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 방송시간 : [월~금] 1부 20:30, 2부 21:30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9월 30일 (목)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10-01 17:18  | 조회 : 1894 
1부

# 영화 소식 / 최광희 영화저널리스트

- 추석 연휴 흥행 최종 승자는 ?
- 외국인노동자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를 코믹하게 버무린
김인권 주연의 <방가? 방가!>
- 그 외 개봉작 소개




# 디지털 이슈 / 이요훈 디지털스타일리스트

- 스마트TV. 스마트폰도 어려운데 스마트TV라니...
벌써부터 디지털피로감이 밀려온다는 분들도 많지만
이미 스마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산업계의 분투가 시작됐습니다.
정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데요.
스마트TV 시장의 가능성과 미래는 과연??

1. 요즘 스마트폰도 난리지만, 스마트TV에 대한 얘기도 참 무성한데요.
‘스마트 TV’와 관련해서 간담회가 열렸다고요?

예, 지난 9월 28일 화요일,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 주제로 산,학,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TV 산업계 간담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간담회가 개최된 이유는 ‘스마트 TV' 출현을 계기로 변화될 시장 구도 속에서, 세계 TV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보기 위해서입니다.

2. 지금 우리나라가 스마트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나요?

3. 스마트TV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밀릴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아직 스마트TV가 본격적으로 출시도 안된 상황이니, 섵부르게 판단 내릴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예전에 스마트폰에 대해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미국 업체들에게 한방 먹은 것처럼, 이번에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세계시장을 뺏길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지난 9월 7일, 산업계, 방송사, 그리고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스마트 TV 포럼’ 창립 총회를 연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테구요.

4. 정부에서 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기술 개발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은, 정확하게는 민간과 정부, 학계의 협조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시다시피 초고속 인터넷망 같은 경우에도 당시 국민의 정부의 적극적인 주도하에 전국 곳곳에 깔리게 된 사례구요, TV 같은 경우에도 정부가 중심이 되어 기술 개발을 재촉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5. 예를 들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것이 1989년에 설립된 ‘HDTV 공동개발위원회’입니다. 당시 HDTV 기술은 일본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상황에서, 그 구도를 탈피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디지털 기반의 HDTV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운영하게 했었습니다. 이후 1990년대 말에는 다수의 민관협력 HDTV 프로젝트를 통해 중요 기술 역량을 축적했고, 이런 성과가 21세기 들어와서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6. 그렇군요. 그럼 이번 간담회에서는 어떤 것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나요?

여러 가지 재미있는 논의들이 이뤄졌는데요, 다만 합의점을 별로 찾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스마트TV가 어떤 것인지 간단하게 알려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스마트 TV는 스마트폰처럼 운영체재, 보통 오퍼레이팅 시스템의 약자를 따서 OS라고 부르는데요, 이 OS를 탑재해서, TV를 통해 인터넷을 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차세대 TV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 같은 TV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스마트TV를 둘러싸고 간담회에서는 여러 가지 논의가 이뤄졌는데요, 이중 가장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이 바로, 스마트TV를 이용하기 위한 인터넷망은 누가 확충할 것이냐-하는 것이었습니다.

7. 스마트TV를 이용하는 데에도 인터넷망이 중요한가요?

예. 스마트TV는 인터넷을 통해 많은 동영상을 전송받아서 보여주게 되는데요, 이게 인터넷 용량(트래픽)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보다 4배 정도의 용량을 사용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스마트TV를 원활히 쓰기 위해서는 인터넷망을 확충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갈 비용을 누가 대야하는가-가 문제인 것이죠. 인터넷 통신 사업자들은 LG 같은 TV를 파는 업체들이 이익을 보니 그쪽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가전업계에서는 어차피 소비자들이 돈을 내고 인터넷망을 이용하는데 추가 부담을 하라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이 문제는 당일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8. 부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났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스마트TV가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성공할까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TV를 대체하고 싶어하는 새로운 매체는 끊임없이 나타났었는데, 아직까지 일반 TV를 대체한 매체는 아무 것도 없었거든요. 90년대부터 얼마나 많은 가정용 게임기나 컴퓨터 같은 기기들이, TV가 차지한 마루나 안방에 진출하고 싶어서 노력했는지를, 아마 아신다면 깜짝 놀라실 거에요. 아직까지 연구자들이나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구요. 다만 정부에선 언젠가는 스마트TV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9. 정부에선 왜 스마트TV 시대가 올 거라고 예상하는 건가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 분위기- 다시 말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하는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면, 이와 비슷한 스마트TV 시대도 곧 도래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다른 하나는 2012년에 이뤄질 아날로그 방송 종료입니다.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면 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신규 디지털 TV 구입자가 상당히 늘어날 것 같은데요, 이때 일부는 스마트TV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실제로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의 예산안도 이 방송 디지털 전환 사업과 스마트 시대에 대비한 신규 사업에 집중 편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기 때문에, 선뜻 스마트TV를 구입하실 분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한데요... TV는 워낙에 비싸기도 하고, 한번 사면 오래 쓰는 가전제품이잖아요.

그렇죠? 일단 그 문제는 내년이 되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현재 소니는 스마트TV를 내놓은 상황이고, 삼성과 LG에서도 시제품 형태의 스마트TV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아직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아직 기술 표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하이테크 제품들은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제품을 먼저 출시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현재는 미국의 구글과 애플등이 선두에 있고, 그 뒤를 한국 가전제품 업체들이 바짝 뒤쫓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콘텐츠의 문제가 있습니다.

11. 콘텐츠의 문제요?

스마트폰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떤 스마트폰이 기계적으로 뛰어나다고 해서 잘 팔리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무선 인터넷은 싸고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도 함께 고려하게 되는데요, 그것처럼 스마트TV도 스마트TV를 둘러싼 여러 가지 것들, 그러니까 스마트TV에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콘텐츠, 플랫폼등이 서로 잘 어울려서 어떤 스마트TV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애플사에서 만든 애플 TV가 NBC 방송에게 퇴짜를 맞았듯이, 이런 생태계를 구성하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12. 하긴, 콘텐츠 업체들을 설득하는 일은 정말 어렵죠.

그렇습니다. 사실 콘텐츠 업체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자면 여러 가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국들은 의외로 굉장히 보수적인 편에 속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 벌고 있는데, 이런 신기술에 콘텐츠를 개방했을 경우, 어떤 피해, 다시 말해 전체적인 수익이 줄어드는 일이 있진 않을까 걱정하는 거죠. 방송국에선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가격을 받고 싶어하는데, 신기술을 가진 업체에선 제품 보급을 위해서라도 박리다매 전략을 쓰고 싶어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천원정도까지는 쉽게 지갑을 열어도, 천원이 넘어가면 한번 더 고민하게 되거든요. 이런 전략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으니, 합의를 이루기가 어려운 거죠.

12. 앞으로 스마트TV는 어떻게 발전할까요?

예측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각 미디어의 경계가 무너지는 세상이 이미 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TV를 보고, TV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세상이 이미 도래하고 있다는 거죠. 비디오의 등장이 비디오 대여점을 만들었다가,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져가는 것처럼, 이런 변화는 분명히 생활의 변화를 몰고 옵니다. 그때 가서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관심을 가져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부


# 매거진 인터뷰 / 서울역사박물관 김문택 학예사

- 조선시대에도 ‘베스트셀러’라고 할 만한 책들이 있었다고 하죠.
과연 그 시대에는 어떤 책들이 인기를 끌었을까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옛사람들에게 널리 읽혔던 책들,
또 당시의 책문화를 보여주는 전시 ‘조선시대 베스트셀러전’을 엽니다.
어떤 것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 스포츠 소식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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