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금)- 천만 영화 (신과 함께)

M1)강림의 고백 (영화 <신과함께 - 인과 연>)- 방준석
M2)출정 (영화 <명량>)- 김태성
M3)노오란 셔쓰의 사나이 (영화 <국제시장>)- 김슬기, 장미여관


지난 8월 1일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 인과 랑이,
지난 14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죠.
이 작품은 작년 12월에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 죄와 벌의 속편입니다.
전편인 신과함께 죄와 벌도 천만 관객을 넘어섰기 때문에,
시리즈 두 편 모두 천만을 넘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이들 두 편의 흥행 기록을, 쌍천만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속편인 신과함께 인과 랑은, 역대 스물두 번째죠.
우리나라 극장가에 있어서, 천만 관객은,
크게 성공한 영화의 기준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003년 12월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몇 달 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다시 한 번 천만 기록을 경신하여
본격적인 천만 관객 시대가 시작되었고,
한국 영화계는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천만 관객 영화 중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2014년 작품인 명량입니다.
이 영화는 모두 17,615,039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한국 극장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죠.
2위는 신과함께 죄와 벌이 차지했죠.
모두 14,410,721명의 기록으로,
작년말과 올해, 극장가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죠.
이 영화의 속편인 신과함께 인과 랑이
과연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위는 2014년 작품인 국제시장입니다.
모두 14,261,627명의 관객을 불러모았습니다.
한동안 한국영화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천만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를 기점으로
외화도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그리고 2014년도에 와서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천만을 돌파하여
다양한 장르에서도 천만 영화의 가능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렇게 한국 영화의 관객 수가 증가하면서
헐리우드 영화계에서도 한국 시장의 관심이 점차 커지게 되었죠.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 영화에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할리우드 스타들도 영화의 홍보를 위해 한국에 오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천만 영화들의 배출로 한국 시장도 큰 마켓이라는 점이 증명된 이유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영화의 성공에 대한 지표로 관객수를 들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월드와이드 총 흥행 수입 액수를 주로 거론하고 있죠.
우리나라 극장가에서 천만 관객 돌파를
큰 성공을 거둔 영화의 기준점으로 삼는다면,
전 세계적으로는 십억 달러 돌파라는 말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영화표 1장을 10달러 정도로 계산하면
10억 달러는 전 세계에서 1억 명이 그 영화를 관람한 것이 되죠.
1993년 영화 <쥬라기 공원>이 10억 달러에 근접한 기록을 세웠고,
1997년에 개봉한 타이타닉이 18억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10억 달러 흥행의 기록을 세우기 시작했죠.
1999년에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이,
그리고 2003년에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후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다크 나이트 등이
10억 달러 고지를 넘었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27억 달러라는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웠죠.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천만 관객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애니메이션 장르에서는 10억 달러를 넘긴 영화가 없었으나,
2010년<토이 스토리 3편이 최초로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넘겼고,
이후 <겨울왕국>을 비롯해 미니언즈, 주토피아, 도리를 찾아서 등
여러 작품이 그 뒤를 따르면서
애니메이션도 10억 달러를 넘기는 시대가 되었죠.
겨울왕국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천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애니메이션 최초의 천만 관객 기록을 갖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