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목)- 일 디보 데뷔 15주년

M1)Grazie Amore Mio- Il Divo
M2)Por Ti Sere (You Raise Me Up)- Il Divo
M3)Hola- Il Divo


4인조 남성 팝페라 그룹 일 디보가,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았죠.
일 디보는 음반사를 소니에서 데카 골드 레이블로 바꾸고,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2년 만의 정규 앨범 Timeless를 발매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일 디보 네 명의 멤버들이 직접 선곡 작업을 했다고 하죠.
이 앨범에는 아델의 ‘Hello’를 스페인어로 리메이크한 ‘올라(Hola)’를 비롯해,
‘All of Me’, ‘Love Me Tender’, ‘Smile’ 등 스탠다드 팝송 커버곡과
리처드 막스의 Right Here Waiting for You를 스페인어로 커버한
‘Aqui Resperandote’ 등
모두 열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일 디보는 이탈리아어로 ‘하늘이 내린 목소리’라는 뜻입니다.
성악적 기반으로 팝 음악을 부르는 여러 팝페라 가수들이 등장했지만,
훤칠한 외모의 남성 네 명으로 구성된 그룹 일 디보는,
다른 가수들을 압도하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죠.
2004년 처음 데뷔한 이래 전 세계 26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고,
50번 이상의 넘버원 달성,
33개국 이상에서 골드 및 플래티넘 기록했고,
클래식 앨범으로는 첫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轉 'Tear' 음반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큰 화제를 모은 적이 있었죠.
외국어로 된 앨범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무척이나 드문 일인데요,
이러한 기록은 이보다 12년 전인 2006년,
일 디보가 먼저 세운 바가 있었습니다.
바로 일 디보의 Ancora 앨범이었죠.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영어가 아닌 다국어로 부른 이 앨범은,
외국어 노래, 여기에 더해 클래식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면서,
전세계 음악팬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성악적 기반으로 대중음악을 노래하는 팝페라라는 장르가 유행하면서
많은 가수들이 등장했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만, 안드레아 보첼리, 러셀 왓슨, 그리고 폴 포츠까지
다양한 개성의 가수들이 여러 명곡을 불렀죠.
이런 흐름 속에서 팝페라 분야에서 새롭게 나타난 경향 중 하나는
그룹의 등장입니다.
팝 음악에서 솔로 가수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등장하는 그룹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듯이,
팝페라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바로 일 디보라는 그룹이 처음 이끌어낸 것입니다.
일 디보는 2003년 처음 데뷔하여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팝페라계의 비틀즈라고까지 불리는 그룹입니다.
이들은 미국,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출신의
테너 3명, 바리톤 1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훤칠한 외모로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일 디보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단골 패널로 등장하여 차가운 독설로 유명해진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이 만든 그룹입니다.
사이먼 코웰이 전체 계획을 짠 뒤,
개별 단원을 스카우트하고 하나의 그룹을 구성한 것입니다.
팝페라 계에서 이런 그룹의 등장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초기 팝페라 계는 가수의 개인 역량에 의존했지만,
주도권이 개별 가수가 아닌 프로듀서에게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개인이 아닌 여러 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등장하게 된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