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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보단 MIP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내야...
작성자 : HJwannab*** 날짜 : 2008-08-11 08:25  | 조회 : 2107 
올림픽 등의 국제대회 중계를 보다보면 (우리관점에서..)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장면이 눈에 띕니다.

다름 아니라 ... 금메달도 아니고 은메달도 아닌 동메달과 4위에 입상한 외국선수가 어린 아이처럼 날아갈 듯 무척 좋아라 하는 모습이죠.

1등만을 위해서 경쟁을 밥 먹듯하라고 교육 받고 사는 우리에겐 전혀 이해가 안되는 처사이죠.
스포츠 경기에서 개인경기는 무조건 금메달이 최고..
단체경기 특히 축구는 최소한 4강에 들어야 최고..
아파트도 돈도 학적도 직장도 뭐든지 최고에 최고..

이러다 보니 우리는 이 최고라인에 들지 못함을 무척 죄송스럽고 미안해 합니다.
(누구한테? 나와 부딪치며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것이 어째서 왜 뭣담시 why 죄송하고 미안한 일이나요?

올림픽의 경우 .. 출전하기 위해선 무려 4년을 기다리며 훈련해야 하는데 .. 비록 예선탈락이나 메달획득은못했을지언정 고난이의 훈련중에도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본선에 참가한 사실하나만으로도
박수와 격려를 받기에 충분할 것인데..

TV를 포함한 모든 언론에서는 박태환 최민호 등의 1등선수에게만 조명을 주느라 .. 그 해당종목에서 이미 탈락한 선수들의 면모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아마도 집식구와 코치에게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말하며 울고 있을것이 뻔함)

물론 이왕 뭘하자면 뭐든지 '최고'가 되는 건 당연지사이며, 모든이의 사는 이유이자 목표이겠으나,
그놈의 최고를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자들이 울고 불고 넘어진다는 것이 숨길수 없는 사실!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해 예선탈락하고 온 아들에게 과연 뭐라고 해야 할까 같이 고민해 봅시다.
"멍청한 놈 .. 무조건 우승해야지 그것도 못해?" 이래나 되나?
아니면 "괜찮다. 다음 대회에서는 좀 더 나은 성적을 이루면 된다.. 다만 문제는 최선을 다했는가의 여부다"
이러는게 맞나..

쌩뚱맞지만 이런 '최고 만능주의'가 정치혼란과 사회혼란도 충분히 가져올수도 있습니다.

저 사람은 자기분야에 최고였기 때문에 나라살림도 최고로 만들것이다..
최고는 약간의 전과나 잘못이 있어도 눈 감아줄수 있다..
최고에 있어서는 현재가 중요하지 과거는 필요없다..
최고 부자인 재벌을 살려야 최고의 경제가 일어난다..
최고의 인재/ best of best 등등

등잔불이 밝을수록 (등잔불 아래) 그림자는 더 짙을것이고, 산이 높을수록 인근 바다의 깊이는 더 깊은것이
우리네 세상사의 이치입니다.

따라서 보다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조성을 위해서는..
most valuable player (최고인재) 에겐 환호의 박수를 ..
most improved player (어제보다 조금씩 발전해 가는 사람)에게는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주는 여유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어 몇 마디 올려봤습니다.

* H♥J .. 그러나 당신은 YTN의 MVP!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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