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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폴 사인제 (상표표시제) 폐지에 즈음하여 ..
작성자 : skkw*** 날짜 : 2008-06-19 21:54  | 조회 : 2057 
지난 16년간 유지되어왔던 "주유소 폴 사인제"란 무엇이냐?
"어떤 주유소가 S 정유사 상표를 달고, 다른 L정유사로부터 받은 기름을 팔면 처벌받는 제도.."

정부는 올해 9월1일부터 위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요것이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정유사간 경쟁을 유발해 휘발유와 경유값이 인하될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고 했습니다만..

저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아니 올시다" 입니다.
기름값이 지대로 (소비자의 원하는 수준으로) 내려가려면 폴 사인제 폐지와 동시에 세금도 왕창 인하되어야 했으나 .. 정부가 제 할 일엔 발을 쭉~ 빼놓고서 정유사에게만 화살을 돌리고 있는 행태랍니다.

우리의 대기업들 특히, 작년 한해만 해도 영업이익을 약2조원(합계) 이상을 훌쩍 넘겨서 벌어왔던 정유사들이 ... 준비도 없이 그저 손 놓고만 있지는 않았을 거라..

우선, 역시 최종소비자인 주유소 입장에서 보면 ..
폴 사인제 폐지고 뭐고 .. 일단 정유사와 외상거래를 하며 채권에 허덕이고 있는 주유소는 채권 전액을 변제하기전까지는 절대로 Never 폴 사인제 폐지의 혜택은 보지 못할 것이고..

無채권 주유소의 경우는 ... 겉으론 아주 유리한 입장에 놓인것 처럼 보이나,
그 동안 정유사에서 부담해서 주유소 도색,폴사인 형광등 교환,건물/ 캐노피 청소 그리고 보너스 카드 시스템 유지비용 등을 지원해 왔으나,
자기네 상품을 받지 않고 다른 정유사 상품을 (쬐끔이라도) 받을 때에는 가차없이 위의 모든 지원부분을 끊고, 거래가격에 부담시킴으로서, 결국은 가격인하는 커녕 가격인상이 불보듯 뻔하고..

無폴 주유소 (정유사 브랜드 도색없이 여기 저기서 물량을 받던 주유소를 일컬음)는 ..
정유사 제휴 서비스인 " 카드할인 혜택, 마일리지 적립,보너스 카드 적립"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엔 브랜드 없이 장사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더군다나 .. 폴 사인제 폐지가 몰고올 가장 걱정스런 사태는 .. 보다 싼 가격의 기름을 찾으려는 주유소들의 심리로 인해서 "품질의 하락"이 발생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고요

글구 .. 이건 제가 정말루 걱정하는 사안인데요.. 이 섣부른 이 제도를 인해서 주유소의 "부익부 빈익빈" 또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앞으로 2개월이면 정유사 입장에서도 뭔가를 준비하기엔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니기에 .. 우선 소량판매처보단 대량 판매처에게, 지역 판매처 보단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 판매처에 웬만한 혜택을 주지 않을 까 하는 것이지요
일단 제품을 계속 판매하자면 무이자 자금지원,가격파격할인,보너스카드 시스템 유지 등을 지원해 주며,
이를 근거로 별도 계약을 체결해버리는 게 그들 입장에선 급선무이거든요
(급한 불이라도 끄기 위해서..)

어쨋거나 .. 원유가도 그만 올라야지 무심하게 계속 올라대면 폴 사인제 폐지고, 세금 인하고 나발이고 죄다 쭉쑤는 꼴 될텐데..

아! 광우병 보다 더 무서운 "고유가" ..
산유국 애덜과 재협상이라도 해서 값이 다운될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을 꼬??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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