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6월26일(화)- 아시안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26 09:45  | 조회 : 945 
M1)Lover Boy- Phum Viphurit
M2)I Remember- Mocca
M3)Angel Disco Love- 落日飛車 Sunset Rollercoaster


지난 23일 토요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열린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에서는
태국의 싱어송라이터 품 비푸릿이 메인 아티스트로 참가했죠.
그리고 대만의 밴드
노파티포차오동(No Party for CaoDong·草東沒有派對)도
함께 이 무대에 섰습니다.
뮤직페스티벌 조직위 관계자는 이들의 무대에 대해
"비무장지대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시아 역사에서 중요한 장소다.
아시아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아시아 전역과 평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이들을 섭외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품 비푸릿은 지난해 2월 데뷔한 신인이지만
올해 두 차례 내한공연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의외의 성과를 낸 가수입니다.
그가 부른 '롱 곤'(Long Gone)과 '러버보이'(Lover boy) 뮤직비디오는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그리고 노파티포차오동은
대만 차오동(草東) 거리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 결성해
2012년부터 활동한 4인조 밴드입니다.
2016년 대만 골든인디뮤직어워즈에서 최우수록싱글상을 받은 노래
'강풍이 부네'(大風吹)는
부조리에 저항하는 가사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곡입니다.
이번 내한 공연은 보컬 우두(巫堵)와 베이시스트 시슈엔(世暄)이
군 복무를 마친 뒤 가진 첫 번째 해외공연이기도 했죠.
그동안 외국의 대중음악이라고 하면
흔히들 미국이나 영국의 팝 음악만을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렇게 태국이나 대만,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아시아권 음악, 즉 아시안 팝이 국내 팬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여러 아시아 뮤지션의 내한 공연이 계속해서 열리고 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태국의 싱어송라이터 품 비푸릿가 지난 4월에 가진 내한공연의 티켓은
예매 개시 세 시간 만에 매진되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웃돈을 주고서라도 티켓을 사고 싶다는 글이
연달아 올라왔죠.
중국의 인디밴드 차이니즈 풋볼(Chinese Football)은
지난 3월 서울과 부산에서 연달아 공연을 열었고,
대만 인기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는
지난 6월 10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지난해 8월에 이은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습니다.
스탠딩 400장의 공연 티켓은
지난달 14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되었고,
공연 분위기도 이례적일 정도로 좋았다고 하죠.
인도네시아의 팝재즈 그룹 모카의 노래는,
2007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잊혀져가고 있던 중이었죠.
그런데 최근 아시안팝의 부상에 힘입어,
그룹 모카도 작년 9월, 8년 만의 단독 내한공연을 가지면서,
다시금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대만과 중국의 여러 가수와 그룹들이,
음악애호가들 사이에서 의외의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죠.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아시안 팝이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아무래도 인터넷의 힘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습니다.
SNS나 유튜브처럼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지면서
이제까지 메이저 음반사와 방송국으로부터 소외되어왔던
아시안 뮤지션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진 것입니다.
최근의 젊은 음악애호가들은 수동적으로 소개되는 음악만 듣지 않고,
인터넷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취향에 맞는 음악을 능동적으로 찾아듣는 경향을 보이고 있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영미권 뮤지션의 음악보다 더 친숙하게 느껴지면서도
독자적인 세련미도 갖추고 있는 아시안 팝에 주목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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