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주의 카~좋다
  • PD:이은지 / 작가:신은정

인터뷰전문보기

[카좋다 22회]스포츠세단 비교시승기 카 대 카! "재규어 XF vs. 아우디 A6“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11 03:29  | 조회 : 4203 

VOD paly

앵커:
권용주의 카좋다, 오늘은 매주 토요일마다 보내드리는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신선하고, 흥미롭고, 대결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새로운 팀을 하나 구성했습니다. 라디오 레이싱걸 김정윤 리포터는 여전히 미모를 건재하면서 나와 계시고요. 그 동안 핫이슈를 담당해 주셨던 오토타임즈의 박진우 기자가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에 새롭게 투입이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이하 기자):
안녕하세요?

김정윤 리포터(이하 리포터):
안녕하세요?

앵커:
두 분, 이번에 처음으로 시승기를 진행하셨어요. 두 분의 팀의 이름을 정해야 해요.

리포터:
저희 팀은요. 고, 스톱, 고스톱팀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아, 났다!

리포터:
점수 났죠.

앵커:
고, 스톱, 달릴까 말까, 고스톱팀, 어떤 배틀을 준비했을지가 궁금한데 우리 박 기자께서 좀 표현을 해 주시죠.

기자:
저랑 상당히 비슷한 차 두 대를 준비했습니다. 보이는 라디오로도 보이시겠지만 제가 좀 외모가 우락부락하지 않습니까? 강하고, 그렇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한, 그런 차를 준비했습니다.

리포터:
저도 개인적으로 평소에 기대가 되는 그런 차였는데요. 말 대신에 먼저 맛보기로 한 번 들려 드릴게요.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배틀 스타트!
=======================================================

기자:
스포츠 세단이라는 공통적 속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차별적인 디자인이 나올 수밖에 없는...

리포터:
와, 진짜 가벼운데요? 정말 부드럽네요. 여성 운전자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정말 부드러운데요? 가벼워요. 슥 나가지만 그 가운데에 힘이 느껴지네요.

기자:
경쾌한 느낌의 주행이 가능해요. 복서가 내뻗는 주먹의 스트레이트와 비견할 수 있는 가속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바퀴가 모두 엔진의 힘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판매하는 영업사원들이 있잖아요.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갑니다. 폭스바겐의 TDI엔진을 적용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디젤 엔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폭발적인 가속이 가능한 독일인데, 직선을 많이 사용해서 모던하고...

리포터:
전 좀 특별한 거 같은데요? 뭔가 최첨단인데...

기자:
기술을 통한 진보가 슬로건이기 때문에 첨단 기술을 눈으로 보여주는 걸 좋아하기도 합니다.

리포터:
좀 심플하고 단순하고 점잖은 느낌이 들어요. 점잖은데요?

기자:
올라운드 플레이어. 저속이나 고속이나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나 사륜구동에서 주는 안정감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수의 감성을 숨기고 있는 차.

리포터:
나를 멋있게 만들어주는 차? 내가 운전해보고 싶은 차?

기자:
굉장히 만족하셨나봐요.

리포터:
저는 사실 처음에 보고 너무 예뻐서 반했거든요. 정말 날렵하게 늘씬하게, 잘 빠졌다.

기자:
영국 태생이고요. 풍만한 디자인.

리포터:
공간이 정말 넓네요. 앉아 있는데 너무 편한데요?

기자:
천장이 낮아요.

리포터:
밟아도 될 것 같은, 믿고 달릴 수 있는 느낌?

기자:
달리면 달릴수록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요.

리포터:
그런데 지금 왜 시동이 꺼진 거에요?

기자:
스탑 앤 고 시스템 때문이에요.

리포터:
정말 힘이 좋은데요?

기자:
가격, 상당히 비쌉니다.

리포터:
거의 오피스텔 작은 평수의 전세를 끌고 다닌다...

기자:
누구나 탈 수 있는 차는 사실 아닐 것 같아요.

리포터:
한번쯤은 투자하고 싶은, 남성들에게는 꿈의 차? 재규어 모는 남자친구 있으면 완전 좋죠.

===================================================

리포터:
어떤 차다, 맞히실 수 있으시겠어요?

앵커:
앞서 박진우 기자가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말을 했어요. 그 다음에 영국 차라고 했어요. 제가 그래도 자동차밥을 한 20년 가까이 먹고 있는데, 들으면 알죠. 기술을 통한 진보, 이거 어디 회사 것인지도 알고, 영국 그러면 딱 떠오릅니다. 하지만 모르는 척 하는 게 묘미 아니겠습니까? 전 몰라요. 아, 대단한데요. 이거 말이죠. 박진우 기자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 준비한 차, 재규어 XF 대 아우디 A6입니다.

앵커:
재규어 XF 디젤 3.0, 아우디 A6 디젤 동일한 배기량 3.0 TDI. 재규어를 대표하는 스포츠 세단과 아우디를 대표하는 스포츠 중형세단, 동일한 배기량이에요.

기자:
아무래도 기준을 잡고 있는 것이 비교가 쉬울 것 같아서 그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우리 김정윤 리포터는 타 보시니까 어떠셨어요?

리포터:
둘 다 힘은 있다, 재규어 XF 같은 경우에는 밟으면 밟을수록 힘이 훨씬 나가는 그런 느낌이었고 아우디 A6 같은 경우는 처음에 즉각적인 반응을 했기 때문에 살짝 놀라긴 했어요.

앵커:
그럼 본격적인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재규어 XF 대 아우디 A6 편!

리포터:
바로 눈에 띄는 게 아무래도 외관일 것 같아요. 그래서 먼저 외관 배틀부터 시작할 텐데요. 디자인 배틀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재규어 XF와 아우디 A6의 외관 배틀 시작합니다.

=======================================================

리포터:
보기에도 정말 확연하게 대비되는 차량 같아요. 아우디 A6 같은 경우에는 조금 심플하고 단순하고 점잖은 느낌이 들어요. 재규어 XF 같은 경우에는 정말 날렵하게, 늘씬하게, 잘 빠졌다.

기자:
두 차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철학이 조금 달라서에요. 재규어는 영국 브랜드고요. 아우디는 독일인데, 영국 사람들이 조금 자유분방하고, 독일은 항상 원리원칙을 따지고 조금 딱딱한 성격들이 많은 사람들이, 재규어 같은 경우에는 조금 풍만한 디자인, 곡선을 많이 사용해서 유려하게 하는 반면에 아우디 같은 경우는 직선을 많이 사용해서 모던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데 주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먼저 재규어 XF 같은 경우에 저는 처음에 딱 보고 너무 예뻐서 사실 반했거든요? 딱 봤을 때 저 정면 가운데에 있는 그릴, 마치 저를 쳐다보고 와 달라고 달려들 듯한, 너무 예쁘게 생긴 것 같고요.

기자:
나를 덮칠 것만 같은 그런 야성적이고 상대를 압도하는 디자인이죠.

리포터:
저는 되게 매혹적이거든요. 아우디 같은 경우에는...

기자:
저는 아우디의 앞부분 같은 경우에는 기계적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특히 헐리웃 영화 중에 아이언맨이라는 영화 있지 않습니까? 아이언맨의 얼굴 디자인과 아우디의 디자인이 상당히 닮았다.

리포터:
재규어 XF 측면을 보고 있는데 아우디에 비해서 높이가 낮은 것 같아요.

기자:
사실 이런 스포츠 세단 같은 경우에는 스포츠카의 느낌을 내야 하기 때문에 역동적인 면을 많이 가미하게 되는데 차체가 낮을수록 역동적이라고 분류가 돼요. 결정적으로 낮아 보이는 이유는 지붕에서 트렁크로 가는 선이 아우디에 비해서 좀 더 각도가 있죠. 사실 재규어는 디자이너가 이안 칼러미치라고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시는 분인데요. 유려하고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 있죠.

리포터:
그리고 아우디 A6 측면을 보러 왔는데 앞과 뒤를 연결하는 선이 일직선.

기자:
표현을 하자면 칼처럼 날카롭다는 표현을 하고 싶어요. 그만큼 아우디에서 강조하는 직선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특히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하나의 아주 굵은 직선이 있지 않습니까? 비율 자체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동시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장감을 늦추지 않을 수 있게끔. 뒷모습에 대해서 숨겨진 일화가 있는데요. 아우디가 아이언맨 영화에 등장을 합니다.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아우디 차를 타고 등장을 해요. 차로 하여금 첨단기술의 느낌이 날 수 있도록 각진 부분이 많고요. 땅과 수평을 이루는 선들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리포터:
가로폭이 재규어보다는 조금 더 넓게 보이거든요?

기자:
아우디 자체도 스포츠의 역동성을 강조한 제품이기 때문에 와이드 앤 로우라고 해서 최대한 넓게 보이고 최대한 낮게 보이는 디자인을 선택하는데, 아우디가 좀 그런 부분에서 더 강조된 차라고 할 수 있겠죠.

리포터:
넓은 거에요, 안 넓은 거에요, 그래서?

기자:
실제로 넓냐고요? 몇 mm 차이 안 나요.

=======================================================

앵커:
재규어 XF 대 아우디 A6 외관 비교해 봤는데, 김정윤 리포터가 보기에는 가로폭이 아우디가 더 넓어 보인다고 했어요. 박진우 기자, 실제 얼마나 차이나나요?

기자:
실제로는 놀랍게도 3mm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리포터:
전 그걸 알아챈 거죠.

앵커:
대단하십니다. 와우. 거의 시력이 나노 수준이에요. 10의 마이너스 9승. 이게 결국은 디자인의 승리에요.

기자:
그렇죠. 디자인이 어떻게 하면 더 넓게 보이느냐, 어떻게 하면 더 낮게 보이느냐, 이게 스포츠 세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우디 쪽이 그런 경향이 강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는 보시기에 어땠어요?

리포터:
네, 재규어 XF는 매혹적인 느낌, 아우디 A6는 조금 더 기계적인 느낌이 강한 외관의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앞서 말씀하시기로 스포츠 세단이라고 했는데 사실 저는 스포츠카의 일종인가,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스포츠 세단이 뭔가 궁금한데 설명 좀 해 주세요.

기자:
스포츠카랑 헷갈려 하시는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만, 세단이라는 성격을 감안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다 스포츠적인 역동성을 가미한 게 스포츠 세단입니다. 그래서 탑승자가 언제든지 뛰쳐나갈 수 있는 역동성을 부여한 차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상당히 많은 유럽의 세단들이 스포츠성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 장르를 특화시켜서 스포츠 세단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앵커:
스포츠카 하면 내부는 좀 단순하고 달리는 것 중심인데, 세단이면 또 가족을 위한 것이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사실 세단에서는 내부 공간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리포터:
네, 그래서 이번에는 재규어 XF와 아우디 A6의 내부 배틀을 준비해 봤습니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출발합니다.

=======================================================

리포터:
재규어 XF 시승을 한 번 해 보겠습니다.

(문 여는 소리)

리포터:
이거 문 여는 데 상당히 무거운데요?

기자:
안전도나 묵직함, 표현함에 있어서 일부러 무겁게 만드는 경향도 있습니다. 닫힐 때의 소리가 굉장히 경박하지가 않죠.

리포터:
지금 제가 실내에 들어왔는데 공간이 정말 넓네요.

기자:
중앙에 센터페시아라고 부르는 부분이 수평적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어서 넓은 시각적인 효과를 주고 있고요. 고급스러운 데다가 공간의 확장성도 같이.

리포터:
안에 들어와서 첫 느낌, 정말 고급스럽다.

기자:
저 개인적으로는 재규어 실내에는 뭐든지 감추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해요. 손에 걸리는 것들이 별로 없고, 여유롭고.

(시동 소리)

리포터:
송풍구가 지금 숨겨져 있다가 갑자기 이렇게 나타났네요?

기자:
첨단의 느낌이 나죠? 이런 부분으로도 고급스러움을 나타낸다고 하면 나타낼 수가 있죠.

리포터:
처음 봤거든요, 사실? 좀 놀랐어요. 기어 레버가 지금 숨어 있다가 위로 쑥 올라오네요?

기자:
재규어만의 특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어요. 드라이버스 셀렉터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재규어에서는. 기능적으로도 조작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편하게 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옆으로 돌리기만 하면 되거든요.

리포터:
편하긴 한데요. 좀 위험할 것 같긴 해요.

기자:
이거 잘못 돌려가지고 사고 났다는 건 제가 아직 못 봤으니까 안심하셔도 될 것 같아요.

리포터:
그리고 전체적으로 버튼을 볼 때도 쉽게 조작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요. 기본적인 것만 버튼으로 되어 있고요. 나머지 부분은 가운데 모니터를 통해서 조절을 하게끔 되어 있는 것 같거든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기자:
이 기능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몰라서 다시 회사에 전화하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문 닫는 소리)

리포터:
뒷좌석 공간에 앉아 봤는데요. 공간은 제가 넓다, 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기자:
실제로 지금이 좌석을 모두 뒤로 빼고 제가 앉아 봤는데요. 조금 좁네요, 제가 보기에도. 장거리 운행을 하면 아, 조금 불편한데, 이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리포터:
하지만 앉아 있는데 등받이가 너무 편한데요?

기자:
천장이 낮아요. 머리 공간에 있어서 단점이 있었고요. 어쩔 수 없이 뒷좌석을 눕혀야 되는 그런 상황이 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이것들이 전체적으로 편안함에 더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죠.

리포터:
네, 아우디 A6, 제가 직접 시승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여는 소리)

리포터:
사실 재규어에 비해서 좀 가벼운 것 같긴 한데...

기자:
그래도 여전히 무겁죠?

리포터:
네, 저는 좀 무거운데요.

기자:
중후한 맛이 난다.

리포터:
무겁고 웅장하네요. 지금 실내 내부에 탑승해 본 결과 공간은 역시 넓어요. 앞좌석의 공간 확보는 여유가 있다고 느껴져요.

기자:
문에서부터 다시 앞의 문으로 이어지는 선이 라운드처리가 되어 있어서 요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기도 한데요. 고급스러움을 나타나는데 있어서 요트 디자인을 자동차에다가 차용을 하고 있습니다. 재규어와의 차이라면 대시보드의 소재가 다른데요.

리포터:
조금 더 딱딱한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재규어가 가죽으로 둘러 싼 반면에 아우디는 플라스틱 처리를 해서 만지는 촉감은 재규어가 좀 더 고급스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포터:
원목으로 되어 있는 이 부분들이 고급스럽다, 역시.

기자:
아우디는 실내 디자인에 있어서 정성을 기울이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요. 원목 소재가 상당히 인기가 많다고...

리포터:
그런데 지금 이 차는 뭔가 아쉽다 싶었더니 센터페시아에 모니터가 없어요.

기자:
아마 직접 시동 켜 보시면 정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동 소리)

리포터:
아, 모니터가 숨어 있었네요?

기자:
네, 팝업형태라고 부르는데요. 모니터가 대시보드 안쪽에 있다가 시동을 걸면 튀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재미 요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첨단 느낌을 내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우디 중에는 A6만 이런 기능이 있는데요.

리포터:
저는 좀 특별한 거 같은데요? 지금 이거 하나 슥 나옴으로써 뭔가 최첨단인데, 갑자기 이런? 전체적인 그런 느낌이 아날로그적이다,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이거 하나로 디지털화된 그런 느낌? 그리고 계기판을 살펴보면요. 눈에 쏙 들어오는데요? 재규어 XF에 비해서 계기판이 조금 더 커진 느낌이 확 들어요.

기자:
네, 조금 더 넓고요, 실제로. 한 눈에 들어오는 명료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반대로 생각하면 보여주는 게 너무 많아서 좀 복잡하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리포터:
뒷좌석 시트 역시 상당히 푹신푹신하고 편하긴 해요. 그런데 저는 기울기에 있어서는 조금 불편하다...

기자:
편안한 느낌은 아니고요. 대신 XF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이 가운데 부분에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어요, 스위치들이.

리포터:
공간은 재규어 XF에 비해서는 살짝 넓다...

=======================================================

앵커:
재규어 XF 대 아우디 A6를 비교해 봤는데, 김정윤 리포터가 아주 감탄사가 많이 나왔어요.

리포터:
네, 상당히 내부가 고급스럽더라고요. 그런데 그 가운데 뭔가 최첨단의 가미, 하나씩 하나씩 숨어 있는 요소, 이런 점에서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박 기자님께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두 차의 스피커도 차이가 있는 거 아니에요?

기자:
두 차 모두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넣어서요. 개인 콘서트홀의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을 했는데, 중요한 건 영국차는 영국 브랜드를 썼고요. 아우디는 독일 차지 않습니까? 옥스라는 오디오 시스템을 채용했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가 직접 오디오 스피커 들어보셨을 거 아니에요?

리포터:
전 처음에 너무 놀랐어요. 그 비트감이 그대로 온 몸에 적용이 되더라고요.

앵커:
댄스 좀 췄어요, 거기서? 청취자 여러분들은 보이는 라디오로 보시겠지만 이 분들이 클럽 갈 나이는 아닙니다. 사실 그런데 또 구매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빼놓을 수 없는 게 성능 아니겠어요? 두 차를 달려보기 전에 두 차의 스펙, 제원, 성능,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재규어 XF, 아우디 A6 스펙 배틀!
최고 출력부터 비교 분석 들어갑니다. 3.0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재규어 XF의 최고 출력은 240마력, 최첨단 터보 직분사 TDI 디젤 엔진의 아우디 A6 사후TDI 쿼트로는 245마력, 최고 출력 부문 아우디가 조금 높습니다. 최대 토크 비교해 보겠습니다. 재규어 XF의 최대 토크는 51킬로그램미터, 아우디 A6 51킬로그램미터, 최대 토크는 두 차가 동일합니다. 계속해서 가속 성능 배틀 이어갑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달릴 경우 재규어 XF는 7.1초 만에 돌파하고 아우디 A6는 6.1초에 돌파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가속 성능은 아우디 A6가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비 비교해 보겠습니다. 재규어 XF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2.8km로 고속도로에서는 16.7km까지 향상되는데요. 아우디 A6의 경우 복합연비가 리터당 13.1km로 고속도로에서는 15.2km까지 향상됩니다. 연비는 두 차가 비슷합니다. 이상 재규어 XF, 아우디 A6 스펙 배틀이었습니다.

앵커:
네, 숫자로 재규어 XF와 아우디 A6 제원을 비교해 봤는데 사실 우리가 이런 숫자보다 중요한 게 손으로 직접 만져 본 느낌, 발로 밟아 본 느낌, 이런 느낌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기자:
예,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잘 달리는 것은 비슷한데요. 출력에서 5마력 정도 아우디 A6가 높습니다.

앵커:
그러면 몸체는 세단, 성능은 과연 스포츠카인지 우리가 궁금할 텐데, 달려 봐야죠.

리포터:
예, 그러면 재규어 XF부터 달려볼 텐데요. 아우디 A6의 시승기까지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동 스타트!

=======================================================

리포터:
이거 지금...

기자:
핸들도 좀 무겁죠?

리포터:
저 지금 핸들이...

(문 닫는 소리)

리포터:
그러면 재규어 XF 제가 한 번 운전해 보도록 할게요. 좀 무겁긴 한데요?

기자:
이 핸들 무거움은 조금 잘 눈여겨보셔야 할 거에요. 왜냐하면 속도가 시속 100km를 넘어가는 고속에 이르러서는 핸들 무거운 게 상당히 도움이 돼요. 왜냐면 핸들이 가벼울 경우에는 차가 핸들에 따라서 흔들릴 경우가 많아지거든요. 지금 요철 부분을 지나고 있는데...

리포터:
요철 부분 지날 때 소음이 조금 들리긴 하네요.

기자:
충격 같은 건 엉덩이 쪽으로 잘 흡수하는 걸 볼 수가 있었어요. 상당히 부드러워요.

리포터:
핸들은 제가 지금 돌리는데, 회전하는 데 있어서 약간 부드럽긴 하지만 묵직한 감이 느껴지네요.

기자:
무거운 스티어링 휠은 주차하실 때 약간 불편하실 수가 있어요. 그렇지만 속도를 즐기는 남성들에게 있어서는 무거운 스티어링 휠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리포터:
제가 지금 엑셀을 세게 밟아서 달려 보려고 하는데요. 밟으면 바로바로 반응을 하니까 살짝 무서운 그런 감이 있기도 하네요.

기자:
지금 이 속도를 즐기시는 분들한테는 굉장히 좋은 감성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굉장히 다이나믹하다, 이런 느낌을 실제로 많이 받았어요.

리포터:
저는 금세 익숙해졌나요? 재밌네요. 지금 제가 100km로 달리고 있는데요. 너무 부드럽게 잘 나가는데요? 안정감이 너무 느껴지네요.

기자:
쫙 깔려서 나간다고 하죠? 좋은 차라고 저는 스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너무 부드러운데요?

기자:
바깥쪽으로 쏠리는 중력감 같은 것도 상당히 절제되어 있다고...

리포터:
진짜 속도 더 내고 싶네요. 더 달리고 싶다. 믿고 달릴 수 있는 느낌?

기자:
달리는 데 특화되어 있는 차기 때문에 달리면 달릴수록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요.

리포터:
그런데 왜 지금 시동이 꺼진 거에요?

기자:
스탑 앤 고 시스템 때문이에요. 정차 중에 시동을 꺼뜨림으로 인해서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줄이는 겁니다.

(엔진 소리)

리포터:
엔진 스타트 버튼이 특이하게 기어 레버 오른쪽에 배치되어 있네요.

기자:
사실 엔진 스타트 버튼이라는 거는 어디에 붙어 있어도 상관은 없는 것이죠.

리포터:
그런데 아이들이 조수석에 앉아서 장난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기자:
그럼 문제가 있죠. 달리고 있는 도중에는 꺼지지 않고요. 엔진에 시동만 걸릴 수 있으면 위치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동 소리)

리포터:
그럼 직접 한 번 주행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와, 진짜 핸들 가벼운데요? 너무 가볍고요. 정말 부드럽네요. 여성 운전자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기자:
아우디는 실제로 여성 운전자들한테 인기가 조금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운전의 편리함 같은 것들이 조금 더 익숙하기 때문에 그렇고요.

리포터:
지금 요철 부분을 지나 왔는데 소음은 요철 부분이다 보니까 조금 들리긴 하지만 안정감 있게 잘 지나간 것 같아요.

기자:
반면 노면 소음이 조금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리포터:
상당히 부드러운데요?

기자:
아까 XF와 비교하면...

리포터:
XF 같은 경우는 무겁게, 묵직하게 쾅, 나가는 힘이 느껴졌다면 아우디 A6는 가볍게 슥 나가지만 그 가운데 힘이 느껴지네요.

기자:
아우디는 재규어보다 더 경쾌한 느낌의 주행이 가능해요. 가속에 있어서도 더 뻗는 느낌이고, 우리가 권투로 치면 복서가 주먹을 쭉 뻗는 스트레이트와 비견할 수 있는 가속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포터:
지금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시속이 제 눈에 딱 보이거든요? 제가 바로 앞에 화면을 보고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바로 반응하게 할 수 있게끔 해 주는 편리함이 있네요.

기자:
사실 기능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고 위험성을 더 줄일 수 있는 것이죠.

리포터:
제가 지금 곡선 주로를 달리고 있는데요. 전혀 흔들림이 없이 자연스럽게 매끄럽게 빠지는 느낌?

기자:
아우디 A6 같은 경우에는 콰트로라는 4륜구동 시스템이 달려 있어요. 네 바퀴가 모두 엔진의 힘을 받게 되어 있어요. 매우 안정감이 있고요. 우리나라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도로가 조금씩 미끄러워지는 상황에 봉착하게 되는데, 이 때 사륜구동차의 진가가 발휘하게 되죠. 대신에 연비가 조금 떨어진다는 점.

(엔진 소리)

=======================================================

앵커:
이거 뭐,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재규어 XF 대 아우디 A6편 진행을 하고 있는데 지금 듣는, 이미 들었던, 여러분이 탔던 시승기를 듣고 있는 저조차도 아주 흥분이 됩니다.

기자:
이런 차들은 항상 운전해도 즐거운 느낌이 들죠.

앵커: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벌렁벌렁 합니다. 타 보니 어땠습니까?

기자:
사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은 조금 유려한 디자인 쪽에 눈이 가는 편입니다. 어떤 차를 보던지 그런데요. 두 차의 성능이 비등하다고 여겨졌을 때 디자인이 유려한 재규어 쪽에 마음이 가지 않았나 싶었고요. 아우디 역시 좋은 차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거리에 좀 많습니다.

리포터:
재규어 XF 같은 경우엔 제가 직접 몰기보다는 소장하고 싶은 차, 아우디 A6 같은 경우에는 무엇보다 안정감이 느껴졌어요. 사륜구동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래서 직접 운전하고 싶은 차?

앵커:
밟을 때 마다...

리포터:
더 밟고 싶은.

기자:
굉장히 질주 본능이 도사리고 계시더라고요.

앵커:
고스톱, 제가 이제 판을 깔아 드리겠습니다. 재규어 XF 대 아우디 A6, 엔진 차이 있어요?

기자:
엔진은 사실 3.0 디젤 엔진으로 동일합니다만 재규어는 영국의 문화를 반영한 여유로우면서도 강력한 느낌, 아우디는 정말 빠르고 정확하고 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카대카 코너의 가장 하이라이트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순서, 다 좋은데 이 부분은 아쉽다, 박진우 기자?

기자:
사실 너무 아름다움에 집착한 측면이 있습니다. 재규어 같은 경우에는요. 그래서 트렁크 공간이 좁아요. 아우디 같은 경우는 흔하다, 이런 게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리포터:
저는 재규어 XF는 사실 문이 너무 무거웠어요. 제가 여닫을 때마다 아이고, 이렇게 소리가 날 정도로 문이 무거웠다는 점. 아우디 A6는 스포츠 세단인데 저는 이게 스포츠 세단인가? 라는 그런 외관 디자인?

앵커:
2700만이 기다리는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내 맘대로 점수를 공개할 시간, 물론 점수는 어디까지나 아주 주관적이라는 것 알려드리겠습니다. 카좋다 카대카 시승기에서 절대 객관을 바라지 마십시오. 점수를 공개하겠습니다. 재규어 XF 점수를 공개하겠습니다. 박진우 기자, 몇 점?

기자:
96점을 주겠습니다.

앵커:
라디오 레이싱걸, 김정윤 리포터 재규어 XF 몇 점?

리포터:
저는 95점을 주겠습니다.

앵커:
이번엔 아우디 A6 점수입니다. 아우디 A6, 백점만점에 몇 점일까요? 박진우 기자?

기자:
저는 94점을 주겠습니다.

앵커:
라디오 레이싱걸 김정윤 리포터는?

리포터:
저는 동점이요.

앵커:
카대카 시승기 최초로 동점 나왔어요. 그러면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내맘대로 점수는요. 재규어 XF 대 아우디 A6, 191 대 189점, 재규어 XF 이겼구나! 아주 근소하게, 2점 차로 이겼어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김정윤 리포터는 동점을 줬기 때문에 박진우 기자의 점수에 승부가 갈렸어요. 김정윤 리포터는 어떻습니까? 한 대 사고 싶죠?

리포터:
돈만 있으면...

앵커:
물어보려고 하는 게 어떤 거냐면, 두 대가 있습니다. 김정윤 리포터, 어떤 차 사실래요?

리포터:
정말 고민이 돼요. 그래서 제가 동점을 준 이유가 바로 그 점이에요.

앵커:
이제 뭐 다 끝났으니까, 우리끼리 뒷이야기로.

리포터:
사실 전 산다면 재규어 XF를 사고 싶어요.

앵커:
XF가 좀 더 가격이...?

기자:
비싸죠. 아우디 A6 사시고 XF 타는 남자를 만나라.

앵커:
정답이네요, 정답. 저는 XF를 타는 여자를 만나서 아우디를 타겠습니다.

기자:
아주 좋은 해답입니다.

앵커:
카대카 고스톱팀을 위해서 카좋다가 외쳐드립니다. 고스톱 파이팅, 카좋다 파이팅!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리포터:
수고하셨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