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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좋다 15회] "연애의발견 속 그차 볼보, 엑센트의 귀요미 광고 뒷이야기" -안효진 자동차전문기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1-10 11:32  | 조회 : 2904 
앵커:
자동차, 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다, 그래서 자동차 기업에서는 어느 때 보다 광고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는데 그 홍보효과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들 하죠. 그래서 2014년 YTN 가을개편과 함께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이 자동차, 이 CF, 드라마, 영화로 떴다! 하지만 이 자동차, CF에 수십 억 쏟아 붓고 쫄딱 망했다, 이런 뒷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카 메이킹 필름, 함께 해 주실 분 소개해 드립니다. 자동차계의 미모의 여기자, 안효진 기자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효진 자동차 전문기자(이하 안효진):
안녕하세요?

앵커:
기대가 됩니다. 첫 시간이 어떤 얘기로 시작이 됩니까?

안효진:
일단 두 가지 얘기를 준비했는데요. 하나는 요즘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는 자동차 PPL이랑요. SNS에서 가장 핫한 자동차 광고 뒷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앵커:
그럼 먼저 자동차 PPL 얘기부터 들어볼까요? 말씀하시죠.

안효진:
먼저 뭇 여성들에게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연애의발견이라는 드라마를 소개할까 하는데요. 잠깐 그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이거 어떤 드라마입니까?

안효진:
이 내용을 잠깐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요. 과거 남자친구와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친이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세 남녀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신화의 에릭, 그리고 모델 출신의 탤런트 성준과 정유미씨가 주연을 맡았어요.

앵커:
사실 제가 에릭 씨는 아는데 성준 씨는 잘 모르고요.

안효진:
혹시 이 드라마는 보셨나요?

앵커:
솔직히 말씀드리죠. 저희 동년배 중에 본 사람 별로 없습니다.

안효진:
아... 그럼 이 드라마에 어떤 자동차가 나왔는지도 모르시겠네요?

앵커:
그렇죠. 모르니까 이 코너 만든 거 아닙니까?

안효진:
볼보 자동차가 PPL 협찬을 했는데요.

앵커:
볼보가 혹시 무슨 뜻인지 아세요?

안효진:
굴러간다...

앵커:
그렇죠. 라틴어로 나는 구른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깨알 같은 상식 전달해 드리면서...

안효진:
이 드라마에서는 에릭 씨가 S60을 몰았고요. 그리고 성준이라는 모델 겸 탤런트가 SC60, 그리고 정유미 씨가 9240을 몰아서 많은 여성 팬들에게 볼보라는 자동차를 확실히 각인시켰는데요.

앵커:
이 세 분이 볼보차를 모두 다 타고 계십니까?

안효진:
실제로 타는 건 아니고 극중에서는... 현실 세계에서는 에릭 씨 같은 경우에는 포르셰라고. 이 드라마를 계기로 에릭 씨가 S60 알라인의 홍보대사를 맡게 되었어요.

앵커:
홍보대사를 맡게 되면 그 차를 자동차회사가 주는 겁니까?

안효진:
1년 정도 타 볼 수 있게, 완전히 주는 건 아니고 홍보대사 기간만.

앵커:
무상으로 렌트해 주는 그런 거군요.

안효진: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볼보는 다른 독일차 브랜드에 비해서 살짝 우리나라에서 인지도도 낮은 편이고 하잖아요? 그런 브랜드의 홍보대사를 맡았을 경우 그거보다 더 좋은 브랜드에서 홍보대사 제안이 들어오는 그럴 때 되게 난감한 상황이 있는 민감한 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에릭 씨가 이걸 흔쾌히 수락하신 이유가 드라마에서 볼보를 타 보고 정말 이게 볼보가 이렇게 좋은 차였냐고 감탄하시면서 흔쾌히 수락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극중에서 에릭 씨가 탄 차가 S60 D5라는 차인데요.

앵커:
디젤이네요?

안효진:
네, 트윈터보 디젤을 얹은 토크는 44.9, 이 정도.

앵커:
토크가 어마어마하군요?

안효진:
네, 그리고 출력은 215마력.

앵커:
사실 볼보의 S60 같은 경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포츠 중형세단이에요. 저도 기억이 나는 게 한 10여 년 전에 시승을 나갔을 때 똑같은 S60이었습니다. 뛰어난 제동력에 상당히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안효진:
그렇죠. 이번에 드라마에서 굉장히 화제가 되었던 장면이 바로 뛰어난 제동력과...

앵커:
그렇습니까? 전 정말 드라마 안 본 거에요. 아무 전제 없이 말씀드린 거에요.

안효진:
다들 이건 정말 PPL에 돈을 많이 써서 나온 장면이다, 라고 해서 논란이 된 장면이 있어요. 9회에 나오는 장면인데요. 그게 극중에서 정유미 씨가 아무 생각 없이 멍을 때리시다가 장애물에 차를 부딪힐 뻔한 그런 장면인데, 시티 세이프티 기능, 볼보의 장애물이 나타나면 저절로 서는 그 기능 때문에.

앵커:
실제로 예전에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티 세이프티를 재연을 했었는데 된 경우도 있고 조건이 안 맞아서 안 된 경우도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됐었나요?

안효진:
네, 아주 완벽하게 되어서 그게 여성분들한테 굉장히 반응이 좋아서요. 실제로 매장에서 여성분들이 시티 세이프티 되는 볼보 자동차 어디 있냐고 이렇게 찾을 정도라고.

앵커:
그게 시속 30km 이내에서 되는 거죠?

안효진:
50km까지라고 하더라고요.

앵커:
50km면 어마어마한 속도에요. 우리가 보통 국토부에서 자동차 충돌실험 할 때 시속 64km로 정면충돌하니까 50km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인데 갑자기 장애물을 인식했을 때 얘가 선다, 대단한 거에요. 또 강렬했던 장면들, 어떤 장면들이 있습니까?

안효진:
에릭 씨가 극중의 정유미 씨를 너무 보고 싶어서 질주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것도 1분 이상 계속 질주 장면이 나왔어요, 볼보로. 직접 운전을 하셨는데, 사실 볼보는 예전에는 안전을 대변하는 그런 자동차...

앵커: 자동차 7개 깔아 놓고 우리만큼 포개도 찌그러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광고를 할 만큼 튼튼한 차, 볼보 포 라이프, 이런 식으로.

안효진: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역동적으로, 젊은 느낌, 이런 쪽을 강조하려고 일단 볼보 PPL 방향도 젊은 분들이 타시냐, 안 타느냐, 젊은 배우가 타느냐, 안 타느냐에 중점을 맞췄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디자인이 많이 달라졌어요.

안효진:
예. 색깔도 화려해지고.

앵커:
실제로 그래서 젊은 층 수요가 많이 늘었나요?

안효진:
네, 매장에 일단 젊은 고객들이 찾아오신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찾아만 오는 거죠?

안효진:
그것까지는 제가...

앵커:
다음 달 수입차 판매 실적이 나오면 거기에서 직접 제가 탐색해서 불러 드리겠습니다. 얼마 줬습니까?

안효진:
PPL 가격 말씀이시죠? 제가 정말 수소문을 했지만 극비 상황이라고.

앵커:
조만간 제가 확인 들어갑니다. PPL 가격 대비 효과 있었냐?

안효진:
살짝 예상해 보건대 제 생각에는, 특히 남성분들한테는 모르겠지만 여성분들한테는 굉장히 볼보가 젊고 역동적이고 안전까지 한 차다, 라는 걸 어필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하나, 안 기자는 자동차 광고 취재 많이 했잖아요? PPL 효과 많았던 자동차 혹시 있었나요?

안효진:
천송이 자동차를 빼 놓을 수 없지 않을까요?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앵커:
저는 지금 천송이가 누군지 몰라요. 죄송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효진:
전지현 씨가 나왔던 별그대, 별에서온그대라는...

앵커:
저는 그건 알아요. 현빈 씨하고 하지원 씨하고, 그 때 나왔던 BMW의 G4가 마지막에 달리잖아요? 시크릿가든. 이걸 바로바로 생각나는 게 아니고 이은지 PD도 검색해서 알려 줬어요.

안효진:
너무 오래 전에 끊으셨네요, 드라마를.

앵커:
그 뒤론 주로 대하 역사드라마에 심취해서... 두 번째 이야기.

안효진:
두 번째로는 현대 엑센트 광고를 준비했는데요.

앵커:
광고 종류가 꽤 많다고 해요?

안효진:
네. 일반인들이 촬영한 UCC 영상이랑 자동차 광고를 합친 약간 독특한 방식의 광고입니다.

앵커:
재밌네요. 설명을 좀 해 주세요.

안효진:
1차 공개분과 2차 공개분으로 나뉘는데요. 총 여섯 가지에요. 1차는 데이타임새라고 해서 까만 새가 나와요. 까만 새가 고개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데이타임, 나이트타임, 이렇게 소리를, 밤낮으로 열심히 만들었다, 엑센트를.

앵커:
수달은요?

안효진:
수달 보셨죠? 수달의 눈을 햇빛이 반짝이는 호숫가에...

앵커:
물 위를 배영을 하면서 햇빛이 반사되니까 아, 눈부셔.

안효진:
네, 수달이 눈을 가리면서 아, 눈부시다, 우리 엑센트가 이렇게 눈부신 결과를 받았다.

앵커:
염소도 있네요, 염소.

안효진:
이걸 굉장히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염소 편을. 염소가 밥~ 이렇게 밥을 불러요.

앵커:
밥 달라는 거 아니에요?

안효진:
아닙니다. 밥은 염소의 친구에요. 그런데 밥이 90일 동안 신차를 체험하러 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데, 그 90일이 IQS에서 신차에 대해서 평가를 하려면 90일 동안 차를 몰아 본 사람들한테만 평가를 받거든요.

앵커:
미국의 JD파워 말하는 거죠? 미국의 JD파워가 IQS라는 신차 품질 만족도 조사를 하는데 그 기간이 90일을 운행한 사람들이 대상이니까 염소의 친구 밥이라는 친구가 90일 동안 엑센트를 타러 간 거에요. 그래서 홀로 있는 염소가 자기 친구를 찾는 거죠.

안효진:
네. 광고의 의미는 글로벌 신차 품질 조사 207개 차종 중에 엑센트가 2위를 했다, 이걸 말하고 싶었던 거거든요.

앵커:
이 차에는 개빡침이 있어요. 이건 뭡니까?

안효진:
개빡침은 이 2위했다는 게 너무 빡치는 거에요.

앵커:
이게 요즘 표현으로 화가 났다는 표현이죠?

안효진:
그렇습니다. 일단 개가 나옵니다, 처음에. 개가 으르렁 거리는 장면이.

앵커: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게 우리 때에는 누가 나오냐면 월드컵 스타, 월드컵 언제 열렸습니까? 2002, 그 때 우리가 4강 신화 이루지 않았습니까? 그 때 국가대표 축구선수, 최진철 선수가 부상 투혼을 가지면서 그 분이 나중에 엑센트 광고에 나와서 내 가족의 첫차, 가족차, 12년 전인데 벌써...

안효진:
학생 때라 제가 그 광고를 본 적이 없어서...

앵커:
그래요? 죄송합니다. 그 다음 두구두구 뉴스.

안효진:
이건 계란 프라이가 나오는데요. 프라이 눈, 코, 입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입이 두구두구 움직이면서 2014년을 뜨겁게 달군 뉴스로 글로벌 신차 품질 조사 207개 차종 중 2위를 했습니다, 엑센트가, 이걸 또.

앵커:
그런 걸로 어필하기 위해서... 그런데 반응이 좋았나봐요.

안효진:
반응이 엄청났어요. 사실 전 이걸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누른 선배들 때문에 저도 이걸 보게 된 거거든요.

앵커:
새로운 방식의 광고 영상을 기획하는 의도?

안효진:
사실 엑센트가 9월에 그릴이나 휠, 네비, 이런 게 새롭게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엑센트가 사실 아반떼랑 약간 겹치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보통 선호는 사실 다들 엑센트보다는 아반떼를 더... 사실 엑센트는 내년이면 10 million seller에 이름을 올린대요.

앵커:
해외에서는 인기가 많습니다.

안효진:
우리나라에서는...

앵커:
아무도 안 봐요. 광고는 보는데 자동차는 아무도 안 봅니다. 현대자동차 사람들 서운해도 어쩔 수 없어요. 판매량이 그렇게 나오는데 어떡하겠습니까?

안효진:
그래서 엑센트는 당신이 잘 몰랐던 굉장히 우수한 자동차다, 라는 걸 조금 재미있게 처음에 시선을 잡고 어필을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엑센트 같은 경우에는 대단히 애매한 차종 중 하나입니다. 경차와 준중형차 사이에 딱 끼인 차종이 이런 엑센트 같은 소형차입니다. 경차 혜택도 없고 크기는 준중형보다 작고 그렇다고 값도 준중형보다 크게 싸지 않고, 그러니 누가 쳐다보겠습니까? 이번 광고로 좀 팔렸습니까?

안효진:
모든 광고가 판매로 연결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말이에요. 제 말이 그거에요. 상당히 신선합니다. 이런 코너들이... 저도 앞으로 안효진 기자 덕분에 자동차 광고를 유심히 볼 걸 같아요.

안효진:
드라마, 영화도 좀...

앵커:
자동차 광고 이야기, 다음 편 기대하겠습니다. 안효진 기자였습니다.

안효진:
감사합니다.㉲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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