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 "향간"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정간첩.
둘째 .. "내간"은 적국의 관리를 포섭하는 것.
셋째 .. "반간"은 일종의 이중간첩
적국의 간첩을 포섭하여 적에게는 허위정보를 제공하고 아군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
받는다.
넷째 .. "사간"은 역시 이중간첩으로서 '반간'과는 반대로 노는 간첩
적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아군에겐 허위정보를 제공한다.
다섯 째 .. "생간"은 우리 아군은 훈련시켜서 적국속으로 밀파하는 보편적인 간첩.
그렇다면 금번 적발된 '한국판 마타하리' 간첩사건은 어떤류의 간첩행위에 속할까?
어떻게 보면 '사간'이고, 또 어떻게 보면 '반간'같기도 하고..
아니지 .. '내간'인가?
쭉~ 국내에서 살아왔다면 '향간'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어렸을 적 부터 받아 온 '반공교육'과 군대에서 익혀 본 '안보의식'을 총정리하여 심사숙고 해봐도
역대 (언론에서 발표한) 간첩中에서 요런 '아이러니컬'한 스파이니는 처음인 거 같네요.
북에서 위의 5종 셋트 간첩을 보낸거라면 아마도 제대로된 병법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인데,
요거이 무섭기 보다도 오히려 좀 우스운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