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8월24일(금)-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04 12:22  | 조회 : 950 
M1) Bernstein: West Side Story - Tonight - Balcony Scene
- Kiri Te Kanawa, Jose Carreras

M2) Gershwin : Rhapsody In Blue- Leonard Bernstein

1918년 8월 25일은
미국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이 태어난 날이죠.
내일은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번스타인은 20세기 후반 클래식 음악계에서,
카라얀과 함께 최고의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는 음악가죠.
또한 그는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비롯한 여러 뮤지컬과,
클래식 작품을 만든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번스타인은 젊은 시절
유럽 중심적이었던 미국 음악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인물입니다.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커티스 음악원에서 지휘와 피아노, 작곡을 배운 그는
뉴욕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일하게 되었죠.
레너드 번스타인은 1943년, 공연을 맡은 지휘자 브루노 발터가
병으로 갑자기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되자,
급하게 지휘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교육받은 미국인 지휘자가 없었던 그 당시,
스물다섯의 청년 번스타인의 뉴욕 필하모닉 무대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죠.
작곡가로서도 그는, 1942년에 첫 번째 교향곡을 발표했고,
1944년에는 뮤지컬 온 더 타운을 발표해, 브로드웨이도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을 휩쓸던 매카시즘 광풍으로, 활동에 제약이 생기게 되었죠.
이 시기 그는, 독일에 건너가 객원 지휘를 하기도 하고,
독립을 준비 중이던 이스라엘에 건너가,
창단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팔레스타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이 오케스트라의 발전에 공헌하기도 했죠.
팔레스타인 오케스트라는 이후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매카시즘이 잠잠해지면서 번스타인에게도 기회가 왔죠.
1954년 CBS 방송사의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이 방송을 통해 번스타인은 미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1957년 뉴욕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하게 되었죠.
같은해 그는 자신의 세 번째 뮤지컬 작품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발표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는 1969년까지 뉴욕 필하모닉을 이끌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죠.
CBS 방송국의 음악 프로그램도
뉴욕 필하모닉을 이끌면서 계속 진행해나갔고,
이 방송은 ‘청소년 음악회’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DVD로 구입할 수 있죠.
1969년 뉴욕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를 그만둔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죠.
바로 유럽 진출입니다.
그는 도이체 그라모폰 음반사와 장기 계약을 맺고,
빈 필하모닉 등 여러 오케스트라의 주요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베를린 필하모닉의 카라얀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도 그는 미국 활동을 병행하고 있었는데요,
1971년, 전통적인 종교음악 형식 속에 록 음악과 재즈 어법을 활용해,
반전과 평화 운동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인 ‘미사’는,
엄청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번스타인은 우리나라에서도 공연을 가진 적이 있었죠.
1979년 뉴욕 필하모닉을 이끌고 가진 내한 공연에서 그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했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소련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연주하는 데에 난색을 표하면서,
곡목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번스타인은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고 공연을 강행했다고 하죠.
그 당시 번스타인이 지니고 있었던 위상을 잘 보여주는 일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18년 8월 25일은
미국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이 태어난 날이죠.
내일이 바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번스타인은 1969년 뉴욕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그만둔 뒤,
1970년대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활동을 펼쳤고,
미국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유럽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인정받게 되었죠.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바로 그 역사적인 장소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지휘한 음악가도 바로, 레너드 번스타인이었습니다.
이듬해인 1990년 10월 14일,
그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죠.
레너드 번스타인은 지휘자일뿐만 아니라,
클래식 현대음악과, 브로드웨이 뮤지컬까지 포괄하는 작곡가이면서,
동시에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죠.
그는 찰스 아이브스를 비롯한 여러 현대음악을 발굴하고,
당시의 클래식 음악가로서는 드물게,
비틀즈를 비롯한 여러 대중가수들을 옹호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심지어 그는 지즈 피아니스트로도 활동하기도 했죠.
여기에 더해 그는 활발한 방송 활동과, 대학 강연, 저술 활동을 펼쳤고,
인권 운동에 있어서도 많은 활동을 보여주었습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그만큼 다재다능한 인물을 찾아보기는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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