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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전에 배운 심폐소생술로 50대 시민 살린 10살 어린이 -강서소방서 홍보교육팀 안유진 소방사 (심폐소생술 배운 곳)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14 09:16  | 조회 : 625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4월 14일(화요일)
□ 출연자 : 안유진 강서소방서 홍보교육팀 소방사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초등학교 4학년 여자 어린이가 심폐소생술을 통해 시민을 살린 사건이 화제입니다. 의식을 잃고 길에 쓰러진 50대 남성을 3분 동안 30여 차례 흉부 압박을 했다고 하는데요. 불과 4시간 전에 소방서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거라고 합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다시 한 번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데요. 어린이가 심폐소생술을 이곳에서 배웠다고 하죠. 심페소생술 전문 체험기관을 운영 중인 강서소방서 홍보교육팀 안유진 소방사 연결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유진 강서소방서 홍보교육팀 소방사(이하 안유진):
네, 안녕하세요.

◇ 신율:
길에 갑자기 50대 남성이 쓰러진 모양이죠?

◆ 안유진:
네, 그때 이수민 학생이 저녁 7시쯤에 어머니와 집 근처를 걷는데, 갑자기 아파트 입구에 의식없이 계시는 환자분을 발견하게 된 상황이었고요. 그때 학생이 당일 날 마침 저희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것이죠. 그 내용이 생각나서 용감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 신율:
참 대단하네요. 아무리 배웠다고하더라도, 어떻게 할지 모르고 당황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이 어린이는 당돌하게 가서 했네요. 나중에 의사 되어도 되겠어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흉부압박술이라는 건 굉장히 세게 눌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여자 어린이가 힘이 그렇게 세지 않을텐데도 효과가 있는 모양이죠?

◆ 안유진:
네, 어린이가 아무리 힘이 약하다고 해도요. 가슴 압박하는 정확한 위치와 요령을 배우게 되면, 같은 힘으로도 더 효과적인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도움이 되죠.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심폐소생술, 이게 주로 심장마비가 오면 하는 건가요? 어떤 때 필요한 거죠?

◆ 안유진:
우선 심폐소생술이라는 기술 자체가 심장이 멈춘 심정지 상태에서 쓰는 것인데요. 우리 심장이 평소에 펌프처럼 뇌와 몸에 혈액을 보내주잖아요. 그러다가 멈춰버리면 그 기능이 중단되어 버리고, 그 시간이 4분이 지나면 그때부터 뇌가 영구적인 손상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가슴압박을 통해서 직접 심장을 뛰게 해 주는 것이죠.

◇ 신율:
그렇군요. 지금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계시죠? 그런데 이번 사건처럼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좀 배워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안유진:
네, 그럼요. 어린이들보다도 어른들이 배워주시는 게 더 실생활에서도 많이 쓰실 수 있고요. 실제로 저희 체험장에 오시는 분들은 거의 학생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하시기 쉬운데, 실제로 60이 넘으신 어르신이나, 대학생, 주부 등 전 연령층에서 많이 오고 계시거든요. 필요성을 실감하셔서 그런지 교육효과도 훨씬 좋으십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럼 우리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심폐소생술 하는 방법을 설명해주시죠.

◆ 안유진:
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요. 우선 쓰러진 사람이 진짜 기절한 건지, 심장이 멎은 건지 확인을 해야 하니까요. 어깨를 두드리면서 의식확인을 하시고, 숨을 잘 쉬는지 확인을 해 주셔야 하고요. 만약에 전혀 반응이 없고 숨도 쉬지 않는다면, 심정지 상황으로 의심을 하시고, 바로 119에 신고를 해주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 곧장 가슴 압박을 해주셔야 하는데요. 중요한 가슴압박 위치는 지금 가슴을 만져보시면 중간에 딱딱한 뼈가 있을 거에요.

◇ 신율:
명치라고 하는 곳이죠?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요?

◆ 안유진:
네,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에 있는 흉골에, 명치에서 2~3 손가락 위 정도, 그러니까 유두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 교차점에 손바닥 끝 부분을 대시고, 다른 한 손으로는 깍지를 껴주시고요. 그리고 최소한 사람 몸에 5cm 이상 들어갈 수 있게 눌러주셔야 하고요.

◇ 신율:
뼈가 있는 곳인데 5cm나 누르려면 힘이 꽤 필요할 것 같은데요.

◆ 안유진:
누를 때는 팔꿈치를 쭉 펴시고요. 몸을 90도로 하시면 체중이 실리기 때문에 수월하게 하실 수 있으세요. 그래서 5cm 이상, 그리고 1분에 100회 이상의 속도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셔야 합니다.

◇ 신율:
1분에 100회 이상, 강하고 빠르게요.

◆ 안유진: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이게 어려운 게 아니네요?

◆ 안유진:
네, 그렇죠. 그리고 실제로 인공호흡 때문에 머뭇거리시느라고 가슴압박을 놓치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셔서요.

◇ 신율:
그런데 가슴압박이 더 중요한가요?

◆ 안유진:
네, 실제로 인공호흡 없이, 119 올 때까지 가슴압박만 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정말 충분한 도움이 됩니다.

◇ 신율:
네, 오늘 아주 중요한 말씀 해주셨습니다. 이 방송 들으시는 많은 분들이 이 방송 듣고서 새롭게 배우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주 중요한 말씀 감사합니다.

◆ 안유진:
네, 감사합니다.

◇ 신율:
네, 지금까지 안유진 강서소방서 홍보교육팀 소방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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