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6월22일(금)- 멕시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26 09:43  | 조회 : 1872 
M1)La Golondrina- Placido Domingo
M2)La Bamba- Leon Thomas III
M3)Cucurrucucu Paloma (English Ver.)- Nana Mouskouri


지난 6월 14일,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되었습니다.
조별리그 F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지난 월요일 스웨덴과 첫 번째 경기를 가졌고,
기대보다 못한 경기 끝에 0대1로 졌습니다.
조별리그 세 번의 경기 중 1패를 안은 우리나라는
앞으로 남은 멕시코와 독일과의 경기에서,
적어도 1승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겠죠.
우리나라 대표팀은 우리 시작으로 오는 일요일 0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갖게 됩니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정열적인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중남미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멕시코도,
고대로부터 이어 온 뛰어난 문명의 영광을 스페인에 빼앗기면서
인종적, 문화적 혼혈이 이루어졌죠.
하지만 멕시코는 이러한 혼혈 문화를 새로운 정체성으로 확립했고,
이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백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메스티소(Mestizo)들은
적극적인 문화의 교류와 수용을 통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확보했습니다.
스페인으로부터 들어온 여러 가지 문화를 배척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낸 것이죠.
이들의 음악 역시
멕시코가 지닌 혼합 문화의 특성을 반영하는 구심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라틴권의 음악 가운데 가장 낭만적인 것으로 손꼽히는
다양한 음악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낙천적인 성격의 멕시코 사람들은 낭만적인 삶을 향유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이들의 모습은 음악 속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멕시코 음악은 의외로 우리에게 무척이나 익숙한 편이죠.
우리의 옛 가요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는
‘세 개의 다이아몬드’라는 뜻을 가진 트리오 그룹
로스 트레스 디아만테스(Los Tres Diamantes)의 노래
‘Luna Llena(보름달)’가 원곡입니다.
조영남이 노래했던 번안 가요 ‘제비(La Golondrina)’도
멕시코 민요에 우리말 가사를 붙여 새롭게 부른 노래입니다.
전설적인 로큰롤 가수 리치 발렌스(Ritchie Valens)의 생애를 그린 영화,
라밤바를 통해 알려진 노래 라밤바도, 멕시코 전통음악에서 나온 곡입니다.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스페인 출생이지만,
여덟 살 때 부모를 따라 멕시코로 이주해 성장한 뒤,
멕시코 오페라에서 활동한 경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멕시코 음악을 상징하는 양식, 바로 마리아치입니다.
마리아치는 바이올린, 기타, 하프, 만돌린, 더블베이스로 구성된,
연주악단을 의미하는 말이죠.
사람들이 북적대는 광장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음악가들이 낭만적인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는 모습은
멕시코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광경입니다.
우리에게도 영화를 통해 이들의 연주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마리아치라는 말은 결혼이라는 뜻을 어원으로 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 악단이 초기에 결혼식 연주를 맡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마리아치는 기본적인 악단의 형태를 의미하면서
동시에, 하나의 음악 장르로 분류되기도 하죠.
우리에게 익숙한 멕시코 노래
쿠쿠루쿠쿠 팔로마(Cucurrucucu Paloma)도 바로,
수많은 마리아치 그룹들이 필수적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명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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