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헝가리 사고 유람선, 과적은 없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5-31 11:14  | 조회 : 1061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5월 31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곽재훈 프레시안 기자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오~! 인터뷰, 프레시안의 곽재훈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곽재훈 프레시안 기자(이하 곽재훈): 안녕하세요.

◇ 최형진: 어제 이 시간에 저희가 속보로 사고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딱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지금까지의 피해 상황 정리해주신다면요?

◆ 곽재훈: 네, 이미 보도를 통해서 많이 접하셨겠지만 사고 유람선에는 총 35명이 탑승했고요. 이중에 2명은 헝가리인 현지 승무원이고, 한국인은 총 33명입니다. 이중에 31명은 서울에서 출발한 여행사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1명 이렇게 31명이고요. 현지에서 합류한 현지 동포 두 분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현지 가이드 역할을 하신 분들이고요. 그래서 총 33명의 우리 국민이 피해자인데, 이중에 일곱 분은 다행히 구조가 됐지만 일곱 분은 현재 사망한 상태고 실종상태인 분이 아직 여전히 19명, 어제 낮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구조된 일곱 분 중에 여섯 분은 지금 다행히 증세가 가벼워서 퇴원하신 걸로 알려졌고요. 한 명은 지금 늑골을 다쳐서 당분간 입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합니다.

◇ 최형진: 그래도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거죠?

◆ 곽재훈: 네, 네. 어제 부상자 중에 위독한 분이 있다, 이런 소문이 있었는데 외교부 관계자는 어제 저녁 브리핑에서 저체온증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무사하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최형진: 다행입니다. 사망자 7명 중에 2명 신원확인을 했다는 보도가 들려왔는데.

◆ 곽재훈: 네, 어제 밤 11시 정도에 외교부가 발표했습니다.

◇ 최형진: 아직 공개된 건 아니죠?

◆ 곽재훈: 예, 그렇습니다.

◇ 최형진: 승무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자가 한국인 관광객이라고 전해지는데, 여행객 명단 등 파악된 부분이 있습니까?

◆ 곽재훈: 네, 어제 여행사 측 등에 따르면 탑승객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았고, 특히 이제 2013년생 6살짜리 여자아이가 있었고, 그리고 1947년생 그러니까 70대 남성 한 분이 포함돼 있었는데 대부분은 50대라고 합니다. 관광객 서른 분 중에 20명이 50대라고 알려졌고요. 가족 단위 관광객 총 9팀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성 9명, 여성 21명 이렇게 성별로는 구성돼 있었고요. 외교부에서는 피해자 가족들도 이미 언론에 나온 바와 같이 어제 오후에 일제히 출발했고, 어제 저녁 그리고 오늘까지 가족들이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족 구성 내용을 보면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포함된 3대가 같이 있는 경우라든지, 모녀 그다음에 남매 그런 구성이 있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 최형진: 사고 유람선을 운행한 회사 파노라마 데크의 대변인은 ‘다 정상적이었다,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런 설명을 했는데요. 유람선 침몰 원인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이 있습니까? 

◆ 곽재훈: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외교당국이나 현지 경찰이나 지금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고요. 어제 외교부 브리핑에 따르면 사고 경위는 일단 이렇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9시 5분,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는 어제 새벽 4시 5분이 되겠는데. 다뉴브강에서 단체여행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현지 크루즈선과 충돌했다. 이렇게 밝히면서 침몰 원인은 어제 현지 경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사고 유람선과 크루즈선이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앞서 있던 배를 뒤따라가던 크루즈선이 선수를 갑자기 틀면서 뒤에서 추돌하면서 불과 7초 만에 배가 가라앉았다고 합니다. 이 크루즈선이 선수를 튼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아직까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 선장에 대해서는 오늘 새벽에 경찰당국이 구금 조사를 하면서 결국 체포영장을 신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선장은 64세 우크라이나인 C씨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앞뒤 경위를 살펴보면, 외교부 설명에 따르면 우리 여행객이 탔던 유람선은 최대 45명이 탈 수 있는 선박이어서 과적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뒤에서 와서 추돌한 크루즈선이 대형이어서 충돌로 인해서 유람선 피해가 컸다고 설명하고 있거든요. 자세한 조사를 해봐야 알겠습니다만, 뒤에서 받은 크루즈 측에서 과실이 있는 상황이 아니겠느냐. 이런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일단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배 같은 경우는 좀 소형이었고, 대형 크루즈선과 지금 사고가 난 겁니까?

◆ 곽재훈: 예, 배 길이가 거의 5배 차이가 났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생존자분들이 현지에서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 등을 봐도 특히 뒤에서 받고 정말 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는데 오히려 주변에 있던 다른 유람선에서는 손을 내밀어서 구조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이 배 같은 경우에는 아예 못 본 건지, 구호조치 없이 기존 진행방향 대로 진행을 했다. 이런 증언도 나오고 있어서요. 아무래도 헝가리 현지 경찰당국에서 조사 결과를 빨리 발표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이제 비는 멈췄지만 며칠 동안 계속된 비로 강 수위가 20cm나 높아져 있고, 물살까지 빨라서 구조작업이 어렵다는 소식이 들려오거든요.

◆ 곽재훈: 네, 어제 정부 브리핑에서도 현지 시각이 새벽시간이고 유속이 굉장히 빨라서 수색에 어려움이 많고, 또 강 폭도 넓어서 수색작업에 빠른 진척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다들 안타깝고 답답한 상태라고 말을 했는데요. 특히 구조작업과 관련해서 많이 어제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게, 관광객분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 최형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나요?

◆ 곽재훈: 네, 어제 외교부가 오후 그리고 저녁 두 차례 브리핑에서 확인했습니다. 현지 관행상 그렇다,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이 부분은 좀, 그런데 헝가리 관광을 다녀오신 다른 경험자분들 이야기도 유람선을 탔는데 구명조끼를 주기는커녕 배 어디에 있는지 안내 같은 것도 없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이런 부분은 좀 현지 관광 업계의 사정이 미비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 최형진: 안전불감증이 만연돼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외교부에서도 구조협력 등을 하고 있죠?

◆ 곽재훈: 네, 당장 어제 오후부터 외교부와 소방청 직원들을 현지에 급파해서 본격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고요. 특히 수중수색을 할 수 있는 잠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방청 인력을 지원받아서 소방청 구조대 12명을 포함해서 일단 외교부 인원까지 포함해서 18명을 어제 중에 1차 신속대응팀을 일단 보낸 거고요. 이게 선발대입니다. 그리고 후발대까지 포함하면 해군 해난구조대라고 SSU라는 팀이 있는데 여기가 세월호 구조 경험도 있는 전문적인 팀이어서 이 팀을 포함해서 해군 해경 국정원, 앞서 출발한 소방청 등등 다 포함해서 총 39명 정도 보강해서 우리 한국 정부에서 파견한 구조팀이 가서 활동하게 됩니다. 강경화 장관이 어제 저녁에 직접 현지로 가서 이 팀을 지휘하게 되는데요. 참고로 외교장관 같은 경우에는 해외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법 규정에 따라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됩니다. 사고가 국내에서 발생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데 해외 재난 같은 경우에는 외교부장관이 본부장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최형진: 방금 청와대 회의도 말했지만 정부 대책회의도 잇따라 열렸다고요?

◆ 곽재훈: 네, 정부가 어제 오전에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4차례 회의를 가지면서 상황을 점검했고, 낮 11시 45분에 대통령 주재 대책회의도 열렸습니다. 정부는 청와대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들, 그리고 헝가리 당국과도 접촉을 유지하면서 계속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 이런 방침입니다.

◇ 최형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선 어떤 논의가 오고 갔을까요?

◆ 곽재훈: 네, 어제 11시 45분 청와대 회의에는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강경화 외교장관, 진영 행안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등등이 모두 참석했고요.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구조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신속한 구조활동을 지시했습니다. 또 만약에 구조인원이나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서 구조 전문가와 장비를 긴급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 이렇게 참모들에게 지시하면서 우리 해군 소방청 해경 등 긴급구조대가 최단시간 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 동원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저녁에는 헝가리 총리와 직접 전화통화를 하고 헝가리 정부와 한국 정부가 파견한 구조팀이 공조 하에 구조활동을 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 당부했습니다.

◇ 최형진: 가장 궁금한 사안인데요. 사실 지금 골든타임을 놓쳤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혹시 생환 소식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 곽재훈: 그 점에 대해서는 다들 짐작하시는 바가 없지는 않으시겠지만, 아무튼 생존자가 꼭 나와서 돌아오시길 바라고 있는 게 국민들의 다 같은 마음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기적의 생환소식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있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바른미래당 소식인데요. 여전히 어수선하죠?

◆ 곽재훈: 네, 패스트트랙 또 지도부 거취 문제를 놓고 벌인 거친 설전에 이어서 이번에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을 놓고 지금 당 내홍이 3라운드를 맞고 있는데요. 특히 안철수계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바른정당계 정병국 의원에게 혁신위원장을 맡기고 이 혁신위에 전권을 주자. 일명 정병국 전권 혁신위, 이런 안을 내놓았는데 여기에 바른정당계도 힘을 실으면서 안철수계 유승민계가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그래서 이 내홍 3라운드가 전기를 맞았다는 평이 나옵니다. 지금 일단 손학규 대표는 정병국 전권 혁신위 안에 대해서 거부 입장을 밝혔지만 안철수계 유승민계 연합 측에서는 손 대표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최형진: 오신환 원내대표 등 바른정당계에서는 설득을 계속하겠다, 그런 입장인 거죠? 

◆ 곽재훈: 네, 맞습니다. 손 대표가 이걸 거부하는 이유는 이것은 나에 대한 정치공세다. 정치공세에는 굴복하지 않겠다. 지금 이런 강경한 입장을 지난 29일 최고위 이후에 밝혔는데. 오신환 원내대표는 우리가 손 대표 거취나 퇴진을 명시한 것 아니다. 그러면서 지도부 퇴진은 유예하면서 다른 구성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혁신안을 낸다면 그것도 수용할 수 있다. 좀 이렇게 열린 자세를 보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바른미래당이 오는 6월 4일에 의원총회가 예정하고 있다고 원내대표가 밝혔고, 그래서 6월 4일 다음 주니까 그때까지 최대한 손학규 대표 측이나 호남계 의원들을 설득해보겠다. 이런 방침입니다.

◇ 최형진: 손학규 대표, 당분간 물러나지는 않겠죠?

◆ 곽재훈: 당분간이라는 게 일단 당장 오신환 원내대표 측에서도 오늘 안 물러나면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 이런 건 아니고 6월 4일 의원총회까지는 시간을 좀 두고 진행하겠다는 거니까요. 다음 달 초까지는 대표직은 당연히 유지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6월에 국회 정상회가 될까요?

◆ 곽재훈: 네, 어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지난 29일에 이인영 원내대표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먼저 전화를 했다. 이렇게 밝히면서 한국당 분위기는 정쟁적인 발언은 그것대로 하되 국회 정상화는 정상화대로 투트랙으로 가려는 것 같다. 물론 본인 판단입니다. 한국당에서 발표한 건 아니고요.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자기가 느끼기에 그렇다, 이렇게 브리핑을 한 거고. 그래서 오늘 31일에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는 걸 목표로 한국당과 협상하고 있다. 그래서 합의가 이뤄지면 오늘 국회를 소집하겠다. 이걸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제 이렇게 기대를 담아서 밝혔으니까 아무래도 오늘 물밑에서 계속 조율이 이어질 것 같아서 오늘 국회 상황을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6월에는 좀 정상화가 돼야 하는데 말이죠.

◆ 곽재훈: 네, 일단 오늘 중에 만약에 협의가 되면 6월 초 6월 3일에 바로 국회를 정상적으로 열 수 있게 되니까요. 어제부터 최종 조율 중이라는 말이 들리는데 그 조율이 언제까지 될지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만약에 성과가 있다면 오늘 중에 뭔가 발표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이 많습니다.

◇ 최형진: 오늘 한국당 의원 연찬회가 열리죠.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까요?

◆ 곽재훈: 역시 국회 정상화 사안이 관건인데요. 일단 한국당은 지난 29일 의원총회 때 기존의 강경한 입장,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가 있어야 우리가 국회에 돌아갈 수 있다. 이런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다만 원내지도부에 국회 정상화 관련해서는 권한을 위임하겠다. 어느 정도 원내지도부에 재량권을 부여한 거거든요. 아마 그래서 지금 물밑접촉이 민주당 한국당 또 바른미래당 3당 간에 진행 중인 걸로 보이니까 아마 이제 여기서 어떤 결론이 난다면 오늘 의원 연찬회 계기에 일종의 추인이라든지 동의를 포괄적으로 구하는 그런 절차가 있을 수도 있어서 아마 오늘 연찬회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세월호 관련 막말을 한 정진석 의원, 차명진 전 의원에게 징계가 내려졌죠? 

◆ 곽재훈: 네, 이틀 전 일이었는데요.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가 29일 전체회의를 열어서 두 전·현직 의원에 대해서 징계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차명진 전 의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 그리고 정진석 의원은 경고 이렇게 처분을 받았는데요. 좀 지난 일입니다만 차명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전날, 그러니까 4월 15일 밤에 SNS에 올린 글에서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먹고 찜쪄먹고 뼈까지 발라먹고’ 이런 글을 올려서 상당히 논란이 됐어요. ‘자식 팔아 생계를 챙겼다. 지구를 떠나라’ 이렇게 유족들을 아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해서 결국은 지금 징계를 받긴 받았는데 이게 당원권 정지 3개월이다, 이런 얘기였고요. 경고 처분을 받은 정진석 의원은 4월 16일 참사 당일 오전에 ‘세월호 좀 그만 우려먹으라고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이러면 안 되는 거다. 징글징글하다’ 역시 이런 이야기를 지인한테 받은 글이다, 이러면서 본인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역시 문제가 돼서 사과를 했어요. 그래서 한국당이 지난달 16일에 비난여론이 막 들끓으니까 윤리위 소집방침을 밝히면서 황교안 대표가 직접 사과를 하기도 하고 상당히 자세를 낮췄는데, 그랬던 것에 비하면 지금 한 달여 후에 나온 이 징계 수위가 썩 높진 않다. 이런 것 같습니다.

◇ 최형진: 3개월 정직, 경고면 굉장히 낮은 수위잖아요.

◆ 곽재훈: 네, 한국당 당규에 윤리위 규정을 보면 징계가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이렇게 돼 있어요. 경고는 가장 가벼운 거고, 당원권 정지는 두 번째로 가벼운 건데 3개월이면 그래도 꽤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원래 당원권 정지는 1개월 이상만 하도록 돼 있습니다. 며칠 이런 건 안 되는 거고요. 그래서 정진석 의원은 결국 징계수위 중에 가장 가벼운 처분을 내린 거고, 차명진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실질적인 불이익은 없어요. 당원권이 정지될 경우 정치인들이 가장 뼈아파 하는 게 피선거권, 내년 총선 공천을 못 받는다는 건데 지금 총선은 10개월 넘게 남아 있잖아요.

◇ 최형진: 3개월 정직이니까.

◆ 곽재훈: 3개월 정직이니까 총선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겁니다. 참 공교롭게도 차명진 전 의원, 정진석 의원이 각각 받은 당원권 정지 3개월, 경고라는 게 아주 공교롭게도 5·18 망언 논란 때 김순례 김진태 의원이 받은 것과 똑같거든요. 그때도 김순례 최고위원은 3개월 정지, 김진태 의원은 경고 이렇게 받았는데. 그때도 솜방망이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양상입니다.

◇ 최형진: 비난여론이 들끓겠죠?

◆ 곽재훈: 네, 이미 어제 민주당이나 다른 야당들에서는 비판 논평을 많이 냈고요. 이제 비난여론이 지금 현재는 유람선 사건도 해서 많이 부각이 안 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비판적인 여론이 현재까지도 많은 상태인 건 맞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곽재훈: 감사합니다.

◇ 최형진: 곽재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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