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화) - 형제/남매/자매 가수 (자넷 잭슨 신보)

M1)After You Fall- Janet Jackson
M2)When You Told Me You Loved Me- Jessica Simpson
M3)눈물이 넘쳐서- 제시카


지난 10월 팝가수 자넷 잭슨이 신보 unbreakable'을 발표했죠.
전작인 Discipline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입니다.
이번 앨범은 팝 발라드와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이 잘 융화되어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죠.
이로 인해 자넷 잭슨은 마돈나에 이어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40년에 걸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여성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자넷 잭슨은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으로, 잭슨가 형제들 중에서 막내입니다.
흔히 자넷 잭슨을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 정도로 알고있기도 하지만,
사실 자넷 잭슨은 90년대 마돈나와 유일하게 비교 가능한 여가수였습니다.
심지어 90년대 미국에서는 자넷 잭슨이 저메인 잭슨, 라토야 잭슨 등, 다른 잭슨가의 형제들은 물론
마이클 잭슨까지 뛰어넘었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죠.

대중음악계에서는 마이클 잭슨과 자넷 잭슨 남매처럼,
형제 자매가 함께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경우를,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형제 자매 가수의 경우 그룹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죠.
60년대 많은 활동을 펼친 에벌리 브라더스를 비롯해 70년대와 80년대의 스타인 비지스가 있었죠.
어린 시절 마이클 잭슨가 활동했던 잭슨 파이브를 비롯해
잭슨 파이브의 대항마였던 오스몬드 가족도 있습니다.
90년대 후반에 등장한 코어스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리고 영국 락의 새로운 조류를 이끈 오아시스도 겔리거 형제가 주축이 된 밴드입니다.

그런데 형제 자매가 모두 음악적 재능을 지니고 있는 경우,
자넷 잭슨의 경우처럼, 형제 자매 그룹에 속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가수로 활동해 큰 성공을 거둔 경우도 있습니다.
팝스타인 제시카 심슨과 애슐리 심슨도 자매 사이이고,
이밖에도 힐러리 더프와 헤일리 더프
메리 케이티 올슨과 애슐리 올슨, 닉 카터와 아론 카터 등이 모두 형제와 자매 지간이죠.
이들은 모두 독립적으로 가수 활동을 펼치면서 때때로 함께 무대에 서서, 화음을 맞추곤 합니다.
마이클 잭슨과 자넷 잭슨도 1995년 'Scream'이라는 곡을 녹음해 큰 화제를 일으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