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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좋다 핫이슈> 다마스, 라보 귀환과 자동차 보험 개편-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11 23:37  | 조회 : 2885 

앵커:
어려운 얘기는 가라, 알기 쉽게 풀어 보는 자동차 이슈 이야기, 크고 작은 정책들이 우리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구체적으로 짚어 보겠습니다. 오토타임즈의 박진우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이하 박진우):
네, 카좋다에서 진지함을 맡고 있는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입니다.

앵커:
서민들의 상용차로 불리는 한국GM의 다마스와 라보, 이게 단종 위기를 넘고 생산 재개에 들어갔는데, 다마스와 라보, 어떤 차입니까?

박진우:
다마스와 라보, 1991년 11월에 한국GM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대우자동차가 내 놓은 경상용차입니다. 다마스의 경우는 승합차의 형태를 하고 있고요. 라보의 경우는 트럭의 형태라는 것이 조금 다른데요. 개인적인 일화를 말씀 드리면 제가 90년대 중반 일본에 보이스카웃 활동 일환으로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앵커:
보이스카웃이 사실 집에 조금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활동 아니었나요?

박진우:
네, 집에 돈이 있거나 머리가 똑똑하면 할 수 있었는데, 후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 다마스와 라보가 도로에 굉장히 많이 있더라고요. 어린 마음에 우리나라에서 만든 자동차가 일본에서도 판매되는구나, 이런 자부심을 갖기도 했는데, 한참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다마스와 라보가 스즈키라는 일본의 자동차 회사에서 제작한 에브리와 캐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91년에 배기량 800cc 경상용차 만들 때 스즈키에서 가져와서 같이 만들었던 건데, 그 당시에 사실 서민들의 상용차, 가장 저렴한 차였어요.

박진우:
예, 그렇습니다. 출시 당시 다마스의 가격은 400만원이었고요. 라보는 300만원대 중반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는데요. 초기에는 가솔린 엔진만 적용했지만 93년부터는 LPG 엔진을 장착해서 연료비가 부담스러운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앵커:
지난해 단종됐죠?

박진우:
우리나라의 환경규제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배출가스 기준은 세계에서도 매우 가혹한 수준에 속합니다. 다마스와 라보는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 줄여서 OBD-II라고 불리는 장치가 장착될 수 없어서 단종이 예고됐었는데요.

앵커:
OBD-I, OBD-II,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 이렇게 얘기하면 많은 청취자분들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이런 거죠. 배출되는 가스를 스스로 진단해서 배출 장치에 문제가 있다, 없다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죠. 서민들의 상용차라는 별칭, 단종을 하겠다고 하니까 반발이 있었겠죠, 당연히.

박진우:
매우 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국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세탁업중앙회 등에서 단종 철회를 정부에 청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쉽게 말하면 이게 앞에 코가 없어서 이것저것 싣고 다니기 좋아서 잘 쓰고 있었는데 이거 단종하면 우리 뭐 먹고 사느냐, 이렇게 나온 거죠? 정부가 그러면 지금 생산 재개된 거니까 그래, 다시 만들어, 이렇게 해 준 겁니까?

박진우:
네, 그렇습니다. 지난 1월에 정부가 이 두 차종에 대해서 규제를 유예해주기로 결정을 했는데요. 한국GM 역시 여기에 응해서 재생산을 결정했습니다.

앵커:
가격이 올랐죠?

박진우:
예, 가격이 조금 올랐습니다. 다마스의 경우에는 958만원에서 1000만원, 라보는 807만원에서 884만원으로 기존 판매되던 것들보다 25만원 정도 인상되었습니다.

앵커:
25만원이면 사실 박진우 기자의 출연료보다 많은 돈인데... 여하튼 소상공인의 발로서 다마스, 라보 기대해 보겠는데, 다음 소식 제가 하나 또 물어보겠습니다. 자동차 보험 할증 제도, 바뀌죠?

박진우:
네, 바뀝니다.

앵커:
어떻게 바뀝니까?

박진우:
종전에는 점수제라고 해서 사고가 나면 어떤 피해 규모에 따라서 점수를 매겼고요. 여기에 발맞춰서 할증 등급이 정해지게 되었는데요. 이것을 경중을 막론하고 건수로 할증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너 몇 번 부딪혔니? 많이 부딪히면 돈 더 내, 이렇게 가자는 거죠? 사실상의 보험료 인상이다, 어떻습니까?

박진우:
아무래도 좀 그런 비판들이 있습니다. 할증 1등급이 올라가면 보험료는 약 6.8% 오르는데요. 100만원을 보험료로 냈다면 1등급 할증 되었을 때 6만8천원을 더 내야 한다는 겁니다.

앵커:
최근의 자동차 회사 임금 인상률, 거의 이 정도 수준 아니었나요? 같은 6%대. 보험사가 보험 수익을 늘리는 게 아니고 보상비 지출을 줄이는 쪽으로 포커스가 된 거죠? 그러니까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 보상 나가는 지출비가 줄어드니까 수익이 늘어나는 거죠. 이게 결국 운전자들에게 불리하지 않냐는 소리가 나오는 거죠. 사고 내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사고 내 봤습니까?

박진우:
저는 지금까지 한 12년 간 사고 한 번도 내 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대단합니다. 그런데 보험료가 올라가면 사고가 줄어든다, 이런 연구 결과가 있어요. 이게 보험회사가 주장하는 내용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진우:
사고의 불확실성이라는 걸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통계적으론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그렇게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앵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제가 보기엔 그것보다는 교통 신호 체계 개편해서 사고 줄이는 게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박진우 기자는 보험료 얼마 내고 있습니까?

박진우:
저는 조금 많이 내는 편인데요. 차를 산 지 2년밖에 안 되어서 100만원 정도 내고 있습니다.

앵커:
100만원이면 수입차입니까?

박진우:
네, 수입차입니다. 제가 수입차 시장의 성장에 커다란 일조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박진우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진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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