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2월15일(월)- 나이를 초월한 듀엣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2-17 16:35  | 조회 : 1719 
M1)The Lady Is A Tramp- Tony Bennett, Lady GaGa
M2)너의 의미 (Feat. 김창완)- 아이유(IU)
M3)Viva Forever (Io Ci Saro)- Luciano Pavarotti, Spice Girls


많은 가수들은
하나의 이미지로만 고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이제까지 부르던 노래와 다른 음악적 시도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죠.
자신이 불렀던 노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이제까지 자신의 방향과는 또 다른
새로운 음악적 영역을 개척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다른 가수들과의 듀엣 작업입니다.

올해로 90세를 맞은 재즈 가수 토니 베넷은,
2006년, 80회 생일 때부터,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여러 가수들과 함께
듀엣 곡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석 장의 음반을 발표하였고,
이들 음반에서 토니 베넷과 함께 듀엣을 부른 뮤지션은 50명 가까이 되죠.

그는
머라이어 캐리, 노라 존스, 안드레아 보첼리, 조쉬 그로반, 존 메이어,
마이클 부블레 등
자신과 몇 십 년 나이 차이가 나는 젊은 가수들과 듀엣을 가지면서
평생 동안 해온 음악적 경향과는 또 다른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천재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마지막 녹음이,
바로 이 토니 베넷과의 듀엣이죠.
토니 베넷과 함께 듀엣을 가진 가수 중에는 레이디 가가도 있습니다.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의 나이 차이는 60세나 됩니다.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만나 듀엣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전위적인 음악으로 유명한 레이디 가가로서도,
토니 베넷과의 작업을 통해,
재즈도 소화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원로 가수인 토니 베넷이 여러 젊은 가수들과 함께 작업을 하는 것처럼,
젊은 가수 중에도 다른 가수들과의 듀엣을 자주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가수 아이유가 대표적이죠.
특히 아이유는 자신과 동년배 가수들뿐만 아니라,
최백호, 양희은, 김창완 등 가요계 대선배들과의
협동 작업도 자주 갖고 있습니다.

나이 차이가 거의 40년 가까운 김창완 같은 경우는,
가장 아끼는 후배로 아이유를 여러 차례 꼽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무대에 함께 서기까지 했죠.
이런 작업을 통해 아이유는
아이돌 가수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아티스트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부르던 노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펼치기 위해,
많은 가수들이 듀엣 곡에 도전하고 있죠.
클래식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고의 테너 가수인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1992년 여러 팝가수들과 함께
‘파바로티와 친구들’이라는 제목의 대규모 자선 음악회를 열었죠.

이 콘서트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엘튼 존, 스팅, 보이존, 셀린 디옹, 본 조비,
리키 마틴 등의 가수들과 함께
거의 매년 파바로티와 친구들 콘서트를 계속했습니다.

이 무대에서 파바로티는 여러 팝 가수들과의 듀엣곡을 계속해서 불렀죠.
클래식 오페라만을 부르던 테너 가수로서는,
음악적으로도 무척이나 흥미로운 시도였습니다.
참여한 가수들과의 나이 차이도 상당한 편이었죠.
이 무대에서 함께 노래를 부른 스파이스 걸스와 파바로티는,
40년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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