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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사퇴 이슈 들고 나오는 세력이나 이슈를 부각시키는 언론사가 더 의심스러워""-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6-03 08:32  | 조회 : 273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앵커:
D-1일. 6.4 지방선거를 하루 전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작심인터뷰에서는 여야의 입장을 차례로 들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이하 박영선):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요새 선거운동 하시느라 힘드시죠? 그래도 이게 정치하시는 분들은 선거를 하시면 엔돌핀이 많이 도시나 보더라고요. 후보들 같은 경우에. 피곤해서 저는 못할 것 같은데. 잘 되고 있습니까? 어떻게 평가하세요?

박영선:
저희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국민들께서 많은,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긴 합니다만 이러한 뜨거운 지지가 내일 투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오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지금 선거 막판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새누리당이 들고 나오는 얘깁니다만, 통진당 후보들이 계속 사퇴하고 있지 않습니까? 울산, 부산도 사퇴했죠. 물밑에서 후보들 간에 뭔가가 있기 때문에 사퇴했다는 얘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영선:
저는 오히려 그 이슈를 들고 나오는 세력이나 또 이 이슈를 부각시키는 언론사가 더 의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퇴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제가 공동 선대위원장인데도 이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보수언론의 신문만 펴면 이것이 커다랗게 대서특필 되어 있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새누리당이 또 색깔론을 들고 나오고, 고질적인 선거 프레임이죠 대한민국의. 그리고 지난 대선과 2012년 총선 때의 뒤집어씌우기, 그러니까 국정원까지 동원을 해서 종북 뒤집어씌우기 댓글을 달면서 여론전을 했던 것의 재탕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히려 우려감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후보 사퇴와 관련해서 제가 좀 더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이게 음모다 이런 걸 다 떠나서요. 이게 지금, 어떤 후보는 사전투표 끝난 다음에 사퇴하고 그러더라고요?

박영선:
글쎄요. 저는 그러한 상황을 잘 알지 못하고요.

앵커:
물론 그러시겠죠. 그런데 이거 제도적으로 보완되어야 하는 것 아니에요?

박영선:
왜 자꾸 그런 질문을 하시는지, 그러니까.

앵커:
아니 정치인으로서. 사표가 자꾸 만들어지잖아요.

박영선:
반론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항상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바꾸면 이러한 일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앵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박영선: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하면 국민에게 공천권을 주고요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에는 예비 선거를 통해서 후보 두 명을 선정하고 최종투표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한 선거제도로 바뀐다면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없겠죠.

앵커:
어쨌든 이게 조금 문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사전투표가 끝난 다음에 하니까 사표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서 제가 여쭤본 거고요. 그리고 이번 선거가 유난히 네거티브가 많았다는 평가들이 있습니다. 왜 유난히 많았다고 보십니까?

박영선:
제가 2004년도에 정계에 입문해서, 그 해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서 한나라당이 차떼기 정당으로서 아주 악몽을 겪었던 그런 해죠. 그해에도 한나라당은 잘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 안 하겠다며 선거운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굉장히 거칠게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2014년, 10년 후에 똑같이 세월호, 박근혜정권의 무능에 대한 국민들의 회의감 때문에 선거분위기가 초반에 여당에 불리한 것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똑같이 새누리당은 한번만 더 살려달라며 읍소전략을 하면서 굉장히 심한 네거티브 전략을 들고 나온 것으로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솔직히 새정치민주연합도 네거티브 하지 않나요?

박영선:
저희는 네거티브를 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한번 예를 들어 보시죠, 어떤 네거티브가 있었는지. 예를 들면, 서울시의 정몽준 후보가 들고 나온 농약 급식 같은 것은 사실 확인, 감사원 조차도 이건 사실이 아니고 서울시의 책임이 아니라는 논평을 낼 정도의 네거티브를 하고 계신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차피 반대의 입장에서, 지금 파트너가 없으니까 제가 파트너가 돼서 이런 질문을 하는 거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사전투표가 전국단위의 선거에서는 처음 적용이 됐잖아요, 그죠? 이것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우선 첫 번째, 선관위의 세대별 투표,

박영선:
투표제도는 굉장히 편리 한데요 보완이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듭니다. 대리투표가 가능 할 것 같고요. 예를 들어서,

앵커:
대리투표요? 지문 찍는다는데?

박영선:
지문을 찍더라도 판별이 되려면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까? 판별까지의 시간의 격차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그 다음에 예를 들면, 경로당이나 어르신들을 모시고 차에, 버스에 태워서 다른 지역으로 놀러가서 투표를 하게 하는 행위 같은 것. 이런 것들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단속할 것이며 투표함 보관과 관련해서 국민에게 어떠한 신뢰를 줄 것이냐의 문제. 그러한 것들이 좀 더 보완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단 동원투표가 가능해질 수 있다?

박영선:
가능합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니까 그건 정말 가능할 것 같아요. 선거 투표소에 가서 하면 눈에 띄는데 어디 놀러가서 그냥. 그럼 그 동네사람 누군지도 모르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선관위가 그 다음날 세대별 투표율을 쭉 발표했어요. 이거 잘 한 겁니까, 못 한 겁니까?

박영선:
저는 선관위가 세대별 투표를 발표 안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사전투표로서 선거에 어쨌든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습니까? 선관위가 세대별 투표를 발표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투명한 선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박 대표님의 말씀을 들어보니까, 지금 70대 투표율도 상당히 높거든요, 제가 볼 때는. 20대>60대>50대>70대>40대>30대 순으로 지금 돼있는데. 저도 생각 못한 것을 지금 말씀해주셨네요. 정말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영선:
예를 들어서 선거당일에 출구조사를 하는데 출구조사가 투표가 끝나는 시간까지는 발표를 못하지 않습니까? 선거에 영향을미치기 때문에. 저는 이것도 같은 요소가 아닐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건 선거얘기는 아니지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요. 사실 시작 된 날부터 파행이 돼서 국민의 입장에서나 아니면 실종자 가족, 유가족의 입장에서나 상당히 보기가 껄끄러운 건 사실이에요. 야당 원내대표로서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영선:
저는 어제 세월호 국정조사특위가 첫날부터 파행을 겪은 것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또 상처를 남겼다고 보고 있고요. 원래 국정조사 요구계획서를 통과시키면서 6월 2일 첫날 팽목항을 가기로 여야가 합의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의 심재철 위원장이 야당에게는 통보없이 일방적으로 이것을 연기해버렸죠. 이것은 새누리당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하나의 사건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 앞에서는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하고 뒤에서는 국정조사를 내팽개치는 것이죠. 다시 말씀드리면 팽목항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국정조사라는 것의 이유가 세월호 참사가 다시 재발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국정조사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제의 사건은 새누리당이 그만큼 진실성이 결여됐다. 세월호 참사를 보는 진실성이 결여되고 국민과 공감을 하고 있지 못한 것 아닌가. 저도 어제 참 우울하게 보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다시 선거얘기로 돌아가서, 광주지역 있지 않습니까? 광주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도 그런 얘기하지 않았나요. 광주에서 누가 되든 우리랑 같이 일할 사람이라는 논조의 얘길 했는데. 광주가 뜨겁다고 보십니까? 역시 손학규 전 대표의 말에 동조하십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영선:
광주가 다른 해의 선거와 다른 것은 분명 합니다. 왜냐하면 윤장현 후보에 대해서 광주시민들이, 제가 1주일 전에 내려갔을 때는 아직 잘 알고 있지 못한 것 같은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앵커:
후보 자체에 대해서요?

박영선:
그러나 저는 1주일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요. 광주에서도 광주시민들이 지금의 시대정신이 과연 무엇이냐. 이번 6.4지방선거의 시대정신은 사람중심, 생명중심 이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계신 것을 듣고 있고. 그리고 광주가 늘 우리나라의 시대정신을 만들어 왔고 앞서가는 곳 아닙니까? 그래서 윤장현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윤장현 후보라는 분은 지금 6.4지방선거의 시대정신인 사람중심, 생명중심에 가장 어울리는 후보이기 때문에 그렇고, 그의 삶이 또한 그랬습니다.

앵커:
네. 청취자 질문 하나 답해주시죠. 6401님이 보내주신 건데요, ‘대표님이 생각하시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이기고 싶은 지역 한 곳만 고르라면?’ 이게 질문입니다.

박영선:
저는 경기도와 대전을 꼽겠습니다.

앵커:
이유가 뭐죠?

박영선:
경기도 하고 대전은 새누리당이 현재 도지사를 하고 시장을 하던 곳이고요 그곳을 이긴다면 저희 6.4지방선거에 많은 의미부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실질적으로도 완전히 접전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경기도와 대전 두 곳을 집중적으로 방문합니다.

앵커:
그리고 김한길 대표가 선거 이후의 국정안정을 위해서는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고 하죠. 그런데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영선:
그것은 대통령의 생각에 달려있겠죠. 그리고 저는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는 것을 행사 치르듯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에서는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항상 이야기하고 서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한 국가를 이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6.4지방선거 이후에는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도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내일이 선거 날입니다. 이제 마지막, 선거운동도 이제 다 끝나가지 않습니까, 그렇죠? 내일의 격전을 대비하는 한 마디 해주셔야죠.

박영선: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단 1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한 박근혜정권에 대한 책임론, 브레이크 없는 정권에 대한 경고장을 보내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선거를 계기로 해서 사람중심의 사회로 더욱 성숙한 대한민국, 올바른 대한민국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강한 바람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꼭 투표로서 표현 해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오늘도 바쁘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영선: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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