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1월 6일(금) - 아카펠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10 22:06  | 조회 : 1786 
M1)Can`t Sleep Love- Pentatonix
M2)Scarborough Fair- The King`s Singers
M3)Don't Worry, Be Happy- Bobby McFerrin


최근 팝 음악계 최고의 화제는,
펜타토닉스의 첫 번째 정규 앨범 [Pentatonix]가
아카펠라 그룹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소식이었죠.
반주 없이 목소리만으로 모든 음악을 만들어내는 아카펠라 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기는 하지만,
빌보드 앨범 1위 같은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는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죠.
미국 TV 오디션 프로그램 '싱 오프(The Sing-Off)'를 통해 데뷔했고,
이후 여러 싱글을 발표해 많은 인기를 모아왔죠.
이번에 발표된 앨범이 그들의 첫 번째 정규 음반입니다.
10월 16일 발매된 이 앨범은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11월 첫째 주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죠.
아카펠라 그룹이 앨범 차트 1위를 달성한 것은
빌보드 차트 역사 사상 최초라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실 아카펠라 음악은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익숙한 장르는 아니었습니다.
아카펠라 음악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처음 알린 분야는 팝이 아닌 클래식이었습니다.
킹즈 싱어즈와 스윙글 싱어즈 같은 단체가 등장해
클래식 음악을 아카펠라 곡으로 편곡해 부르면서 큰 인기를 모았죠.
이 두 아카펠라 그룹은 이후에도 클래식뿐만 아니라
팝, 재즈 등 여러 장르로 활동분야를 넓히면서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팝 음악계에서 아카펠라가 주목받은 것은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부터입니다.
바비 맥퍼린 같은 1인 아카펠라 가수가 등장했고,
리듬앤블루스를 기반으로 하는 보이스 투 맨이나
보컬재즈를 구사하는 맨하탄 트랜스퍼 같은 아카펠라 보컬 그룹이 큰 성공을 거두었죠.
21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아카펠라를 전문으로 하는 그룹들이 다양하게 등장했습니다.
재즈적인 화성에 팝적인 편곡을 들려주는 스웨덴의 더 리얼 그룹,
가스펠을 알앤비 스타일의 아카펠라로 연주하는 미국의 테이크 식스,
락 밴드 스타일을 아카펠라로 연주하는 미국의 락카펠라 등이 대표적인 아카펠라 그룹들이죠.
이런 여러 아카펠라 그룹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아카펠라는 현대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 확고히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빌보드의 역사를 살펴보면 아카펠라 음악으로 앨범이 아닌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기록도 있죠.
바로 바비 맥퍼린의 노래 Don't Worry, Be Happy입니다.
아카펠라 음악 중에는 한 사람이 모든 성부를 맡아 부른, 1인 아카펠라 곡이 있습니다.
녹음기술의 발전으로 한 사람이 여러 번 계속해서 녹음을 하고,
이 노래를 합쳐서 한 곡을 구성하는 것이죠.
이런 방식의 노래는 바비 맥퍼린이라는 천재 이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게 되었죠.
돈 워리 비 해피라는 노래는 바비 맥퍼린 혼자만의 목소리로 화음과 백보컬을
여러 번 녹음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1988년 발표된 이 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 당당히 1위에 올랐고,
팝 역사상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최초의 아카펠라로 이름을 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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