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뉴스를 품은 음악] 빌보드 뮤직 어워즈, BTS부터 머라이어 캐리, 마돈나까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5-01 14:34  | 조회 : 836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2:20~14:00)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대담 :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뉴스를 품은 음악] 빌보드 뮤직 어워즈, BTS부터 머라이어 캐리, 마돈나까지

 

YTN 라디오 개국 11주년 특집으로 어제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웠더니,

<뉴스FM,정민재입니다>를 기대하느라 화요일 스케줄 다 비우고 기다리셨다는 이분,

외모만 박해일인 줄 알았더니, 야망도 박해일, 아니 그냥 해일 급입니다!!

대중음악 평론계의 인간 파도!! 물결 같은 남자!!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뉴스를 품은 음악>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 안녕하세요. 지난 몇 주간 저희가 방송 시작 때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같은 우리 아이돌 그룹들의 해외 활동 소식을 전해드렸잖아요. 오늘도 좋은 소식이 있나요?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이하 정민재) : , 두 팀 모두 여전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우선 블랙핑크는 이번 주에도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걸 그룹으로는 최초로 3주 연속 순위권에 들고 있습니다. 이 팀의 노래 ‘Kill This Love’가 단순히 한 주 반짝 주목을 받은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꾸준한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 라고 볼 수 있겠죠. 방탄소년단의 경우는 지난주에 1위를 차지했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이번 주에는 3위에 올랐어요. 2주 연속 톱3에 올랐고, 앨범도 꽤 많은 수량이 판매됐습니다.

 

조현지 : 계속해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방탄소년단은 지난주에 전해드린 것처럼 내일, 미국의 음악 시상식에 참석한다고 하죠?

 

정민재 : 맞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우리 시간으로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저녁,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오전에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참석합니다. 빌보드 차트를 발표하는 빌보드 매거진이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이고요, 방탄소년단의 참석은 올해가 세 번째입니다.

 

조현지 : 예전에는 우리나라 가수가 미국의 음악 시상식에 공식 참석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벌써 세 번째 참석이라니 놀랍네요. 빌보드 차트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이라고 간략히 소개를 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미국 내에서 어느 정도의 시상식인지 궁금합니다.

 

정민재 : 미국에도 음악 시상식이 여러 개 있지만 흔히 빅3라고 일컫는 시상식이 있습니다. 우선 역사와 전통,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시상식이 있고요, 만만치 않게 오래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가 있죠.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이 둘에 비하면 비교적 최근인 1990년부터 시작이 됐는데, 그나마도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꽤 비중이 큰 시상식으로 인식이 되어있죠.

 

조현지 : 역사도 그리 길지 않고, 중간에 휴식 기간도 있었는데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높은 입지를 갖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정민재 :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 차트에서 주관하는 시상식답게, 빌보드 차트의 성적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결정하거든요. 심사위원의 평가가 수상을 좌우하는 그래미 시상식과는 다르죠. 한 마디로 그 해에 차트를 호령한 인기 가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작품성을 척도로 두는 그래미 시상식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조현지 : 그렇다면 올해에도 현재의 인기 가수들이 총 출동하겠어요.

 

정민재 :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2일 열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주요 후보들과 참석자들을 소개할 텐데요, 내일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무대가 하나 있어서 먼저 소개를 하겠습니다.

 

조현지 : 혹시 방탄소년단?

 

정민재 : 방탄소년단도 물론 기대를 받고 있지만, 현재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팝 시장에서 가장 거대한 가수라고 할 수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1년 반만에 신곡을 발표했는데, 그 첫 무대를 빌보드 뮤직 어워즈 현장에서 공개합니다. 오프닝 무대에 오르는데, 미국의 시상식에서는 가장 주목도가 높은 무대를 오프닝에 배정하거든요.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의 인기 밴드 패닉 앳 더 디스코의 보컬리스트 브랜든 유리가 참여한 노래 ‘ME!’로 시상식의 문을 열 예정입니다.

 

조현지 : 미국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노래라고 하는데, 저희도 잠깐 들어볼까요? 테일러 스위프트의 ‘ME!’ 들어보시죠.

 

 

M. ‘ME!’/ Taylor swift

 

 

조현지 :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ME!’ 짧게 들어봤습니다. 노래가 참 밝고 명랑한데요.

 

정민재 : 그렇죠. 시상식의 오프닝과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무대를 시작으로 시상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가장 큰 상은 톱 아티스트 상입니다. 최고의 가수상 정도로 번역을 할 수 있겠는데, 남녀를 통틀어 한 명에게 주는 최고의 가수상이 있고, 최고의 남자 가수상, 최고의 여자 가수상은 따로 수여를 하고요, 최고의 앨범, 최고의 노래 상까지 총 5개의 종합 최우수상이 있습니다.

 

조현지 : 그렇군요. 올해 시상식에는 어떤 음악들이 주요 부문을 노리고 있나요?

 

정민재 : 제가 올해의 후보들을 쭉 살펴보면서, 지금은 명백히 힙합의 시대라는 걸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주요 부문의 거의 모든 후보들이 힙합 가수예요. 종합 톱 아티스트 부문에서 5명 중 4명이 힙합 가수, 남성 톱 아티스트 부문에서도 5명 중 4명이 힙합입니다. 여성 톱 아티스트 후보 중에서는 5명 중 1명만 래퍼인데, 나머지 4명 중 2명도 힙합의 영향이 지배적인 알앤비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에요. 이외에도 최고의 앨범 후보 5장 모두 힙합, 최고의 노래 후보 5곡 중 4곡이 힙합, 나머지 한 곡에도 랩이 들어가 있습니다.

 

조현지 : 그 정도로 힙합이 현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건데, 저희도 그 중에서 한 곡을 들어보면 어떨까요?

 

정민재 : , 제가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들은 곡은 카디 비라는 여성 래퍼의 노래 ‘I Like It’인데요. 라틴 장르의 맛이 가미된 독특한 힙합 곡입니다. 1967년에 나온 피트 로드리게즈의 노래 ‘I Like It Like That’을 샘플링 한 노래인데, 원곡의 후렴이 워낙 흥겹고 귀에 잘 들어와서 힙합이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조현지 : 카디 비의 노래 ‘I Like It’ 들어보시죠.

 

 

M. ‘I Like It’ / Cardi B

 

 

조현지 : 앞서 종합 부문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는데,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부문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주시죠.

 

정민재 : 방탄소년단은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는데, 톱 소셜 아티스트와 톱 듀오&그룹 부문입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소셜 미디어, 우리는 흔히 SNS라고 하는데 이 SNS와 인터넷상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여기에 우리 그룹 엑소와 갓세븐 또한 후보에 올랐죠.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2개 부문 중 하나이고요, 방탄소년단은 2017년과 2018년에 이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톱 듀오&그룹 부문은 말 그대로, 듀오, 혹은 그룹으로서 좋은 성과를 보인 팀에게 수여하는 상인데 비영어권 가수가 이 부문에 후보로 오른 건 처음입니다.

 

조현지 : 민재 씨는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예상하시나요?

 

정민재 : 일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는 수상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고요, 톱 듀오&그룹 부문은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어서 조금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조현지 : 모쪼록 좋은 결과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주목해야할 공연이 있다면요?

 

정민재 : 우선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할시와 함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무대를 펼칩니다. 미국의 인기 가수 할시가 뮤직비디오에는 직접 출연을 했지만 무대를 같이 하기는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기대가 되고요, 아리아나 그란데, 패닉 앳 더 디스코처럼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들의 무대가 관객들을 즐겁게 할 전망입니다.

 

조현지 : 혹시 저희 청취자들에게 조금 더 친숙한 가수들의 공연도 있을까요?

 

정민재 : , 이번 시상식에는 시대를 풍미한 전설들의 무대도 준비되어있는데요, 팝의 여왕 마돈나가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90년대의 댄스 디바 폴라 압둘이 히트곡 메들리를 펼칩니다. 많은 분들이 반가워하실 것 같고요, 1990년대를 수놓은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아이콘 상을 받는데, 쉽게 말하면 공로상 격의 상입니다. 이 상을 받고 머라이어 캐리는 작년에 발표한 신곡과 함께 1995년의 히트 곡 ‘Always Be My Baby’를 부를 예정입니다.

 

조현지 : 그러고 보니 머라이어 캐리도 어느덧 30년 가까이 꾸준히 활동을 했으니 공로상을 받아도 어색하지 않네요. 오늘은 곧 열리는 미국의 빌보드 음악 시상식의 후보들과 공연자들을 알아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어떤 노래 들으면서 인사 나눌까요?

 

정민재 :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공연자 중 한 명이 바로 마돈나입니다. 몇 주 전에 마돈나의 컴백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 내일 시상식에서는 최첨단 홀로그램 장비와 함께 신곡 공연을 펼친다고 하더라고요. 콜롬비아의 인기 남성 가수 말루마가 피처링에 참여한 노래인데요, 제목은 콜롬비아의 제2 도시라고 일컬어지는 메데인입니다. 차차차 스타일의 음악이라서 흥겨우면서도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조현지 : , Madonna ‘medellin’ 들으면서 정민재 평론가와 인사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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