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역사
  • 진행자: 김효진 강사 / PD: 박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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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목) 이승만 전 대통령이 통역 변호를 거부했던 독립운동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27 07:22  | 조회 : 448 

안녕하세요?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 선생님, 김효진입니다.

1904년 오늘은 제 1차 한일협약으로 인해 미국인 더럼 스티븐스가 외교고문이 된 날입니다. 오늘은 스티븐스와 그의 저격사건, 장인환ㆍ전명운 의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미 국무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스티븐스는 1882년 주일 미국공사관에서 1년간 근무한 것이 인연이 돼 일본과 연을 맺게 됐습니다. 이후 미국 워싱턴 주재 일본외무성 고문에 촉탁으로 고용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일제의 외교를 자문하기 시작했고, 1904년 8월 제 1차 한일협약을 강제 로 체결한 것에 기인하여 12월 27일 대한제국 외부고문관으로 임명되었지요. 1905년 제 2차 한일협약 체결 이후에도 수많은 친일 발언들을 했으며, 1908년 3월 스티븐스는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대한제국을 비하하고, 일본의 보호통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친일 발언으로 미국 내 수많은 한국인들의 반감을 사게 됩니다. 
그리고 1908년 3월 23일, 우리가 알고 있는 장인환과 전명운의 스티븐스 저격 사건이 일어납니다. 오전 9시 30분경, 재미교포 전명운이 먼저 나타나 스티븐스를 저격하였습니다. 하지만 총을 맞지 않아 둘 사이에 격투가 벌어졌고, 같은 목적으로 같은 날 같은 장소에 나타난 장인환이 권총으로 스티븐스를 저격하지요. 하지만 첫 발은 전명운의 어깨에 맞고, 두 번째 총알은 스티븐스를 맞춥니다. 스티븐스는 결국 이틀 후인 3월 25일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전명운은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났고, 장인환을 구명하기 위해 당시 교민들이 성금을 모아 미국인 네이던 코플란을 변호사로 선임했습니다. 이때 통역은 이승만에게 요청했으나 ‘나는 기독교인이라 살인범의 변호를 통역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승만이 통역 요청을 거절함에 따라 통역은 유학생이던 신흥우가 맡았습니다. 이후 전명운은 어렵게 생계를 유지했고, 1947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심장병으로 생애를 마쳤으며, 장인환은 우여곡절 끝에 1930년 투신 자살하고 맙니다. 두 분 모두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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