분명히 있었겠죠. 그것은 흔히 말하는 지금 드러나 있듯이 검찰개혁이라는 것에 대한 분명한 정책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임명한 겁니다. 제가 드리는 쇄신은 조국 국면을 거치면서 드러났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공정의 가치의 문제라든지, 또 불공정 불평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닙니까. 이런 것들도 한 번 거르고 가야 할 때가 됐다고 드리는 말씀인 것이고. 조국 국면의 결과로써 우리가 쇄신하는 것이지, 조국 장관 임명이 쇄신이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 노영희: 그러면 조국 장관을 임명했던 것은 결과적으로 잘된 겁니까, 못 된 겁니까?
◆ 이철희: 그건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죠.
◇ 노영희: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 이철희: 제 판단이 중요한 게 아니라요. 각자의 판단에 맡기는 거고, 지금 와서 다시 조국 장관이 잘됐냐 못됐냐 하는 것 자체가 저는 그게 낡은 정치라고 봅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지금 이해찬 대표에 대해서도 그래서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게 바로 그겁니다. 지금 말씀은 정확히 안 하시지만 지도부 책임론이 조국 전 장관의 임명과 관련해서 연결되어지고 있다는 이야긴데요.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2000개가 올라왔다. 그러니까 이해찬 대표가 ‘권리당원이 70만명인데 2000개의 글은 극소수다’ 이렇게 선을 그었단 말이죠. 이런 식의 태도, 혹은 이런 식의 상황,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이철희: 당대표의 사퇴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은 당원의 권리죠. 저는 그 권리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만, 제가 지금 당대표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합법적으로 선출되신 분이 저는 임기를 채우는 것도 민주주의를 위해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그분들이 당장 사퇴하라, 물러나라, 이런 요구라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쇄신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 이런 요청인 걸로 저는 이해하고요. 그런 요청에 저는 당대표가 응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당대표께서 잘하고 계시다. 이렇게 보실 수 있는 거네요.
◆ 이철희: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일단 사과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선대위를 띄우겠다는 이야기도 했고요. 조금 더 인적인 부분까지 고려한다면 쇄신의 큰 과정이 열렸고, 문이 열렸다고 봅니다. 그러면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시겠죠.
◇ 노영희: 그런데 자꾸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민주당 내부가 조금 갈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 이철희: 민주당은 집권당 역사상 유례없이 안정적이죠, 사실. 내부갈등이나 분열이 거의 없는 정당 아닙니까. 그것은 과거 17대 때 열린우리당 시절에 워낙 극심한 분열로 인한 아픔이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분열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당의 활력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당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여러 가지 목소리가 건강하게 토론되는 건 필요한 거죠. 분열이 우리 민주당이 심각하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 노영희: 분열은 심각하지 않고, 어느 정도 건강한 자극을 주는 정도의 이야기는 있는 것으로 안다. 좋습니다. 이제 임기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적폐청산 프레임이 장기화되면서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한 게 뭐냐. 이런 이야기를 지금 야당에서 하고 있는데요. 임기 반환점을 돌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서는 지금 이런 식의 비난이나 비판, 이게 가능한 건지, 온당한 건지.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철희: 온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야당이라는 게 대개 인색하게 평가를 하죠. 그것도 저는 뭐, 저희도 야당 때 그랬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만, 2년 반 동안 아무 일도 안 했다. 멀쩡하던 나라를 망쳐 놨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나라가 어려운 지경에 있었던 거죠. 어려운 지경에 있었던 나라를 경제나 안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려보려고 지금 애를 쓰고 있는 거고요. 어느 부분에 성과를 냈다가 또 그 이후에 조금씩 또 다른 고비에 직면해 있는 것도 있고요. 과거의 방식으로 안 통한다. 예를 들면 경제모델도 경제 우리가 발전하는 모델도 옛날 방식으로 안 된다고 해서 새로운 해법을 쓰고 있는데, 그런 새로운 해법이 100% 제대로 작동하고 있느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또 성찰하고 고칠 건 고치고 바꿀 건 바꿔야 합니다만, 큰 틀에서 보면 저는 방향을 잘 찾고 가고 있다고 보고요. 그러나 실행이나 관리의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저는 인정합니다.
◇ 노영희: 실행이나 관리의 측면에서요. 어떤 부분이 잘못된 거예요?
◆ 이철희: 어떤 하나의 정책을 실행하면 거기에 따른 부작용이나 또는 이해집단들이 걸려 있기 때문에 찬반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부작용이나 찬반을 잘 다루고 관리하고 이른바 노이즈, 잡음을 최소화시켜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조금 소홀했던 것 같아요. 그건 더 노력해야 할 겁니다.
◇ 노영희: 그러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성과 관련해서 지금 다들 제대로 된 게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내부적으로는 뭔가 바뀌고 있는데 이게 지금 선전이 잘 안 되거나 포장이 안 되는 부분이, 일부러 이걸 전부 다 평가절하하려고 하는 태도가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 이철희: 그렇죠.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3만불 시대로 접어들었는데 그전까지 쓰던 방법이 한계에 부닥친 거거든요. 우리가 소득 2만불에서 3만불까지 오는 데도 가장 오래 걸린 나라입니다. 10년이 더 걸렸으니까요. 그러면 옛날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거거든요. 이제 새로운 방식을 써야 하는 건데, 이 새로운 방식이라는 게 검증돼서 100% 완벽한 거냐면 그건 아닌 거잖아요. 시행착오를 어느 정도 겪을 수밖에 없는 건데. 그러나 저는 담대하게 새로운 방식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보는 거고요. 그 과정에서 만약에 어떤 해법이라는 게요.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게 가장 위험합니다. 일관되게 밀고나가는 게 필요하고요. 그러나 이것만이 해답이다. 이게 지고지순의 진리다. 이렇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야당이 지적하는 거나 전문가들이 보완하라고 하면 그건 받아들이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 열린 자세로 뭔가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관성도 중요하다. 그렇게 보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꿔가고 있는 것의 과정이기 때문에 상당수의 분들이 불만도 가지고, 또 일부가 불편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저는 진통이라고 보고요. 크게 보면 저는 선방하고 있다고 봅니다.
◇ 노영희: 선방하고 있다, 진통이다, 과도기적인 상황이다. 이런 얘깁니다. 그러면요. 이제 조금 바꿔서. 대통령 지지율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런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오고 있는 중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지금 보십니까, 그러면? 추세라든가.
◆ 이철희: 저야 여당에 속해 있는 사람으로서야 반가운 이야기죠. 그러나 지지율의 높낮이 때문에 너무 일희일비 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본질적으로 우리 국민이 민주당에게 던지는 질문, 의문에 대해서 저는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해서 쇄신할 필요 없다, 이렇게 생각할 일은 아니고요. 또 냉정하게 말하면 지지율 상승이 우리가 잘해서 올라간 거냐, 아니면 다른 당이 못해서 그런 거냐. 반사이익이냐. 저는 후자의 측면이 더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해서 평가받는 지지율 상승을 목표로 더 쇄신하고 더 노력해야 하는 게, 그건 어차피 여당이나 어느 정당이든 숙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일희일비 할 것은 아니고 우리가 가려는 방향에 맞춰서 잘 가고 있느냐, 이걸 먼저 돌아봐야 한다. 그러면요. 지금 신속법안처리가 올라가 있는 패스트트랙 정국, 국회가 이걸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까요?
◆ 이철희: 규정대로 하면 되죠. 절차대로 본회의에 일정 시한이 지나면 자동 부의가 되는 것이고, 부의가 되면 의장이 상정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것은 합의를 강제하는 거기 때문에 여야 정당들이 머리를, 서로 지혜를 열어놓고 토론해서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저는 법에 정해진 대로 다수결로 처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 노영희: 그럼 다수결로 처리하게 되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 이철희: (웃음) 저는 평론가가 아니고요. 지금 당에 속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은 패스트트랙 올라가 있는 법안들이 국민적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잘되겠죠.
◇ 노영희: 잘될 것이다. 마지막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임기 이후의 행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가요? 어떤 분들은 청와대 들어가신다는 말이 있는데요. 맞나요? 이런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고요.
◆ 이철희: 제가 아는 바는 없습니다.
◇ 노영희: 그건 아니고. 그럼 앞으로 그 부분 빼놓고는 어떻게, 계획하고 계시는 게 있으신가요?
◆ 이철희: 특별히 이거 꼭 해야 되겠다고 정해놓고 있는 건 아니고요. 옛날부터 생각해왔던 것들을 다시 한 번 꺼내놓고 이런 거 저런 거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좋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철희: 고맙습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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