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4월 28일(화) - 브리티시 인베이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5-03 23:07  | 조회 : 2312 
M1) I Want to Hold Your Hand - Beatles
M2) The House of the Rising Sun - The Animals
M3) I Can`t Get No Satisfaction - The Rolling Stones

<원고>
브리티시 인베이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국의 침공이라는 뜻이죠.
영국의 음악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미국 음악계를 좌지우지하게 되는 시기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락 음악은 5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보수적인 미국 사회는 로큰롤을 저질 음악이라고 낙인찍었죠.
결국 미국의 록 음악은 제대로 꽃피지도 못하고 침체기를 맞아야만 했습니다.
이 시기에 부상한 나라가 바로 영국이었죠.
당시 영국은, 음악적인 면에서 미국보다 개방적인 나라였습니다.
미국에서는 금기시 되었던 흑인 소울음악이나,
촌스럽다고 여겨졌던 컨트리 음악도, 편견 없이 받아들이며 소화해나갔죠.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여러 도시에서 여러 록 밴드가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리버풀에는 비틀즈가 있었고, 런던에는 롤링 스톤즈와 더 후 같은 그룹이 등장했죠.
60년대에 이르자 영국식 록음악이 완벽하게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의 여러 밴드들은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고 미국으로 진출할 준비를 했습니다.
당시 미국의 상황은 록 음악이 전멸한 수준이었죠.
처음 미국으로 진출한 밴드가 바로 비틀즈입니다.
비틀즈는 'I Want to Hold Your Hand'라는 곡을 미국에서 먼저 발표했고,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아가, 유명 프로그램이었던 에드 설리반 쇼에 출연했죠.
당시 비틀즈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인의 40퍼센트에 달하는 7천3백만 명 이상이 이 쇼를 시청했다는 기록이 있죠.
비틀즈가 에드 설리반 쇼에 나올 동안에는 단 한 건의 도난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틀즈의 성공 이후 여러 영국 록 밴드가 미국으로 넘어와 왕성한 활동을 펼치게 되었죠.
미국인들은 이렇게 영국 밴드들의 미국 입성을 브리티시 인베이션이라고 불렀습니다.
비틀즈만이 미국 음악계를 정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애니멀스 같은 그룹도 House Of The Rising Sun이라는 곡으로 빌보드 1위를 차지했죠.

비틀즈와 함께 영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은 밴드가 바로 롤링 스톤즈죠.
양복을 차려입은 깔끔한 스타일의 비틀즈와는 달리,
롤링 스톤즈는 거친 느낌과 반항적인 이미지로, 젊은이들의 엄청난 지지를 끌어냈습니다.
비틀즈가 미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을 본 롤링 스톤즈도, 미국으로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롤링 스톤즌는 "Time Is On My Side"라는 곡이
빌보드 싱글 6위를 기록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죠.
이렇게 실패한 것 같았던 롤링 스톤즈는,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즈'가 꿈에서 들었다는 멜로디를 통해 작곡했다는
"(I Can't Get No) Satisfaction"을 발표하면서 전세를 역전하게 되었습니다.

1965년에 발표된 이 곡은 단번에 빌보드 1위를 차지했고,
'세계를 뒤흔든 기타리프'라는 평가를 들으며 이후 롤링 스톤즈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게 되었죠.
롤링 스톤즈는 이어 "Get Off Of My Cloud"나
아름다운 발라드 "As Tears Go By" 같은 곡을 히트시키면서,
미국에서도 최고의 인기밴드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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