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6월21일(목)- 쓰리테너의 축구 사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26 09:43  | 조회 : 1046 
M1) Y Nada Más (aka 'Hala Madrid... Y Nada Más')
[feat. RedOne & Plácido Domingo]- Real Madrid
M2) Amigos Para Siempre- Sarah Brightman, Jose Carreras
M3) A Tribute To Hollywood Part.I - My Way- The 3 Tenors

러시아 월드컵이 한창이죠.
우리나라는 지난 월요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뤘고요,
앞으로 멕시코, 독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월드컵은 가장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전 세계적인 축제입니다.
여러 스포츠 종목을 포괄하는 올림픽보다 월드컵의 인기가 더 높은 것은,
무척이나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이기 때문입니다.
유명인들 중에서도 열성적인 축구팬인 경우를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가들도 마찬가지죠.
특히 쓰리테너로 유명한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 모두,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 유명합니다.
전성기 시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체격을 보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사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즐겨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두 가지 길을 고려했다고 하죠.
성악가 외의 다른 길은 바로
축구 선수로 뛰다가 체육교사가 되는 길이었습니다.
실제로 파바로티는 성악 수업을 받는 동안,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가르치는 체육 강사로도 활동했다고 하죠.
이런 이력에 걸맞게 파바로티는 성악가로 활동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토리노를 기반으로 하는 유벤투스 FC의 팬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파바로티뿐만 아니라 도밍고와 카레라스도 축구 애호가로 유명하죠.
플라시도 도밍고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축구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CF의 팬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응원가도 두 번이나 직접 부르기도 했습니다.
바로 창단 100주년 기념 곡인 《Himno del Centenario del Real Madrid》(Hala Madrid)와,
챔피언스 리그 10회 우승 기념 곡 《Hala Madrid y nada más》이죠.
《Hala Madrid y nada más》 같은 경우는
2014년에 나온 원곡이 있는 상황에서
2016년 레알 마드리드의 11회 우승 달성 기념으로 새 버전을 녹음했습니다.
테너 호세 카레라스는 바르셀로나 출신답게 바르셀로나 FC의 팬입니다.
그는 작년에 있었던 내한공연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축구 이야기를 하면서 테너의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죠.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FC바르셀로나 공격수인 리오넬 메시 같은 선수는 테너와 비슷합니다.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내거든요.
훌륭한 테너라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도밍고와 카레라스, 그리고 파바로티는,
20세기 후반 최고의 테너 세 명으로 인정받았죠.
이들 세 명의 테너는 쓰리테너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쓰리테너라는 말이 생기게 된 것은,
바로 1990년 로마 월드컵 부터였죠.
로마 월드컵 결승전 전날, 이들 세 명의 테너는 함께 음악회를 가졌습니다.
이 음악회의 명칭이 바로 쓰리테너 콘서트였죠.
이 음악회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쓰리테너는 성악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 세 명의 테너는 2002년까지 월드컵 행사 때마다 계속해서
쓰리테너 콘서트를 가졌고, 자국의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쓰리 테너 콘서트는 정통 오페라 공연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음악회였습니다.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뿐만 아니라 민요, 영화음악, 팝송까지
대중적인 노래를 불렀죠.
정통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이 콘서트를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오페라의 대중화라는 측면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한 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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