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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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청취자의견

8월 14일 일본어 잔재에 대한 기사를 보고 몇 자 적습니다.
작성자 : outtak*** 날짜 : 2015-08-17 20:23  | 조회 : 1856 
광복절에 즈음하여 이러한 기사가 나오는 것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와르바시(젓가락), 스메끼리(손톱깎기) 등의 용어를 들은 적 있거든요.
굳이 일본어로 부를 필요가 없는 용어를 일본말로 칭한다면
이는 분명히 일제시대의 잔재가 맞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전 기사를 보니까 몇 가지는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과거 KBS 노현정 아나운서가 진행했던 '상상플러스'의 'Old & New'에서
와사비라고 말하면 '틀렸습니다!'를 외치고, '고추냉이로 불러야 합니다'...라고
했던 방송이 기억이 납니다.

와사비는 원산지 자체가 일본입니다.
실제 와사비는 당근 크기고, 우리나라 고추냉이는 정~말 작습니다.
완전 달라 보여요...

게다가, 우리가 레스토랑 가서 '소스' 주세요, '에피타이저 언제 나와요?'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안하면서, 일식집에 가서 와사비, 스끼다시 어쩌고 하는 것은
일제시대의 잔재니 삼가해야 된다고 방송에서 지적한다면,
글로벌 시대의 대한민국의 수준을 고려할 때,
아직도 일본에 무슨 컴플렉스가 있나? 피해의식으로 비춰지는 듯 여겨집니다.

상상Plus, Old & New... 다 영어입니다.
레스토랑에서 에피타이저 어쩌고, 태국 음식점에서 똠양꿍 등등
글로벌한 시대에서 타국 음식점에서 그 나라 말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전혀 거리낌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영어 표현에 대해서는 관해해 보이네요.

그런데, 일식집에 가서 스끼다시, 락교, 와사비 어쩌고 하는 표현에 대해서는
일제시대의 잔재니까 해서는 안 됩니다... 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일본을 신경쓸 필요 없을 정도의 위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아직도 일제시대를 컴플렉스로 생각하면서,
그저 외국일 뿐인 일본을 지나치게 의색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일본에서 김치를 '기무치'라고 하면 잘못된 발음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본 다쿠앙 선사가 만든 다쿠앙(닥쾅)은 국내에서 무조건 단무지로 발음해야 된다고
어려서 부터 배웠던 저로서는... 아직도 우리가 그 정도로 일본을 의식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광복절마다 튀어나오는 이런 기사들을 보면,
아직도 우리는 일본을 바라볼 때에 대등한 이웃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속국으로 지배했던 나라로서의 시선이 느껴져서 불편해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식민지 지배를 당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당시 우리 지도층의 무능과 부패가 가장 큽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반성하고 질책하는게 맞습니다.
물론 당시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면서 행했던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질책하고 문제제기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결과적으로 일본도 오버하고 깝치다가 핵폭탄 맞고 깨갱한 케이스고...
지금은 우리도 일본을 그닥 우러러 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성장한 나라입니다.

왜 아직도 일본을 단지 이웃나라로 보지 않고,
과거 우리나라를 통치했던 나라로 인식하면서 살아야 될까요?

와사비는 일본 소스일 뿐입니다. 우리나라 밥상에 맨날 올라오는게 아닙니다.
올리브유랑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자꾸 한국말로 바꿔야 한다고 강박관념을 가져야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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