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월26일(금)- 겨울 추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24 20:01  | 조회 : 963 

M1)Winters Light- Chloe Agnew
M2)Winter- Bond
M3)Winter River- Jia Peng Fang

이번 주 역대급 한파로 무척이나 추운 겨울을 보냈죠.
북극에서 내려온 한기에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5도까지 떨어졌고,
‘15년 만의 기록적 한파’로 기록된 지난 2016년을 넘어서는
21세기 ‘최강 한파’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올 겨울은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발생하고 있죠.
이러한 추위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역설’이라고 불리는 현상 때문이죠.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기온은 올랐지만,
극지방 한기를 가둬놓았던,
극 상공의 강력한 바람장도 함께 약해졌습니다.
그 결과로 북극의 찬 공기가 밀려내려오게 된 것이죠.
이번 주에 있었던 국내의 기록적인 한파 역시
약해진 제트 기류로 인해 남하한 북극 한기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북극의 겨울은 그 어떤 곳보다 춥고 오랜 밤이 계속됩니다.
하지만 해가 지평선 아래로 살짝 넘어간 채 걸려 있을 때
어스름녘처럼 미광이 남죠.
이를 오로라라고 합니다.
기나긴 밤이 계속되는 추운 겨울,
그 어떤 빛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오로라는
새로운 희망을 상징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음악,
바로 Linda Ronstadt가 처음 부fms 이후,
여러 가수들이 계속해서 새롭게 부르고 있는,
Winter Light. 겨울 빛이라는 곡입니다.
추운 겨울 속에서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빛이 비춘다는 사실은,
겨울이라는 계절이 지닌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정말로 추운 겨울 날씨를 가장 잘 묘사하고 있는 곡,
바로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집 사계 중 겨울 1악장입니다.
비발디는 ‘사계’를 작곡하면서
각 악장의 모습을 설명하는 시를 붙여놓았습니다.
겨울 1악장에 해당하는 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얼어붙을 듯이 차가운 겨울.
산과 들은 눈으로 뒤덮이고 바람은 나뭇가지를 잡아 흔든다.
이빨이 딱딱 부딪칠 정도로 추위가 극심하다.”
겨울에는 강도 얼어붙고 바다도 차디차게 식어버리죠.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강이나 바다 앞에서도,
언젠가는 다시 녹아 흐르는 강을 상상하곤 합니다.
봄으로 향해가는 희망을 발견하는 것이죠.
그래서 겨울을 그리고 있는 음악은 상실감과 고독보다는
의외로 따뜻한 난롯가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세계 여러 곳의 음악에서 겨울을 바라보는 이런 특징이 항상 발견되고 있죠.
중국 민요 Winter River, 겨울 강도,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곡입니다.
추운 겨울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