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숫자에 속지마라! 그럴듯한 통계 속에 숨어있는 가짜뉴스 감별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25 16:20  | 조회 : 879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금준경 미디어오늘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숫자에 속지마라! 그럴듯한 통계 속에 숨어있는 가짜뉴스 감별법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라는 속담이 있지만, 정말 때지도 않은 굴뚝에도 연기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어떻게 해야 속지 않을까요? 이런 질문으로 시작해본 시간입니다. <가짜 뉴스 감별법>. 오늘 두 번째 시간이고요. 미디어 오늘의 금준경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금준경 미디어오늘 기자(이하 금준경)> 네, 안녕하세요.

◇ 조현지> 정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난 다는 말이 말이 돼요, 요즘은요?

◆ 금준경> 네, 그렇죠.

◇ 조현지> 저희가 2주 전에 1탄을 했고, 오늘 2탄인데요. 2주 전에 방송이 나가고 청취자 분들의 반응이 뜨거웠어요. 가짜뉴스를 진짜인 줄 알고 있을 때가 많아서 스스로도 놀랐는데, 확실히 구분하고 싶다, 이런 의견도 있었고, 정말 세상은 요지경이다, 이런 것도 있었고요. 조금 부정적으로, 그래서 지금 너희가 하는 말이 다 진짜라는 거냐, 이런 따끔한 메시지를 주신 분들이 있었는데요. 오늘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 금준경> 네, 아무래도 언론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런 지적은 특히 새겨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조현지> 오늘도 또 무거운 어깨를 가지고 사명감으로 오늘 이 시간을 진행해볼 텐데요. 지난 시간에는 가짜뉴스가 도대체 뭐고, 또 그게 규제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실제 뉴스를 소비하는 우리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했는데요.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 금준경> 오늘은 숫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론조사나 통계를 다루는 뉴스 중에서 우리가 빠지기 쉬운 허위정보나 또 왜곡된 정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조현지> 숫자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여론조사나 통계 같은 경우는 누가 숫자를 조작하지 않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우리가 흔히 마트에 가서 물건 하나를 살 때도 이거 백이면 백, 다 맛있다고 가서 먹어보고 맛없으면 가지고 와, 이런 이야기하시면 그게 정부의 신뢰가 가는 통계치가 아닐지라도 믿음직스럽고, 가서 설사 맛이 없더라도 사게 되잖아요. 

◆ 금준경>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숫자를 보고 듣게 되면 보다 신뢰할 수 있게 되는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통계와 관련된 허위정보나 왜곡된 정보는 보통 네 가지 정도로 분류를 하는데요. 인위적인 비교, 또 자의적인 해석, 맥락 빠뜨리기, 또 부풀리기. 이 네 가지 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현지> 숫자 관련된 기사들 중에서 가짜뉴스가 될 수 있는 네 가지가 인위적인 비교, 자의적인 해석, 맥락 빠뜨리기, 부풀리기, 이 네 가지로 분류를 해주셨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저희가 천천히 짚어보도록 하고요. 그 전에 지난번에도 저희가 뉴스를 듣고 진짜인지, 가짜인지 맞춰주시라고 했는데, 거의 90%의 청취자 분들이 틀리셨어요. 그리고 저희도 많이 헷갈렸고요. 오늘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 뉴스 두 개를 들려드립니다. 둘 중의 하나가 가짜일 수도 있고요. 둘 다 가짜, 혹은 둘 다 진짜 뉴스일 수도 있습니다. 잘 한 번 들어보시고요. 어떤 게 가짜뉴스일지 판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뉴스 전해드립니다.

◆ 장원석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장원석입니다. 제가 두 가지 뉴스를 전해드릴 텐데요. 과연 둘 중에 어떤 게 가짜뉴스인지 맞춰주시면 됩니다. 먼저 첫 번째 뉴스입니다. 의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은 “초콜릿을 많이 먹은 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했다”는 흥미로운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연구결과 1명당 초콜릿 소비가 1년에 0.4kg씩 증가할수록 인구 백만 명 당 노벨상 수상자가 1명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은 초콜릿 소비가 많은 나라입니다. 두 번째 뉴스입니다. 2011년 이래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해외이주자가 문재인 정부 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해외이주자는 총 6257명으로 2017년에는 1443명에 그친 것과 대비하여 무려 330%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소득주도성장의 지지부진과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등에 따른 경제적 불안이 큰 영향을 줬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 조현지> YTN 라디오의 꿀성대, 뉴스 오빠, 장원석 아나운서가 아주 멋있게 뉴스 기사 두 개를 읽어줬습니다. 첫 번째 뉴스는 초콜릿과 관련된 거였고요. 두 번째 뉴스는 이민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기사였는데요. 둘 중 하나가 가짜일 수 있고요. 둘 다 가짜일 수도 있고, 둘 다 진짜일 수도 있는데, 여러분,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요? 청취자 분들이 판단을 하시는 시간을 드리는 동안 기자님과 저는 앞서서 네 가지 분류가 있다고 했잖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해보도록 할게요. 통계 결과들이 분기마다 계속해서 나옵니다. 각종 통계들이 나오는데, 대체 이것은 어디에 필요한 조사일까 싶을 때도 있고요. 그리고 이외의 수치들을 보면서 어머나, 싶을 때도 있고요. 정말 우리가 이렇게 느끼고만 있었는데 이게 진짜구나, 숫자로 확인할 때도 있는데요. 이런 통계는 누가 하고, 누가 분석하는 건가요?

◆ 금준경> 통계는 보통 통계청 등 정부에서 만드는 공공통계가 있고요. 또 민간 기관이나 조사기관에서 만드는 것은 민간통계라고 분류를 합니다. 공공통계 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조사를 하는데, 사회적으로 지금 벌어지는 현상을 파악하고, 정책을 세우는 데 참고하는 목적으로 하고 있고요. 생각해보면 고용률이나 지니계수, 부동산 보유율, 비만율, 이런 것들 정말 다양한 통계들을 우리가 접하면서 살고 있잖아요. 다만 이 통계를 발표할 때 보도자료를 통해서 정부가 숨기고 싶은 것을 부각을 안 하는 식으로, 혹은 좋은 면을 강조하는 식으로 전달할 때도 있고, 또 이것을 해석해서 기사를 쓰는 언론이 왜곡된 것을 인지를 못 하거나 혹은 스스로 왜곡을 해서 통계로 인한 문제적인 정보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 조현지> 그러면 어떤 의도가 들어갔다고 이게 보이는데요. 첫 번째 가짜뉴스 유형 중에서 인위적인 비교. 이것은 어떤 유형일까요?

◆ 금준경> 2019년 5월에 나온 두 기사를 소개해드릴게요. 2019년 5월에 나온 두 기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톤 트럭인 현대자동차 포터와 기아 자동차 봉고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자리 감소와 자영업 붕괴로 서민들이 1톤 트럭을 이용한 창업에 뛰어든 것”이라 기사가 있는데요. 같은 시기에 다른 신문사에서는 “불황 장기화로 현대차 포터 판매율이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 조현지> 완전히 상반된 내용인데요?

◆ 금준경> 그래서 누리꾼 분들이 캡처를 해서 많이 비판을 하셨던 그런 기사인데요. 한쪽에서는 불황이라 포터가 잘 팔린다고 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불황이라 포터가 안 팔린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 조현지> 이게 어떻게 이렇게 같은 시기에 완전히 상반된 기사가 나올 수가 있죠?

◆ 금준경> 실제로 원문이 된 통계가 상반됐던 것은 아닌데요. 같은 통계를 쓰더라도 어느 시점과 비교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한 것과 작년 동기를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바뀌기 때문에 자기가 특정 시기를 선택해서 특정한 목적으로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낸 사례죠. 

◇ 조현지> 이거는 우리가 이렇게 비교해보지 않는 한 절대 모르겠네요.

◆ 금준경> 그렇죠.

◇ 조현지> 정말 어디까지 우리가 예민하게 봐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게 지금 인위적인 비교에 해당하는 건데요. 잘못 분석한 뉴스 기사가, 지금 눈 뜨고 코 베인다는 말이 실감됩니다. 저희가 조금 전에 두 개의 뉴스를 들려드리면서 청취자 분들께 도대체 어떤 게 진짜고, 어떤 게 가짜인지 판별을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그래도 정답이 있어요. 각자 의견들을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오늘의 정답은 뭐였죠, 기자님?

◆ 금준경> 오늘의 정답은 둘 다 사실과 다른 기사였습니다.

◇ 조현지> 1, 2번 모두 가짜라는 정답을 보내주신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 금준경> 네, 예리하게 들으신 것 같아요.

◇ 조현지> 저는 지금 약간 뿌듯한 게요. 2주 만에 많은 분들이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생기신 게 아닌가 하는 자의적인 해석을 해봅니다. 그러면 둘 다 가짜라는 얘기라는 건데요. 왜 둘 다 가짜인지 설명을 해주세요.

◆ 금준경> 초콜릿 노벨상 기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이거는 자의적인 해석이 문제가 된 건데요. 초콜릿을 먹으면 노벨상을 탄다는 논문이 존재했던 건 사실인데요. 그런데 이 논문이 페이크 논문이었다고 해요. 학계에서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구분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하려는 취지로 일부러 이런 페이크 논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국 언론에서는 이것을 진짜라고 생각해서 보도를 해서 논란이 시작된 거죠. 이게 어떤 의미냐면, 두 가지 통계가 별도로 존재할 수 있는 거죠. 초콜릿이 많이 팔리고, 노벨상을 많이 받았다는 게 있는데, 이 두 가지가 어떤 인과관계를 가졌는지 전혀 알 수가 없잖아요? 한국은 쌀 소비량이 많아서 수학을 잘한다, 이런 것도 전혀 무관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언론의 관행이 있다 보니까 그런 면에서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음에도 인과관계인 것처럼 둔갑됐던 뉴스였습니다.

◇ 조현지> 그리고 두 번째 기사는요? 이민지가 급증했다, 이런 기사였죠?

◆ 금준경> 실제로 이것은 진짜 뉴스라고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게 정치권에서 이 통계를 인용하면서 정부를 비판하고, 또 언론에서도 보도가 많이 됐던 사안인데요. 사실 이거는 따져 볼 필요가 있는 게 조사기간을 길게 보지 않은 문제가 하나 있어요. 보도에서 언급했던 조사기간이 2011년부터 현재까지인데, 사실 이명박 정부 때까지 포함하면, 최대치는 아니거든요. 기본적으로. 그 점에서 왜곡이 있고, 핵심적인 문제는 아까 설명드린 것 중에서 맥락 빠뜨리기 문제가 있는데요. 통계는 보이지 않은 숨은 맥락이 있었거든요. 2017년 12월에 해외이주법이 개정됐다고 해요. 이전에는 해외이주자로 신고하지 않았던 일부 해외 영주권자들이 모두 해외이주자로 신고를 하게 된 거예요. 이 시기에 이민자가 급증한 게 아니라 법이 바뀌면서 이민에 대한 신고가 급증했던 거죠. 정책적인 변화로 신고자가 급증했다는 기자나 언론에서 모른 채 통계가 나왔으니 그것을 기계적으로 이해하고 인용한 게 문제가 된 겁니다.

◇ 조현지> 그러니까 숫자 자체가 틀린 건 아니었지만, 그 사이에 숨어 있는 어떤 정책의 변화라든가, 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해석을 잘못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 건데요. 오늘은 통계, 숫자에 관한 가짜뉴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마지막 분류 중 하나가 부풀리기였어요. 이것은 어떤 종류의 기사들일까요?

◆ 금준경> 최근에 보수 신문에서 쌀값과 감자 값이 21%나 가격이 올라서 장바구니 물가가 급증했다고 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언급하면 정말 우리 생활 물가가 21%나 올랐다고 생각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통계청에서 생활 물가지수 품목이 총 140개거든요. 그런데 이중에서 지난해 물가가 20% 이상 오른 게 쌀과 감자, 오징어, 딱 세 개에요. 140여 개 중에서도 세 개밖에 없는 것을    언급하면서 마치 전체인 것처럼 한 것이 부풀리기의 형태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또 정부가 특정 사업을 할 때 경제효과를 많이 부풀리기도 하죠. 이명박 정부 때는 종편을 만들면서 방송 일자리 2만 개가 생긴다는 식으로 홍보를 했는데, 당시 이 보고서 원문을 보니까 방송사가 생기면 그 앞에 식당도 생기고, 택시도 그 앞으로 지나다니기 때문에 택시 기사님과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까지 고용률을 더해서 일자리를 왜곡해서 부풀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 조현지> 이 당시에 저는 취준생이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정말 희소식이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막상 취업을 하려고 하니 그렇게 아나운서 뽑는 데가 많지 않았거든요. 이렇게 통계를 이용한 왜곡된 보도가 나오는 이유는 앞서 설명을 해주시기는 했는데요. 하나씩 따져 볼까요?

◆ 금준경> 일단 악의적으로 통계를 자의적으로 끼워 맞추는 언론의 관행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또 비교대상 기간을 조정하거나 부분적인 것을 부각하는 식으로 자사 논조에 유리한 부분만 가져다 쓰는 문제가 있고요. 그다음에 저도 반성해야 할 대목이 있는데요. 숫자가 어렵잖아요. 주로 경제이슈이기도 하고, 통계가 복잡하다 보니까 기자들이 그냥 받아써버리는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이민자 수 기사처럼 내눈에는 보이지 않는 숨은 맥락들을 충분히 취재를 하고, 공부를 해야만 알 수 있는 건데, 숫자만 나오면 받아쓰는 관행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게 된 것 같고요. 그리고 통계를 만든 쪽에서도 역시 의도를 가지고, 아까 정부 사례를 설명한 것처럼 왜곡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 언론이 정부가 통계를 주면 이것을 비판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조현지> 저희가 지금 오늘까지 두 번째 시간인데, 하면 할수록 언론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아까 청취자 분들이 그러셨잖아요. 이런 의견에 대해 저희가 네! 하고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연구결과나 통계, 분석, 이거는 제가 아무리 아나운서라고 해도 제가 직접 분석하는 건 아니고 어떤 전문가를 통해서 분석이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은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취재를 할 수도 없고,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 금준경> 일단은 통계가 나왔을 때 원문을 보면 좋은 것 같아요. 통계청 등에 원자료가 있으니까 이것을 보시고, 또 통계에 영향을 미친 다른 맥락이 있지 않을까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기는 하겠는데, 쉽지가 않죠, 사실은.

◇ 조현지> 숫자만 있는데, 아까 기자님도 어렵다고 했는데, 저희가 어떻게 보겠어요.

◆ 금준경> 맞습니다. 통계를 일단 보실 때는 논조가 다른 언론의 기사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은 통계를 두고 해석 차이가 존재한다면, 무언가 의심해서 볼 수 있는 통계라는 점을 아시면 좋을 것 같고요. 특히 숫자만 나온 데이터에 해석을 과도하게 덧붙이지 않나, 인과관계를 억지로 끼워 맞추고 있지 않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숫자를 언급한 다음에 언론이 해석을 하잖아요? 그게 너무 튀는 자의적인 해석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신중하게 보시는 것도 좋고요. 또 무엇보다 통계라고 해서, 숫자라고 해서, 또 공인된 발표라고 해서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조현지> 사실 믿고 사는 사회가 가장 좋기는 한데요. 일단은 의심을 하고 봐라, 이것이 우리가 첫 번째 해야 하는 일인 거네요. 오늘도 많은 분들이 가짜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또 오늘은 지난번에 저 틀렸어요, 하고 보내주신 분도 계셨거든요. 오늘은 맞추셨기를 바라고, 오늘 또 틀리셨으면 다음번에는 또 맞추시기를 바라면서 저희 같이 성장해가는 시간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가짜뉴스 감별법, 미디어오늘의 금준경 기자와 함께 조작되고 왜곡되는 통계로 인한 가짜뉴스에 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금준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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