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역사
  • 진행자: 김효진 강사 / PD: 박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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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목) 불로초를 구하러 온 서복이 지나간 곳, 서귀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03 07:21  | 조회 : 443 

안녕하세요?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입니다.

새해 들어 가장 많이 하신 덕담은 아마도 건강하라는 말씀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듯한데요. 건강함을 넘어 죽지 않고 영생을 누리기를 바랐던 사람도 있었지요. 떠오르는 이가 있으신가요? 그렇죠. 바로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를 세운 사람, 진나라 시황제입니다.

기원전 221년, 시황제는 드디어 전국을 통일하게 되지요. 그리고 난 뒤 불로장생의 영약을 구해오라고 신하들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이 때, 불로초를 구하러 떠난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서복, 혹은 서불 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이지요. 그는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두 차례 중국을 떠났고,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갔다고도 전해집니다.

전설에 따르면, 당시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러 바다로 나온 서복이 제주도에 왔다고 합니다. 서복은 이곳을 지나면서, '서복이 이곳을 지나간다'라는 뜻의 ‘서불과지’라는 글자를 암벽에 새겼다고 해요. 그 글자는 정방폭포에 새겨져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서복이 도착했던 곳을, 불로초를 구한 서복이 '서쪽(西向)을 향해 귀로(歸路)에 오른 포구(浦口)'라고 이름을 붙이면서 이 지역을 서귀포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서복의 전설 덕분에 서귀포에는 1999년 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가 만들어졌고, 2002년부터 한중일 국제학술토론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3년에는 서복이 들어온 곳이라 전해지는 서귀포 정방폭포 입구에 서복전시관이 개관했고요, 2005년에는 시진핑이 방명록에 사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2007년에는 친필을 남기지 않기로 유명한 당시 중국 원자바오 총리에게 ‘서복공원’이란 친필 휘호까지 받아 이를 새긴 돌을 전시하고 있으니, 서복의 전설이 한중일 삼국의 국제교류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거리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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