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2월11일(목)- 대중 가수들의 클래식 도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2-11 11:23  | 조회 : 1851 

M1) Nella Fantasia- 선우
M2) Caruso (Solo)- 박기영
M3) The Prayer- Michael Bolton, Lara Fabian


음악계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음악의 여러 장르가 융합한 크로스오버라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크로스오버는 서로 다른 장르가 결합한 음악을 말하는 것입니다.
재즈와 팝, 클래식과 대중음악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클래식 분야의 크로스오버는 대부분,
클래식 분야의 성악가나 연주자가 대중음악을 다루거나,
대중음악 분야에서 클래식 음악의 선율이나 형식을 차용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중음악 가수들이 오페라와 성악 발성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도 있죠.
국내 대중음악 가수들 중에서도,
새롭게 성악 발성을 배워서 클래식 음악에 도전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최근 방송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접하게 해주는 여러 프로그램이 제작되었죠. 이곳에 출연한 가수들 중에서
성악 발성을 배우게 된 경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들로 합창단을 꾸려 대회에 도전하는 과제로 화제를 모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 프로그램이나,
대중음악 가수들에게 성악가 멘토를 붙여,
오페라를 부르는 미션을 수행하게 한,
오페라 스타 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음악 가수들이 클래식 음악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드라마 OST 등에 자주 참여한 가수 선우는,
작년 클래식 크로스오버 음반을 발표하면서,
팝페라 가수 활동을 선언하기도 했죠.

정식 성악가와는 조금 다른 목소리이지만,
맑은 음성으로 클래식 음악을 개성 있게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가수인 박기영도
2012년 오페라스타 프로그램 우승을 계기로,
이후 계속해서 성악가들에게 레슨을 받아왔다고 하죠.

박기영도 작년 10월에 크로스오버 앨범을 내고,
클래식 성악 발성을 구사할 수 있는 대중가수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박기영은 이 음반 발매에 즈음해서,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성악가 조수미의 극찬을 이끌어내기도 했죠.


선우와 박기영 모두,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오페라 성악 발성의 매력을 발견했다고 하죠.
외국에서도 물론 이런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팝 가수 마이클 볼튼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마이클 볼튼은 1996년 이탈리아 Modena에서 열린
파바로티와 친구들 자선 공연에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파바로티의 목소리에 큰 감명을 받은 마이클 볼튼은
이후 가수 생활 틈틈이 성악 레슨을 받았다고 하죠.
그는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 음반을 발매하고,
오페라 아리아 콘서트까지 열었습니다.

마이클 볼튼이 지닌 뛰어난 목소리와 가창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죠.
이 음반의 제목은 ‘My Secret Passion’, 즉, 나의 숨겨진 열정이었습니다.
대중가수로 활동하면서도,
남몰래 클래식 오페라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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