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t님께... (물론 저는 곽수종 박사님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orot님..


쓰신 글을 보고,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을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글을 써보려 합니다.


(여기서 '용기를 내어'라고 함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해야 할 것 같아서

입니다.)


영어공부 방법에 대해서 문의를 하셨는데요...


제 대학원 이야기를 좀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aspen university 라는 미국에 온라인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정식으로 미 교육부 인가를 받은 대학입니다. (diploma mill:학위 남발 대학은 아닙니다.) www.chea.org/search에서 인가/비인가 확인 가능합니다.

(학교 홍보는 절대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여기에서 금융MBA를 지금 1년반째 공부하고 있습니다.

각 과목마다 무려 8개의 리포트를 써내야 하고,

토론도 과목마다 교수님이 던져주는 주제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합니다.

마지막엔 캡스톤이라 해서 지도교수아래 연구물을 제출도 해야 합니다.

또, proctored exam 이라 해서 캡스톤과정에서 두차례 시험도 치러야 합니다.

그렇게 총 36학점을 취득해야 졸업장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이 학위를 얼마나 사회가 인정해주느냐 안해주느냐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저 공부를 하기위해,

프로젝트를 쓰기위해

단어를 찾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고등학생들이 듣는 문법 인강을 듣고...

그렇게 영어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나씩 하게 되더군요

그 결과 독해는 물론 작문실력이 크게 늘더라구요.


물론 이렇게 되기 위해서,

프로젝트 데드라인에 맞춰서 주말밤 고민하고, 공부하고,

주말에 커피숍에서 노트북과 싸움하면서 이뤄낸 것이지만은요...



학비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총 3600$이며...

책은 amazon.com에서 지금까지 계속 중고책(해외배송이 가능한)을 구입해서

공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책은 무관세입니다. 세관에서 가끔 전화는 오나, 세금을 물리지는 않습니다.


영어공부.. 체계적으로 방향을 가지고 해보고 싶으시다면,

제 생각에는 관심분야에 공부를 영어로 한번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김지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