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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침묵하던 백인 다수 끌어내, 08년 오바마와 같은 궤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6-08 09:49  | 조회 : 320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6월 8일(수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오바마, 샌더스와 통화서 힐러리 지지선언 양해 구했을 것
-제3후보 게리존슨, 경선 판도에 큰 영향 없어
-트럼프 힐러리, ‘부동층 끌고 오기’ 관건
-트럼프, 소수계에겐 불리
-트럼프 vs 힐러리, 지지율 2~3% 차, 전문가도 예측 어려운 선거될 것
-트럼프, 침묵하던 백인 다수 끌어내, 08년 오바마 때와 흡사
-기대치 낮았던 막말 트럼프, 계속 상승세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네거티브 명수 트럼프의 큰 사냥감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미국 대선에서 남은 일정 중 가장 큰 판이었던 캘리포니아 경선에서 힐러리가 매직넘버를 넘겼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실시 된 건데요. 이제 백악관 주인 자리를 두고 트럼프 대 힐러리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텐데 이번 경선 이후 앞으로 미국 대선의 판도는 어떻게 될지, 아직도 변수로 작용할 만한 것들이 있을지 뉴욕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신율: 힐러리가 결국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것 아니겠습니까?

◆ 김동석: 네, 이건 뭐 벌써 확정 되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그런데요. 사실 아직 캘리포니아 경선이 4시간 있어야 끝납니다. 사실 매직 넘버를 넘었다는 게 공식으로 집계에서 발표되기 전에 AP통신에서 지난 주말에 푸에르토리코하고 버진 아일랜드 결과를 가지고 AP통신에서 그냥 썼습니다. 그걸 받아가지고 나오니까 지금 사실 미국의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은 캘리포니아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 AP나 이런 데에 항의를 거세게 하고 있고요. 지금 한창 캘리포니아, 뉴저지, 몬테나, 사우스, 노스 다코타 뉴멕시코, 이렇게 지금 경선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힐러리가 이미 후보라고 해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럼 샌더스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오바마 대통령이 사퇴를 권고했다는 보도도 있던데요.

◆ 김동석: 그래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사실 지난 일요일에 캘리포니아 유세를 하는 중간에 차로 이동할 때 버니 샌더스가 오바마 대통령과 30분간 통화를 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어요.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제는 대통령이 힐러리를 공식적으로 지지선언을 해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에 그 양해를 좀 구하려는 전화가 맞다, 이게 전문가들의 추측인데요. 아마 이 정도 되었기 때문에 오늘 캘리포니아, 뉴저지 주 경선 결과에서는 아마 힐러리가 매직 넘버를 훌쩍 넘을 거거든요. 그러면 대통령도 이미 공개적으로 지지할 시간은 조금 지났다고 하는 게 맞습니다. 왜냐면 2008년에 힐러리가 오바마를 지지했을 때의 의리를 지킨다면 이미 했어야 하는데요. 버니 샌더스를 가라앉히는 게 아니라 힐러리를 지지선언 하는 양해를 구하는 그런 전화를 버니 샌더스랑 했을 거다, 그렇게 추측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러면 이제 힐러리 대 트럼프, 이 양자 대결이 굳어지는 건가요?

◆ 김동석: 그렇죠. 저는 90% 이상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향후 4년 동안 백악관 주인이 된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제 3후보 있지 않습니까? 미국 자유당의 게리 존슨, 이 사람도 주지사 출신이고 이런 모양이던데요.

◆ 김동석: 이 사람이 자유당이기 때문에 조금 힘을 내면 트럼프 쪽 표를 깎아 내릴 수 있다, 92년도하고 2000년도의 랄프 네이더 같은 제3의 후보가 나와서 공화당 쪽의 표를 깎아먹거나 민주당 표를 깎아먹으면 두 사람의 경선의 판도에도 영향을 주지만, 제3의 후보가 나서서 뭘 하고 그럴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미국이 워낙 양당제적 정치문화가 강하잖아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제3의 후보가 비집고 나오기가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 김동석: 네, 사실 한 25%는 공화당 유권자고, 한 35%는 민주당 유권자고, 나머지 한 35~40%가 선거 때마다 날아다니는 부동층인데요. 사실 민주당은 유권자가 많은 것에 비해서 투표율이 적습니다. 그래서 양 당의 후보가 나오면 자기 당의 표 수만 가지고는 박빙이 되기 때문에, 부동층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판가름하는데, 그 부동층 안에 양당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3의 후보가 들어가서 자기 세력을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고요. 사실 지금 트럼프나 힐러리나 본 선거를 두고서 부동층에게 많이 어필하고, 이 표를 끌어 오는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가지고 캠페인 전략을 세우고, 캠프를 만들고, 이러느라고 바쁘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 신율: 그러면 어차피 양자대결이 된다는 가정 하에서 제가 여쭤보는데요. 김동석 상임이사께서는 미국 현자에서 우리나라 교민들의 이익을 나름대로 선거 때마다 투영을 해야 한다, 이런 쪽으로 노력을 많이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우리 교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누가 되는 게 나은가요?

◆ 김동석: 사실 한국인들도 유색인종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가장 민감한 것은 인종이슈가 가장 민감합니다. 그런 것을 놓고 볼 때는 도널드 트럼프 같은 사람은 절대적으로 소수계들한테 불리하죠. 그 다음에 제가 예비경선에 계속 트럼프 유세만 따라다녔는데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거의 지명해서 유세장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그럴 정도로 트럼프를 쫓아다니는 지지 세력들은 굉장히 인종적 편견이 심하고, 인종주의에 몰입되어 있고, 이런 것을 볼 때는 절대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이 소수계 입장에서는, 지금 히스패닉이나 블랙들이 힐러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것은 원래 그랬지만 또 트럼프에 대한 반대 작용도 있다는 것이 분명하고요. 그거 말고서는 크게 힐러리가 된다, 트럼프가 된다는 게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게 큰 영향이 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워낙 소수기 때문에요.

◇ 신율: 그렇다면 전체 판세로 놓고 볼 때 지금 힐러리가 우세합니까? 트럼프가 우세합니까? 트럼프가 많이 따라잡았다고 하던데요.

◆ 김동석: 사실 양자구도를 놓고 지지율 조사를 볼 때 거의 2~3%로 좁혀져서 나오는 게 반복되거든요. 이게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놀라고 있는 현상입니다. 맨 처음에 공화당 후보로 트럼프가 선언했을 때 다들 관심을 안 둘 정도로 마지막이었는데, 이제 그냥 초토화시키면서 다 젖히고서 후보가 되었거든요. 상식 차원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에 트럼프가 게임이 안 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번 선거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가 없다. 이게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입니다.

◇ 신율: 그런데 트럼프가 그렇게 따라잡은 힘이 어디서 나왔다고 보세요?

◆ 김동석: 지금 미국에 트럼프의 주요 지지 세력들은 도시를 벗어난 시골의 절대 다수인, 이게 공화당 경선이지 않습니까? 공화당계 유권자의 절대 다수인, 지금까지 투표를 별로 안 했던, 그냥 침묵하던 백인 다수를 터치해서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터치해서 이 사람들이 나와서 투표하게끔 해서 세력을 만든 겁니다. 저는 이게 2008년 오바마 선거 때랑 너무 똑같습니다. 오바마 때는 민주당 쪽의 절대 다수가 흐름을 만들어서 붐을 일으켜서 이걸 이겼는데요. 이번에 도널드 트럼프가 그때와 같은 궤를 걷는데요. 그러나 본선은 공화당계에 있는 유권자들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략이 좀 바뀔 거라고 보는데요. 트럼프의 주 무기는 지금 미국 하층 백인들, 절대 다수입니다. 여기를 한 500만 명의 유권자를 새로 만들었기 때문에 폴 라이언 같은 공화당 지도부 1인자가 트럼프한테 뭐라고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공화당 유권자를 늘렸다는 이런 곳에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결과를 예측하기는 상당히 힘들지만, 어쨌든 트럼프가 상승세에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렇게 결론지어도 될까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왜냐면 트럼프는 요즘 이렇게 틈만 있으면 이야기하는 게, 자신은 커트라인이 60점이면 되는데, 힐러리는 80점 이상이어야만 대통령이 되는 거다. 자기는 계속 나아질 수밖에 없다, 이게 전략이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유권자가 볼 때 워낙 기준 라인이 다르기 때문에, 트럼프가 이야기하면서 욕을 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유권자는 없고, 힐러리는 검증된, 준비된 대통령, 이런 기준이 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많은 전문가들이 트럼프의 전략이라는 게 그냥 막말이고 그렇게만 볼 게 아니었구나,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거기에 있는 거죠.

◇ 신율: 지금 막판 변수는 뭐라고 보십니까?

◆ 김동석: 사실 이제 힐러리 클린턴이 가지고 있는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메일 스캔들이라는 것은 개인 이메일을 가지고 공적인 업무를 했다는 것을 넘어서, 국무부에서 요구한 감사에 응하지 않은 것도 지금 불거져 나오고, 또 그 외에 여러 가지가 계속 공개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트럼프가 네거티브의 명수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여기에 힐러리의 지지율에는 여기에 변수가 있을 것 같고, 아시겠지만 전당대회가 무난하게 치러져야만 두 후보 다 됩니다. 그리고 두 후보가 세 번에 걸친 대통령 토론회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상식적인 측면에서 부동층을 얼마나 많이 끌어들이는가? 이렇게 보는 게 본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동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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