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여름 샌들·가방 센스 있게 선택하는 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6-27 16:52  | 조회 : 220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신우식 스타일리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여름 샌들·가방 센스 있게 선택하는 법!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YTN 라디오 생생경제의 자랑스러운 코너, ‘탕진잼 가이드’의 신우식 스타일리스트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신우식 스타일리스트(이하 신우식)>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오늘 주제, 여름 신발인데요. 우리 스타일리스트 님은 올 여름을 위해서 준비한 여름 신발 있습니까?

◆ 신우식> 저는 남성용 뮬. 

◇ 김혜민> 뮬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설명해주세요.

◆ 신우식> 뮬은요. 앞코는 있지만 뒤가 없는 신발을 뮬이라고 하거든요. 

◇ 김혜민> 여러분 슬리퍼 아니고요. 

◆ 신우식> 앞코는 있고 뒤가 없는 신발이라 사실상 실내에서 시작된 신발입니다만, 이제는 실외로 많이 바뀌기 시작해서 가볍게 신을 수 있고, 무겁지 않게, 그렇지만 흉하지 않게 신을 수 있는 구두. 왜냐하면 앞뒤가 꽉 막혀 있는 구두는 조금 덥잖아요. 

◇ 김혜민> 그렇죠. 특히 여름에.

◆ 신우식> 그래서 앞코는 있으나 뒤가 살짝 열려 있는 그런 뮬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 김혜민> 우리가 일반적으로 여름 신발 하면 샌들을 떠올리는데요. 그런데 샌들만 해도 매년 유행이 달라요. 왜 매년 달라요? 그러면 매년 사야 하잖아요.

◆ 신우식> 그건 당연한 거죠. 왜 물건을 만들겠어요. 팔려고 하는 거고, 우리가 죽는 날까지 쇼핑해야죠. 소비의 요정.

◇ 김혜민> 그러면 올해의 샌들 유행은 뭐에요?

◆ 신우식> 올해의 샌들은 사실상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유행하고 있는 에스빠드류. 여름용 밀집 신발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우리나라 옛날 짚신 같은 것을 아주 압축해서 가볍고 단단하게 만든 신발인데, 물에는 약하겠죠? 글레디에이터 신발도 각광 받는데, 글레디에이터란 스터드나 반짝거릴 수 있는 그런 장식품들이 발목을 감싸거나 발등을 감싸고 올라오는 신발들을 얘기하죠.

◇ 김혜민> 그러니까 전투사들이 신는 신발이었는데, 요즘에는 다양하게 변형이 많이 됐고요. 

◆ 신우식> 아까 제가 이번 여름에 구매했다는 뮬. 앞코는 있으나 뒷굽이 없는 신발이 트렌드로 자리를 계속 잡고 있죠.

◇ 김혜민> 저도 요즘에 에스빠드류 이거 너무 사고 싶은데, 이게 원래 스페인에서 시작된 신발이라고 하더라고요?

◆ 신우식> 그렇죠. 스페인이 바다가 주가 되어 있고, 더운 나라다 보니까 신발이 잘 만들어지는 나라에요. 중저가뿐만 아니라 약간 고가의 신발 중에서도 신발만 주력으로 하는 메인 회사가 스페인에 상당히 많아요. 캠퍼라는 브랜드도 그렇고, 자라 브랜드의 신발도 그렇죠. 그리고 진짜 신발 유명한 브랜드들은 대개 스페인이 많아요.

◇ 김혜민> 그렇군요. 맞아요. 제가 아이들 운동화 같은 것도 스페인에서 만든 것들 많이 신는 것 같아요.

◆ 신우식> 그게 성지순례와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걷고, 바다의 특징도 있고, 그리고 습하고, 1년 내내 따뜻하고, 축제도 많고, 이러다 보니까 신발에 대한 니즈가 다양한 것 같아요. 스페인산 신발들이 전 세계를 많이 장악하고 있죠.

◇ 김혜민> 그러면 에스빠드류는 여자들만 신어요?

◆ 신우식> 남성분들도 많이 신죠. 드라이빙 슈즈라고 할 수 있는 가벼운 소재의 신발로 신기는 합니다만, 남성분들은 발이 두껍기 때문에 바닥이 얇으면 불편함을 호소하거든요. 반면에 여성분들은 플랫이나 낮은 신발들을 많이 신어봤기 때문에 사실상 에스빠드류나 이런 것을 많이 신으셔도 무리가 없으나 남성분들에게 예쁘다고 선물하면 발이 아프다고 안 신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죠.

◇ 김혜민> 발목을 끈으로 묶는 신발들은 글레디에이터에요, 아니면 에스빠드류에요? 아니면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 신우식> 발목을 끈으로 묶는 것은 토슈즈라고 해서 그 형태를 잡아주는 거죠.

◇ 김혜민> 그 메리 제인? 그런 거예요?

◆ 신우식> 그렇죠. 그것도 약간 변형된 라인업이죠. 조금 더 여성스럽게 신는 거고, 에스빠드류나 글레디에이터도 발목을 잡으면 토 라인이 들어가는 거죠.

◇ 김혜민> 이거는 종류가 아니라 기능?

◆ 신우식> 하나의 장식이죠.

◇ 김혜민> 그렇군요. 정말 세상에는 알아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요. 이것까지 알아야 하네요.

◆ 신우식> 그러니까 다 사봐야 알아요. 사보고 신어봐야 알아요. 이거 그냥 길게 에스빠드류, 글레디에이터, 들으면 뭐해요? 에스빠드류, 나한테 편하다, 그러면 사시는 거고, 글레디에이터가 조금 불편하다, 그러면 안 사시면 되는 거예요.

◇ 김혜민> 체인 장식이 이번 여름 신발에 강세라고 하는데 맞나요?

◆ 신우식> 체인 장식이 이번에 많이 나와서 사실상 발목에 발찌를 차듯이 여름 되면 반바지도 많이 입고, 하의가 짧아지다 보니까 신발 장식에 발찌처럼, 또는 액세서리처럼 연출돼서 체인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사실 신고, 벗고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습니다만, 예뻐 보이려면, 또 그런 불편함은 감수하셔야죠.

◇ 김혜민> 우리 여름 신발 이야기 나눠봤는데, 여름 가방 이야기도 하고 싶어요. 요즘에 속이 다 보이는 PVC?

◆ 신우식> 그렇죠. 재작년부터 유행했고요. 올해는 거의 정점을 이뤘고, 거기에 맞춰서 약간 밀집 가방 같은 게 같이 나오고 있어요.

◇ 김혜민> 아까 에스빠드류 같은 신발 소재인 거죠?

◆ 신우식> 그렇죠. 같이 신을 수 있겠죠.

◇ 김혜민> 그러면 에스빠드류 신발을 신고 그런 밀집 류의 가방을 드는 게 예뻐요?

◆ 신우식> 나쁘지는 않죠. 그런데 막 수트를 입거나 하고 입으면 잘못 입은 것 같지만 약간 히피스럽게 옷을 입는다거나 빈티지 청바지 입고, 면티 입고 나가신다면 훨씬 더 일반룩으로도 가능하다는 거죠.

◇ 김혜민> 제 말은 너무 과하지 않을까 해서요.

◆ 신우식> 그런데 신발 짚신인데 가죽 가방 들 수는 없잖아요. 이왕이면 우리가 예전에 컬러코디, 컬러매치라고 하는 것처럼 같은 소재를 같이 연출해주는 것은 나쁘지 않은 공식이니까 그런 것들을 같이 해주시는 건 나쁘지 않아요.

◇ 김혜민> 저 PVC 가격 사려고 알아봤는데 가격대가 너무 다양한 거예요. 그런데 싼 거 사면 환경호르몬 나올 까 봐요.

◆ 신우식> 그런데 웬만한 PVC는 환경호르몬 나오는 거 아닐까요? 그럴 거면 차라리 너무 비싼 거 쓰지 마시고, 햇볕에 노출되면 겉에 있는 색감이나 안에 있는 것 때문에 오염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굳이 비싼 거 사실 필요 없으시고, PVC 가방은 올해 한 번 쓰겠다고 생각하시고 예쁘고 가볍고 한 거 사시는 게 좋아요. 너무 크고 너무 화려하고 이런 거보다는요.

◇ 김혜민> 이것도 유행이 가겠죠?

◆ 신우식> 그렇죠. 나중에는 아이들이 거기다가 소꿉장난한다고 뭐 넣고 다닐 수는 있겠지만 지금 나를 위해서 투자한다면 가장 저렴하고 예쁘고 작은 것을 선택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리고 아까 여름에 가죽 가방 이야기하셨는데, 여름에 진짜 가죽 가방 들면 안 돼요?

◆ 신우식> 안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사실상 보는 사람으로 인해서 더워 보임이 있죠. 보통 저희가 한 여름에 혼자서 검정 옷 입고 돌아다니면 쟤는 보는 것도 더워 죽겠어, 이런 이야기하잖아요. 거기에 가죽 가방까지 들고, 가죽 펌프스까지 신고 나가신다면 더위를 안 타나? 이렇게 얘기를 한다는 거죠. 그럴 필요 없이 그게 나를 위한 것도 있지만, 남을 위해서라도 가죽보다는 에코백. 환경백 같은 거 들어주시고. 여름이라고 해서 들어가는 물건이 더 많아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조금 더 가볍고, 편안한 소재를 들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렇군요. 그리고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고 습하니까 신발이나 가방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잖아요. 

◆ 신우식> 그러니까 가죽을 피해주시는 게 좋고, 그래서 에스빠드류 같은 소재는 피해주시는 게 좋아요. 비 오는 날 신게 되면 안에 물이 스며들기 때문에 그런 신발은 햇볕 쨍쨍할 때 신어주시는 게 좋고, 그래서 약간 그냥 일반 샌들을 추천해드려요. 우기일 경우에는. 그리고 스니커즈 같은 것을 선택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보관방법은 흔히 말하는, 신문을 돌돌 말아서 안에 넣어서 빼는 것도 좋지만 호텔이나 해외 가셨을 때 쓰고 남은, 아니면 새 비누, 작은 비누 있죠? 그걸 가져와서 신발 안에 하나씩 넣어놔요. 비누를 새 거를 쓰지 마시고 가방에 넣어놓으신 다음에, 그다음 날에 새로 넣어주시거든요. 그런 것을 많이 가져오셔서 신발 하나씩 넣어주시고, 신발장을 항상 출근할 때 열고 가세요. 집에 아무도 없는데 신발장 굳이 닫아놓을 필요 없거든요. 신발장은 항상 열어놓으시고 통풍이 잘 되게 해주셔야 운동화나 구두나 이런 것들이 습하지 않게 되는 게 꼭 필요하고요. 신문지와 비누를 하나씩 넣어두는 것은 생활의 팁이죠.

◇ 김혜민> 오늘 여름 신발 알아봤는데, 우리 작가가 이거 꼭 물어봐 달래요. 운동화 뮬. 

◆ 신우식> 추천해드리죠. 흔히 말해서 앞에 다 신발 끈까지 묶을 수 있는데 뒤가 없는 거예요. 요즘 통바지 같은 거 많이 입으시잖아요. 린넨 통바지나 얇은 소재의 통이 넓은 바지를 입으면 힐 신으실 거예요? 그러니까 뮬을 신어주시는 게 좋고요. 그러면 캐주얼한 느낌도 나지만 통바지나 넓은 바지 입을 때 스타일링까지 완벽하게 연출되니까 그렇게 입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이 나오니까 저는 그거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 김혜민> 오늘 함께해주신 신우식 스타일리스트 님 감사하고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나세요. 고맙습니다.

◆ 신우식>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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