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여성독립운동가 공적, ‘허드렛일’ ‘뒷바라지’로 폄하된 경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4-11 12:13  | 조회 : 864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4월 11일 목요일
□ 출연자 : 김희선 항일여성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

- 임시정부의 숨은 영웅 여성독립운동가들
- 독립운동가 서훈, 남성은 1만4천명 여성은 고작 244명
- 영화 ‘암살’, ‘밀정’ 통해 여성독립운동가 비로소 재조명
- 여성 최초 의병장, 윤희순 지사 30명의 여성 의병단 조직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오~! 인터뷰, 항일여성독립운동 기념사업회 김희선 이사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희선 항일여성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이하 김희선): 안녕하세요.

◇ 최형진: 우선 감사드립니다. 제가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첫 번째, 오늘 굉장히 바쁘실 텐데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주신 점이고요. 두 번째는, 독립운동가를 찾아서 업적을 전파하시는 데 한 평생을 바치셨잖아요.

◆ 김희선: 아니요, 그렇게까진 아니지만 어쨌든 감사합니다.

◇ 최형진: 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전에 또 한국여성의전화 초대 원장이셨고, 또 제17대 국회 정무위원장도 역임하셨고, 16·17대 국회의원, 또 현재는 항일여성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계시는데. 여성의전화, 가정폭력 혹은 성폭력, 데이트 폭력, 여성 폭력 상담 및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잖아요.

◆ 김희선: 지원한다기보다 상담을 받아서, 넓은 의미에선 지원이죠. 그런데 상담을 받아서. 그런데 그 당시만 해도 처음에 제가 한국여성의전화 했을 때만 해도 그런 것을 상담을 몰래몰래 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30년이 지나고 보니까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오늘에 와서 결국에는 여성 폭력이 국가나 사회에 얼마나 큰 문제가 있는 건가 하는 걸 이제 나타내고 있죠.

◇ 최형진: 어떻게 보면 미투운동의 시초라고 하실 수 있겠네요.

◆ 김희선: 그렇죠. 지금 한국여성의전화 하면 현재 후배들이 미투운동에 아주 적극적이죠. 저도 가끔 뒤에 가서 서서 같이 소리도 질러보고 그러는데, 그렇습니다.

◇ 최형진: 대단하십니다. 오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그만큼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 김희선: 예, 그렇죠. 다 감회들이 있으시겠지만 특별히 저희 항일여성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입장에서 보면 임시정부가 그렇게 섰던 그것이 역사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임정이 들어섰다는 것은 아주 간단한 얘깁니다. 우리가 왜 촛불 할 때 제일 많이 외쳤던 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리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이 결국에는 임정이 처음으로 전 세계에다 대고 외친 것이죠.

◇ 최형진: 오늘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고. 오늘 전국에서 많은 행사가 펼쳐지더라고요. 이사장님도 참석하신다고요?

◆ 김희선: 네. 오늘은 제가 여의도에서 19시 19분에, 7시 19분이죠. 그때 참석하게 됩니다.

◇ 최형진: 그냥 참석하셔서 행사 진행하는 거 보시는 건가요?

◆ 김희선: 네, 네.

◇ 최형진: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도 참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지난 2월에 개봉한 <항거 : 유관순 이야기>도 있고, 그리고 3월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 이렇게 두 작품이 참 많은 호평을 받았거든요. 이사장님도 영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희선: 저도 영화를, <항거>는 제가 못 봤고요. <1919 유관순>은 봣는데, 물론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약간 흥분도 되고 정말 고맙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런데. 실제 그 영화를 보면서 저 같은 사람이 느낀 것은 실제보다 좀 약하다. 그렇습니다. 

◇ 최형진: 실제로 자행됐던 고문과, 이런 것보다는 약하다.

◆ 김희선: 다른 분들이 당한 것들을, 다른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당한 사례를 보자면 <1919 유관순> 같은 경우는 사실은 그 당시에 그 정도였다, 라는 정도로 느껴지죠.

◇ 최형진: 일단 제목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을 기린 영화고요. 저는 아직 영화는 못보고 예고편만 접했는데, 고문 장면이 좀 나오더라고요.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 김희선: 그렇죠. 그 당시에 일제의 고문이라는 것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의열단 같은 여성분들 잡혀가서 유방을 자른다든가 이런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죠.

◇ 최형진: 이렇게 영화로도 접하고, 또 많은 역사적인 자료를 통해서 그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굉장히 마음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위대한 독립운동가 중에서 유관순 열사가 늘 주목받고 있고. 이사장님이 홈페이지에 올려두신 인사말을 제가 봤는데요. 가장 처음에 언급하신 분이 또 안경신 열사입니다.

◆ 김희선: 예, 안경신 열사시라고 봐야 하는데. 안경신 선생님의 경우는 23살에 독립운동에 투신하는데, 의열단 활동을 합니다. 그런데 그분의 경우는 당시 임신하고 아기도 하고 낳고 그랬는데, 아기를 낳고 그 아기를 데리고 감옥을 가시는데 이분의 경우는 그 당시에 소위 말하는 일제통치기구 이런 것들을 폭파하고 또 왜경들을 암살하고, 이런 일을 실제 합니다.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를 몰라서 열사·지사라고 이렇게 저렇게 저희가 불러드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분의 경우는 예를 하나 들자면, 이분은 평양도청을 그야말로 폭파하러 가서 폭파를 하고, 또 거기에 왜경들도 암살하고, 이런 일을 합니다. 그리고 또 화승총으로 하다가 비가 와서 화승총 불타들어 가는 것, 그게 꺼져서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분들, 그래서 그것 때문에 잡혀가서 이 양반이 7년형을 받거든요. 7년형을 받아서 아기를 데리고 들어가는 거예요. 거기 가서 7년형을 받고 나올 때 기자분이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묻습니다. 그때 외국 기자도 있었다고 해요. 그때 “나는 이 길을 또 가겠다”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 장면을 읽고 정말 그냥 울음이 나오더라고요. 나오고, 그 23살 먹은 여성이 어떻게 그런 나라 독립을 위해서 그렇게 투쟁했을까. 그런 것들 때문에 어디 가서 제가 강의를 한다든가 할 때 이런 분도 예를 들죠. 그런가 하면, 방송이니까 또 말씀을 좀 드리면 조신성 같은 선생님은 60이 넘으셔서 평양에 진명고등학교가 있었더라고요. 거기서 학교 교장을 마치시고 거기서 있던 모든 필요한 기구들을 가지고 만주로 오셔서 청년단을 만듭니다. 청년 독립운동단을 만들어서, 60 먹은 할머니가. 지금도 60은 할머니라 그러지만 그 당시 60이면 노파입니다. 그런 교장선생님 오셔가지고 청년들을 훈련을 시키는데, 이분의 이야기를 빌리면 이분은 뭘 했느냐. 심리전을 하셨어요. 예를 들면 이 사람 밀정이다, 이 사람이 친일파다. 이러면 몰래 쳐들어갑니다, 밤에. 들어가서 딱 칼을 꼽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면서, 그러면서 ‘네가 언제언제까지 군자금을 내놔라. 그래서 안 하면 너는 죽는다’라든가. 그렇게 해서 실제 군자금을 모읍니다. 그런가 하면 실제로 또 편지를 보내요. ‘네가 이러이런 짓을 하고’ 심리전을 하는 거예요. 심리적으로 압박을 하는 거죠. 그렇게 해서 밀정 노릇도 못하게 막는다든가. 아주 구체적인 것들이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하신 게 많습니다. 이를테면 그런 것들인데, 그런 것들이 역사적으로 기록이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이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하는 것들을 우리가 청소년들에 못 가르치고 있는 것이 많이 아쉽죠.

◇ 최형진: 지금 방금 여러 분 설명해주셨는데, 너무나 큰 희생을 하고 투쟁을 한 여성 독립운동가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정말 많잖아요. 또 몇 분만 좀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 김희선: 지금 조금 전에 두 분 제가 대표적으로 말씀드렸지만 시기마다, 남자현 선생님 같은 경우는 지금은 제법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또 동네에 흉상도 세워놓으셨는데. 남자현 선생님도 70까지도 독립운동을 하셨는데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국제사회에서 조선은 독립을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자꾸 퍼뜨리잖아요. 그러니까 국제사회에서 정말 조선 사람들이 독립을 말하지 않는가, 만주로 와봅니다. 만주로 온다 그럴 때 ‘조선은 독립을 원한다’ 이걸 알릴 길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분이 어떡하냐면 무명실로 손가락을 잘라서 ‘조선독립원’ 수건에다 써서 그걸 전합니다. 그런가 하면, 물론 미수에 그친 것이 많습니다만 그런가 하면 그야말로 통치하는 사람들을 암살하기 위해서, 암살하기 위한 걸 여러 번 했는데 그때마다 그걸 놓치거든요. 그래도 이런 분들에 대한 기록도 굉장히 아쉽고요. 윤희순 지사님이세요. 이런 분들 경우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입니다. 우리가 아셔야 할 건 그 당시 우리가 내려오면서 의병이 없었으면 독립군이 그렇게 생기지 않습니다. 의병이 없었으면 광복군이 생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럴 때 여성 의병장으로 윤희순 선생님은 여성 의병가가 있습니다. 여성 의병가, 최초 의병가가 있는가 하면, 또 30명의 여성 의병단을 조직했습니다.

◇ 최형진: 직접 전투를 하신 분이잖아요.

◆ 김희선: 그럼요. 그렇게 했는가 하면 화승총 같은 걸 만들고. 그런 일들을 실제 여성이 했다는 거죠. 그런 분들이 계시고. 얘기를 하자면 너무 많죠, 그런 분들이.

◇ 최형진: 지금 말씀하신 분들, 이렇게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많은데도 사실 우리 역사에서는 조금 조명되진 못했거든요. 그 이유가 뭘까요?

◆ 김희선: 지금 제가 항일여성독립운동 기념사업회를 한 지가 이제 6년 돼오거든요. 6년 돼오는데 6년 전까지만 해도 그걸 왜 하느냐는 사람이 실제 있었습니다, 저한테. 6년 전 얘기예요. 

◇ 최형진: 불과 얼마 전인데요.

◆ 김희선: 그럼요, 불과 얼마 전이죠. 그런데 지금은 왜 그러냐. 결국에는 이게 우리 사회가 오래도록 가부장제에서 살아왔잖아요. 여성들이 한 일은 실제 본질적 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은 뒤에서 해도 되는 거고,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고. 이렇게 취급을 받아왔잖아요. 그러니까 실제는 여성 독립운동가들, 이 말 자체가 회자되기 어려웠던 말이기 때문에 우리가 한두 분만 그냥 교과서에서 이야기하면 지금까지 유관순밖에 모르시잖아요. 지금도요. 지금 조금 전에 말씀 올린 윤희순 여성 의병장, 최초 의병장이 있었다. 이것을 지금들 이제서들 좀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이죠.

◇ 최형진: 아무래도 가부장적인 문화 때문에 좀 알려지기 어려웠던 거였던 것 같고요. 그래도 조금은 우리 이사장님께서 열심히 뛰어주셔서 그런지, 조금은 좀 알려진 것 같습니다.

◆ 김희선: 지난 6년 사이에 여성들이 실제 한 일이, 실제니까. 이걸 보태는 것도 아니고 빼는 것도 아니고, 이제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니까 이제서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그런데 크게 기여한 것은 그전에 나왔던 <암살>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혹시 보셨어요?

◇ 최형진: 저 봤습니다.

◆ 김희선: 그다음에 <밀정>이라는 게 나왔거든요. 그 두 개를 보시고 나니까 많이 달라지시잖아요, 인식이. 그것처럼 이번에 유관순도, 그런 영화도 청소년들이 그런 영화를 보면서. 30년 동안 역사를 안 가르쳤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사라는 게 없었잖아요. 국사가 없다 보니까 국사는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했다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그 시대에 누가 언제 무엇을 왜 했는가를 가르쳐야 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암살>이나 <밀정>이나 이번에 나온 <1919 유관순>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거기서 나타난 것들이 결국에는 여성들이 역사에 기여한 것이 남성 못지않았다. 그런 것들이 여성을 2등 인간으로, 또 여성들이 한 일은 뒷바라지고 허드렛일로 취급하는 문화적 인식, 이런 것들이 좀 이제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는가. 그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최형진: 더 열심히 뛰어주셔야겠네요.

◆ 김희선: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 최형진: 여성 독립움동가 말씀을 듣다가 생각이 났는데, 여성들이 뭔가 열심히하면 좀 극성스럽다,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 김희선: 그럼요. 그런데 극성이라는 말을, 이거 아나운서께서도 잘 아셔야 해요. 극성은 성을 다한다는 거예요. 성실을 극하게 한다, 극까지 올라간다. 그 극성이 굉장히 아름다운 말이고 좋은 말인데 이게 여성이 뭔가 조금만 하면 ‘여편네 극성스럽다’ 그 말은 정말로 우리가 조심해서 써야 할 칭찬의 말이다, 라는 것. 이것도 언어의 문화인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여성이 한 일을 그렇게 쉽게 얕잡아보거나 허드렛일로 보거나. 그래서 저는 특별히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얘기할 때 여성들이 한 일을 허드렛일로 보는 건 천만 만만이 아닙니다. 그건 본질적인 일입니다. 똑같이 여성들이 한 일이, 여성들의 권리도 똑같이 같은 거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일단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이나 자료 찾기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 독립유공자로 등록된 숫자만 해도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까?

◆ 김희선: 그렇죠. 저희가 시작할 때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남성 독립운동가들은 1만4000명이었어요. 그런데 여성은 244명이었습니다.

◇ 최형진: 차이가 너무 나네요.

◆ 김희선: 그러니까요, 이게. 그 당시 1. 몇 퍼센트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이제 그나마 이 정부도 들어서고 그러면서 여성 독립운동가가 오늘 현재 433분이 됩니다. 그런가 하면 남자는 아직도 1만6000 넘어가죠.

◇ 최형진: 아직도 차이가 현저하네요.

◆ 김희선: 그럼요. 엄처난 건데, 이걸 발굴하기가 조금 전에 질문하셨듯이 왜 이렇게 많이 안 알려졌느냐, 말씀하신 문제제기가 이것하고 연결되죠.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한 일은 허드렛일이고 그건 남성들 독립운동가 뒷바라지했기 때문에 그건 독립운동가로 치지 않는다. 이런 인식이 가부장제 사회에 특히 남성들에게 있었던 거죠. 그런 것들 때문에 지금 현재 그나마 그래도 이제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이렇게 있었구나, 하면서 영화도 나오고. 저는 그래서 영화 나오는 걸 굉장히 아주 의미 있다고 보거든요.

◇ 최형진: 맞습니다.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 영화도 말씀하셨지만 이런 것들을 마련해주는 어떤 다양한 문화라든지 콘텐츠라든지 필요할 것 같은데. 이사장님께서 아이들을 위한 간접경험 장소나 자료, 추천을 좀 해주신다면요?

◆ 김희선: 자료는 지금 특별하게 나와 있는 게, 저희가 지금 일종의 문화운동,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알리는 문화운동을 하고 있는데 저희는 문화제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할까 하고 하다가 저희는 지금 뭘 하고 있냐면 아이들이 요즘 잘 부르는 게 빠른 말 노래 부르기잖아요, 랩이라는 거. 그걸로 해서 예를 들어 윤희순 선생님에 대해서 빠른 말 노래 부르기를 가사를 만들어오고 불러라. 그걸 해가지고 저희가 대회를 합니다. 매해마다. 그래서 랩 대회라고 해요.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 랩 대회. 그래서 거기서 아이들이 등수 안에 들고 잘하는 아이들은 전국에 여성 독립운동가들 현장을 데려갑니다. 이런 걸 하는데 지금 만약 그 학생들에게 그런 장소가 특별히 있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저희처럼 운동 단체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역사의식과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 이런 것들을 저희가 하기 위해서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런 여성 독립운동가를 많이 알리기, 여성운동을 하려는 그게 아니라 그것도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하잖아요. 그것처럼 우리가 자기의 과거를 잊어버리고 자기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역사 속에서 배움으로써 아이들에게 역사인식을 높여주고, 그것이 역사를 보는 관점 때문에 그 아이도 사회를 보는 눈과 또 자신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형진: 유튜브로 욱아라님께서는 ‘이야기 듣는 것 같이 유익하고 꼭 필요한 내용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역시 오뉴스’ 하셨고. 지금 문자들 들어오고 있는데 오늘 정말 뜻깊다, 이런 이야기 해주고 계시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오프닝 때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요즘 애국이란 단어가 조금 부정적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비춰지거든요.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요?

◆ 김희선: 예, 저는 나라를 사랑한다는 의미는 자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 나라가 존재하지 않았으면 부모가 존재하지 않았고, 조상님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분들 덕분에 자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라를 사랑하는 건 나를 사랑하는 거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역사를 갖는다는 것은 자기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공부가 역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에 관심도 가져주지만, 또 나라에서도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쳐줘야 한다.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최형진: 역사 공부는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김희선: 그렇습니다. 꼭 필요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앞으로도 고된 일이시겠지만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활동, 더 열심히 해주시길 제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희선: 격감사합니다.

◇ 최형진: 항일여성독립운동 기념사업회 김희선 이사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