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주의 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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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좋다 20회] 중형디젤 시장의 영원한 라이벌 SM5 디젤 vs 말리부 디젤 비교시승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2-02 02:26  | 조회 : 4110 

VOD paly

앵커:
권용주의 카좋다, 오늘은 매주 토요일마다 보내드리는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대결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처음 라디오 시승기를 진행해주셨던 라디오 레이싱걸 김정은 리포터 나오셨어요.

김정은 리포터(이하 리포터):
안녕하세요?

앵커:
그리고 특별히 대단한, 정말 대단한 자동차 기자님 한 분 모셨습니다. 자동차 시승기의 원조, 라디오 시승기는 바로 이것이다, 자동차 전문기자 김우성 기자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김우성 자동차 전문기자(이하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김우성 자동차 전문기자, 오래 하셨죠?

기자:
오래 했습니다. 15년 넘었습니다.

앵커:
섬세해요, 이 분이. 이번에 현장 시승기, 상당히 힘들게 준비했어요, 김 기자께서. 뭐가 그렇게 힘드셨어요?

기자:
아시다시피 제가 지금까지 주로 늘 글로 써서 시승기를 써 왔는데 이번에 라디오 시승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좀 힘들었습니다.

앵커:
본인의 잠재된 능력이에요. 우리 김정은 리포터는 또 오랜만에 라디오 시승기 준비했잖아요?

리포터:
네, 오랜만이어서 조금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요. 그런데 와 보니까 보이는 라디오라서 더 긴장이 되는데요?

앵커:
이거 다 보여요.

리포터:
너무 떨려요.

앵커:
기대됩니다. 이번 주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어떤 차입니까?

기자:
예, 일단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국내 시장에서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 높은 시장은 중형 세단 시장이죠. 소비자들이 고민을 충분히 하실 만한 두 대의 중형 세단 시장의 라이벌을 한 번 선택해 봤습니다.

앵커:
중형 세단, 김정은 리포터께서 힌트를 좀 더 주세요.

리포터:
우선 한 번 말 대신에 잠깐 소리로 들려 드릴게요. 귀 쫑긋, 한 번 들어 보시고 과연 어떤 배틀이 이뤄질지 맞춰 주세요. 배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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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르노 삼성 라인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중형 세단이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효율성.

리포터:
부드럽고, 곡선이고, 이런 느낌이 든다면...

기자:
딱 보신 그대로입니다.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 새로 바뀐 전면 디자인, 호평을 받고 있죠.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파워트레인이죠. 엔진하고 변속기 쪽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타이어를 조금 더 작은 사이즈를 끼워 놨습니다. 16인치를 사용을 했죠.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시장에서 가족용 차, 패밀리 카 역할에서부터 비즈니스 용도, 레저 용도까지 모든 용도를 다 소화해 온 차입니다. 동급에서 비교해서 밀리지 않을 정도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엔진 소리

기자:
좀 까랑까랑한 느낌이 드는 디젤인데...

-엔진 소리

기자:
프랑스 기술이 스며든 한국적 정서의 중형 세단이다...

기자:
쉐보레가 가장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에 가장 밀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고 독일 오펠이 만든 엔진입니다.

리포터:
직선인 느낌, 묵직하고 든든하다.

기자:
딱 보신 그대로입니다. 상당히 남성적이고 심플하면서도 약간 힘이 있는...

리포터:
지금 시동을 딱 켜니까 불빛이 쫙 들어오는데요. 스카이블루? 예쁘다, 이런 생각이 확 드네요.

기자:
장식적인 요소를 상당히 많이 집어넣었습니다. 딱 보면 눈에 금방 금방 훅.

리포터:
디자인 부분에서 참 많이 신경을 썼구나... 트랜스포머 같이 기계적인 느낌?

-엔진 소리

기자:
약간 묵직한, 자동차 기자들이 흔히 표현하는 중저음 영역대의 엔진 사운드가 들려오는...

-엔진 소리

기자:
독일 디젤 엔진의 파워를 느낄 수 있는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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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어떠세요, 권 기자님? 알아 맞히실 수 있으시겠어요?

앵커:
제가 일단 독일 디젤 엔진이라는 쪽에서 훅 왔어요. 저는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요. 직접 김 기자께서 얘기해 주세요.

기자:
예, 짐작하신 대로 르노삼성 SM5D와 말리부 디젤입니다. 권 기자님은 @, 말리부 디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뭔가요?

앵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저는 그 회사 홍보실 임원들이 떠오르는데요. 하하하하. 지난 주 우리가 그랜저 디젤을 했었어요. 중대형급에서 디젤을 한 번 했고, 국산 중형 디젤로는 SM5 디젤하고 말리부 디젤까지 하면 다 짚어보는 건데, 사실은 SM5 디젤하고 말리부 디젤이 아주 직접적인 라이벌이에요.

기자:
네,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시장에서 직접 부딪히는 라이벌입니다. 그리고 또 무엇보다 둘 다 유럽형 디젤 엔진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유럽형 디젤 엔진이라고 해서 성격이 똑같은 게 아니고 아주 대비된 다양한 면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차들이죠.

앵커:
중형 세단, 그 중에서도 디젤, 과연 어느 정도 우리 국산차들이 선점할 수 있을까, 르노삼성자동차 SM5 디젤 대 말리부 디젤, 시작해 볼까요?

기자:
먼저 @와 말리부 디젤, 두 차의 가장 큰 차이를 아주 간단히 짚어보면, 한 마디로 말해서 엔진 감각, 거기서 오는 주행감의 차이라고 한 마디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리포터:
네, 말씀하신대로 엔진도 중요한데요.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저는 외관인 것 같아요. 저희가 지금 먼저 디자인 배틀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와 말리부 디젤의 디자인 배틀 시작하겠습니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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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지금 저희 앞에는 @, 확실히 특징이 확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기자:
@는 좀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 새로 바뀐 전면 디자인, 호평을 받고 있죠. 그리고 @ 같은 경우에는 가솔린 모델에 비해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휠을 16인치를 사용했죠.

리포터:
타이어의 크기가 좀 작아졌다...

기자:
르노삼성이 이 차를 내 놓을 때는 옵션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다 줄여 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효율성, 상당히 밀고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고요. 더 심플하게 만들었고요. 전반적으로 더 군더더기가 완전히 없이 매끈매끈해진...

-트렁크 소리

리포터:
트렁크 내부는 공간이 넓은 편인 것 같아요.

기자:
네, 트렁크 공간은 소비자들이 전혀 불만을 가질 수 없을 만큼 어떤 차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포터:
그럼 직접 @ 시승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닫는 소리

리포터:
전체적인 분위기가 심플하고 단순하다...

기자:
특히 이번에 디젤 모델로 나오면서 좀 더 간소화시켰어요. 커다란 대형 모니터를 다 제외를 했습니다. 오디오 선곡이라든가, 시간, 외부 온도, 이런 것만 숫자로 표시해주는 표시창만 가지고 있고요. 상당히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죠. 여성 운전자들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저항감 없이 쉽게 조작할 수 있는, 특히 센터페시아의 이 부분 자체가 하나의 르노삼성의 패밀리룩...

리포터:
수납공간을 보면 다른 차들에 비해서 수납공간이 많이 있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거든요?

기자: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차하고 유럽 쪽의 영향을 많이 받은 차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 차를 보시면 컵홀더 숫자도 되게 적고, 컵홀더의 크기도 크지가 않죠. 유럽인들은 워낙에 굳이 수납공간을 넓히려고 디자인 쪽으로 애를 많이 쓰는 그런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현대나 기아하고의 약간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죠.

리포터:
그리고 제가 지금 좌석에 앉아보니까 착화감은 되게 안정적이고...

기자:
시트 면에서 상당히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SM5 같은 경우는 시트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리포터:
네, 그럼 쉐보레 말리부 제가 한 번 시승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닫는 소리

리포터:
SM5에 비해서 문 여닫는 데 살짝 무게가 조금 더 느껴지네요.

기자:
전반적으로 했을 때는 외관 디자인부터 해서 주행감각이나 모든 면에서 조금 더 남성적이다...

리포터:
공간은 @ 못지않게 상당히 넓어요. 말리부 디젤의 경우는 확실히 디자인 부분에서 참 많이 신경을 썼구나...

기자:
눈에 확 띄게, 약간 더 화려한 느낌을 주는...

리포터:
트랜스포머 같이, 그런 기계적인 느낌?

기자:
말리부 디젤의 운전석에 딱 앉아 있으면 전반적으로 운전자들을 향해서 에워싸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특히 운전석에 앉았을 때는 뭔가 근사한, 내가 다른 어떤 무언가를 조종하는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앞좌석 쪽은 탑승하고 있는 그 느낌 같은 부분이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리포터:
그리고 센터페시아에 모니터가 딱 장착이 되어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저는 버튼이 좀 많은데요? 조금 제가 이걸 공부를 해야...

기자:
어떤 면에서 보면 역할이 중복되는 버튼이 많이 있는 면이죠. 중형 패밀리 세단이기 때문에 중년층 소비자들을 감안했을 때는 큼직큼직한 버튼이 더 익숙해질 수 있는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센터페시아가 디자인이 다소 복잡한 느낌은 분명히 있는 게 사실입니다. 여기 위쪽에 보시면 기어레버 위에 왼쪽에 마이너스, 오른쪽에 플러스, 이렇게 되어 있지요? 이게 눌러서 수동 조절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마이너스를 누르면 기어 단수가 내려가고 플러스를 누르면 올라가는데, 사실은 편리한 구성은 아닙니다. 그런데 포드라든가, 크라이슬러라든가, 미국계 자동차 회사들이 좀 선호하는 그런 방식입니다. 어쨌든 국내 소비자들한테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인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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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말리부 디젤, 외관과 내관 비교해 봤는데 일단 두 분께 어떤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드는지 여쭤볼게요.

기자:
둘의 개성이 워낙 뚜렷합니다. 예를 들어서 @ 같은 경우에는 선이 굉장히 간결하죠. 그리고 말리부 디젤은 거기에 비해서 상당히 박력 있고 남성적인 느낌을 줍니다.

앵커:
김정은 리포터는?

리포터:
저는 @ 같은 경우에는 곡선이나 단순하게 빠지는 부분이 참 깔끔하고 예쁘게 빠졌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말리부는 사실 남성들이 좋아할 디자인이긴 한데요. 내부에 딱 들어가는 순간 그 눈금의 파란색 빛이 확 들어오는데...

앵커:
아이스 블루라고 하죠.

리포터:
그래요? 스카이블루, 이런 건 줄 알았는데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앵커:
되게 차갑게 다가오는, 그죠? 전 그거 보면 추워요. 하하하. 옛날에 실제로 김우성 기자님도 아시겠지만 디자인 하신 분을 알잖아요. 그 분한테 물어봤죠. 아이스 블루 너무 추워요, 겨울에, 그랬더니 디자인을 모르는 구만... 하하하.

기자:
아마 그게 너무 춥게 느껴지니까 게이지는 빨간색으로 처리한 게 아닌가...

앵커:
사실 구매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디자인도 포함이 되지만 성능도 중요해요. 두 자동차의 성능이 좀 궁금하실 거에요, 지금 청취자 분들께서는. 알기 쉽게 비교 분석 들어갑니다!

-르노삼성 @, 쉐보레 말리부 디젤 성능 배틀!
먼저 배기량을 볼까요? @는 1461cc고 말리부 디젤은 1956cc입니다. 배기량이 꼭 성능을 일컫는 것은 아니니까 출력과 토크도 체크해 봐야겠죠? @의 최고출력은 4000rpm에서 110마력이고 말리부 디젤은 156마력으로 말리부 디젤의 힘이 더 셉니다. 최대토크 살펴보겠습니다. @의 경우 1분당 엔진회전수 1750에서 24.5킬로그램미터고 말리부 디젤은 1750~2500 사이에서 35.8킬로그램미터로 @에서는 중형급 디젤의 부드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고요. 말리부 디젤은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비 비교합니다. @가 내세운 복합연비는 리터당 16.5km로 고속도로에서는 18.7km까지 향상되고요. 말리부 디젤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4.3km로 고속도로에서는 15.7km까지 향상됩니다. 연비는 배기량이 적고 가벼운 @의 승리네요. 이상 @, 말리부 디젤의 성능 배틀이었습니다.

앵커:
성능으로 보면 말리부의 성능이 일단 숫자상으로 좀 더 높아 보이는 것 같아요. 디젤차가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이유부터 말씀해 주세요.

기자: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연비입니다. 경제성이 워낙 가솔린차보다 앞서 있고요. 특히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아무래도 복잡한 도심지에서 많이 운전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저속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할 경우가 많죠. 디젤 엔진의 강점 중에 하나가 저속에서 가속감이, 또 주행감이 상당히 힘이 좋습니다.

앵커:
토크가 저속에서 많이 나오죠.

기자:
그런 부분에 아마 소비자들이 반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은 리포터는 직접 몰아보셨잖아요?

리포터:
네, 직접 몰아봤는데요. 확실히 말리부 디젤 같은 경우에는 여성이 몰기에는 묵직하지 않을까? 이런 느낌이 딱 들었고요. 그에 비해서 @는 조금 가벼운 느낌? 이렇게 느낌이 들더라고요.

앵커:
그래요. 김정은 리포터, 한 번 달려 보시죠.

리포터:
네, @와 말리부 디젤의 시승기 한 번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시동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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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그럼 @를 직접 운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솔린에 비해서는 살짝 소음이 더 들리는 것 같긴 해요.

기자:
아무래도 디젤 엔진이다 보니까 아이들링 상태에서 들려오는 공회전 사운드는 디젤 엔진이 아무래도 가솔린에 비해서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좀 이따 운전을 해 보시면 주행 중에는 아마 소음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음을 아시게 될 겁니다.

-엔진 소리

리포터:
너무 부드러운데요? 저는 너무 잘 나가요.

기자:
지금 @가 르노가 만든 1500cc 터보 디젤 엔진하고 베트락 사가 만든 6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을 해서 파워트레인을 쓰고 있는데요. 그 두 가지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진동이나 사운드의 큰 느낌 없이 굉장히 매끈매끈하게 변속이 이어지는 그런 주행감을 느낄 수 있죠.

리포터:
핸들링에 있어서도 부드럽게 작동이 되는 것 같아요.

기자:
SM5 자체가 워낙에 부드러운 주행감을 전면에 내세웠던 차고요.

-엔진 소리

리포터:
제가 지금 순간 가속 페달을 더 세게 밟아 봤는데요. 힘이 있게 느껴지는데요? 잘 나가는데요?

기자:
관건은 이 차는 아주 출발 직후, 아주 풍성한 토크를 뽑아냅니다. 24.5토크를 뽑아내는, 디젤 엔진의 특성이 잘 살아있다고 볼 수 있죠. 특히 도심지에서 차를 몰고 다닐 때에는 큰 불편함 없이 시원한 주행감, 이런 것도 느낄 수가 있죠.

리포터:
지금 제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요.

기자:
이 차가 브레이크 성능도 아주 좋은 편이지만 브레이크 반응 역시 부드러운 반응 쪽으로 많이 맞춰져 있는 느낌입니다.

리포터:
네, 서서히 속도가 줄어드는...

리포터:
그럼 직접 한 번 운전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후방 감시카메라 같은 경우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서, 여성 운전자들한테는 되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요철 부분을 지나고 있는데요. 소음이 좀 상당히 크네요?

기자:
네, 타이어 소음이 상당히 많이 들려오죠.

리포터:
달릴 때 엔진 소음은 그렇게 심하게 크지는 않다, 라는 생각은 드는데요. 우웅, 하는 이런 사운드? 이렇게 약간 묵직하게 하는 느낌이 들어요. 파워, 힘, 그런 게 느껴지긴 해요. 그리고 제가 엑셀을 밟고 있을 때 약간 묵직한 느낌은 들긴 하지만 그것에 맞춰서 힘도 같이 느껴지네요.

기자:
말리부 디젤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할까요? 바로 엔진입니다. 이 차에 올라가 있는 엔진은 독일 오펠, GM 산하에 있는 브랜드죠. 제작하고 개발한 2000cc 디젤 엔진이 올라가 있습니다. 성능 면에서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고요. 2014년 워즈오토, 해마다 세계 10대 엔진을 선정을 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뽑히기도 했던 상당히 세계적으로 실력, 성능을 인정받은 엔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포터:
그 대신 @보다 시끄러운 거 아니에요?

기자:
시끄럽죠? 사운드 자체가 강한 편입니다. 엔진 사운드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들리는 반면에 그만큼 좀 더 강력한 가속력을 가지고 있고 전반적인 반응도 좀 더 남성적으로 강하게 나가고, 엔진 사운드를 즐기는 운전자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분들 입장에서는 듣기 좋은 사운드가 될 수 있는 사운드입니다.

리포터:
제가 곡선차로를 이렇게 도는데요. 전혀 흔들림 없이 안정감이 상당하고요.

기자:
차체 무게 자체가 @에 비해서 170kg 정도 무거운 편입니다. 서스펜션 부분 같은 데 세팅이 잘 돼 있는 편이기 때문에 잘 잡아 주는 그런 느낌이 들죠.

리포터:
지금 브레이크를 밟아 봤는데요.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에요.

기자:
이 차의 모든 전반적인 느낌이 다 일관되게 잡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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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 대 말리부 디젤 편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소감 한 말씀씩 해 주시죠.

기자:
일단 지금 바로 호불호를 말씀드리긴 어렵고요. 무엇보다 둘의 성격 차이가 생각보다 아주 뚜렷합니다. 아시다시피 둘 다 유럽 기반의 디젤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는 프랑스 기반이고 하나는 독일 기반이죠.

앵커:
독일과 프랑스의 차이다?

기자:
그렇죠. 딱 저희가 이미 수입차 시장에서 맛을 본 그 독일과 프랑스 디젤 엔진의 차이가 거의 고스란히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둘의 배기량의 차이가 있죠. 하나는 1600cc고 하나는 2000cc.

앵커:
김정은 리포터는?

리포터:
두 차 모두 디젤이잖아요? 처음에 달리기 시작할 때는 사실 파워가 그렇게 확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이게 맞는 건가 싶었어요. 가솔린하고 느낌이 너무 달라서 그 부분에서는 저는 두 차 모두 너무 좋았어요. 특히 연비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앵커:
엔진의 차이 말씀해 주셨잖아요? 완전히 달라요, 두 차의 소리가. 우리 김정은 리포터는 소리가 어떻게 다른지 느껴 보셨어요?

리포터:
사실 말리부 디젤 같은 경우에는요. 제가 어떻게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우웅 하는 무거운 소리? 이렇게 느껴졌는데, @ 같은 경우에는 확실히 말리부 디젤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소리. 제가 말로 표현하기가 참 애매하네요.

앵커:
주파수로 따지면 고주파와 저주파?

리포터:
중저주파로 얘기하겠습니다.

앵커:
테너와 바리톤? @는 테너 같은 소리가 나는 거죠. 말리부 디젤은 바리톤 같은 소리.

기자:
@가 전반적으로 아주 경쾌한 느낌이 들죠. 똑같은 디젤 사운드라도 말리부 디젤은 거기에 비해서 훨씬 더 박력 있게...

앵커:
사실 앞서 말씀하신 것 중 하나가 고효율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고효율, 연비가 좋아서, 그러면 이번에 특별히 디젤차의 강점, 효율도 비교를 해 봤어야 됩니다. 연비는 비교를 할 때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김우성 기자가 그 기준을 만드셨나요?

기자:
보통 연비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원칙대로 하자면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아무래도 실질적인 정보를 드려야 하니까 그 선에서 맞추기 위해서 일단 기준으로는 각 차의 복합 공인연비 그 자체를 기준으로 삼았고요. 둘 다 동일한 시간대에 거의 동일한 거리, 그리고 동일한 도로 환경을 달리면서 차의 트윈미터에 기록되는 연비를, 차에 찍혀 있는 연비를 기준으로 삼아서 복합 공인연비하고 비교하는 방식으로.

앵커: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현실 세계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식을 하신 거네요.

기자:
어떻게 보면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손쉽게...

앵커:
일반 소비자들이 차에다가 기계를 부착해서 할 수 없는 거잖아요? 대단히 스마트하신데요? 연비를 한 번 비교해보니까 김정은 리포터, 어땠습니까?

리포터:
저는 사실 두 차 연비 딱 비교하고 나서 놀랐던 점이요. 공인연비로 기록된 것보다도 더 좋게 나온 거에요. 그래서 내가 정확하게 과연 이걸 한 걸까? 라는 의심까지 들 정도였는데, 그런 면에서 참 연비가 좋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 대 말리부 디젤의 연비 비교 검증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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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 저희가 지금 도심을 거의 1시간 가량 50km 정도를 달린 걸로 지금 기록이 되어 있는데, 연비가 16.1km가 나왔어요.

기자:
예, @의 16.1km가 나왔다고 하면 복합 공인연비하고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잘 나온 연비라고 할 수 있겠죠. 무척 잘 나온 연비라고 할 수 있죠.

리포터:
구매를 하시려는 분들이 이것만은 꼭 지켜봤으면 한다, 이런 점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 주행을 하시면서 굉장히 매끈매끈하게 이어지는 주행감각이라든가 계기판 트윈미터에 찍히는 주행연비 같은 부분을 확인하시면 이 차가 이런 매력이 있었구나...

리포터:
쉐보레 말리부, 연비는 어떻게 되죠?

기자:
이 차의 복합 공인연비는 리터당 14.4km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차를 제가 한 시간 정도에 걸쳐서 복잡한 시내, 또 차가 잘 빠지는 전용도로, 이렇게 두루두루 거치면서 주행을 해 본 결과 지금 계기판 트윈미터에 찍혀 있는 실제 연비는 리터당 14.3km 정도가 나와 있습니다. @가 연비 면에서는 공인연비도 그렇고 실제 연비도 그렇고 말리부 디젤보다 리터당 2km 정도 더 나오는 게 맞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대 다 실제 연비가 공인연비보다 더 높게 나온다는 점에서는 둘 다 연비의 신뢰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리포터:
쉐보레 말리부 디젤, 이것만은 챙겨봤으면 좋겠다는 팁.

기자:
이 차의 장점으로 내세울 건 분명히 이 엔진의 성능입니다. 이 엔진의 파워풀한 느낌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쪽으로 생각을 하면서 운전을 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엔진의 주행감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운전을 하더라도 나중에 운전하시고 보면 분명히 생각보다는 훌륭한 연비가 기록이 되어 있을 겁니다. 연비에 신경을 굳이 안 쓰고 마음 편하게 기분 좋게 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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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 말리부 디젤, 연비 검증해보니까 김우성 기자,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가 기대했던 대로 디젤 엔진의 평소 우리가 알고 있는 강점 그대로 연비 신뢰도는 상당히 좋게 나왔습니다. 디젤 엔진의 강점은 잘 살아있었다.

앵커:
이제 내 맘대로 점수 공개를 할 텐데, 공개하기 전에 두 분에게 마지막으로 하나씩만 여쭤봅니다. 다 좋은데 난 이 차, 이것만은 너무 아쉽다, 무조건 고쳐야 되는 점 하나, 우리 김우성 기자한테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기자:
@ 같은 경우에는 패밀리 카로 쓰기에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 박력이 약간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말리부 디젤 같은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데 실내의 끝마무리, 그 부분이 약간 불만족스럽습니다.

앵커:
@은 밥 먹고 힘 좀 더 내고, 말리부 디젤은 집안 좀 꾸며라.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김정은 리포터?

리포터:
저도 @ 같은 경우엔 내부가 너무 단순했어요. 물론 좋은 점도 있었지만 딱 타고 이게 지금 다 만들어진 건가, 라는 그런 느낌도 있었고요. 말리부 디젤 같은 경우에는 사실 내부 버튼이 너무 많아서 너무 복잡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2700만이 기다리는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내 맘대로 점수를 공개할 시간입니다. 카대카 점수, 먼저 르노삼성차 @을 공개합니다. 김우성 기자, 백점 만점에 몇점?

기자:
전 85점 드리겠습니다.

앵커:
김정은 리포터?

리포터:
저는 90점.

앵커:
말리부 디젤의 점수입니다. 말리부 디젤은 백점 만점에 몇점일까요, 김우성 기자가 던집니다.

기자:
84점입니다.

앵커:
김정은 리포터, 던집니다.

리포터:
저는 89점입니다.

앵커: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내 맘대로 점수는요. @와 말리부 디젤, 175 대 174, 맞잖아요. 계산. 앗, 173.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내 맘대로 점수는요. @와 말리부 디잴, 175 대 173점. @, 간신히 이겼습니다. 지금 막 손에 땀이 나고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요. 상당히 이게 평가하기 어려웠던 거에요.

기자:
예, 맞습니다. 저는 합산이 이렇게 딱 나올 줄 몰랐는데... 라이벌답네요.

리포터:
거의 비슷하게 나왔네요.

앵커:
오늘 방송 두 차 소개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갑자기 이렇게 훅 보내드리니까 이상하네요. 뭔가 마지막 멘트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하하하. 김우성 기자님, 안녕히 가십시오.

기자:
감사합니다.

앵커:
김정은 리포터, 수고하셨습니다.

리포터: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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