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 방송시간 : [월~금] 1부 20:30, 2부 21:30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9월 14일 (화)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9-16 22:19  | 조회 : 2621 
1부

# 연예가 화제 /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

*핫피플-신정환, 거짓말과 연예인

-요즘 방송인 신정환씨가 단연 화제의 중심에 있는데요. 진행하는 프로그램 출연을 펑크낸 데 이어서 이은 필리핀에서의 도박설이 쏟아지고 있죠?
=‘추석특집’ ‘스타 골든벨’‘꽃다발’등 신정환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연이은 방송 펑크 사실이 알려지면서 필리핀에서의 도박의혹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8월 27일 필리핀 세부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신정환이 지난 5일부터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프로그램들의 녹화를 줄줄이 펑크 낸 뒤 이내 필리핀에서 도박을 해 거액의 빚을 졌고 이 때문에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져 엄청난 관심이 폭발했습니다. 신정환은 지난 2005년 11월 도박혐의로 벌금형을 받은바 있고 지난 7월에도 지인의 도박빚과 관련해 고소를 당하는 등 도박과 관련해 구설수에 계속 올라 이번 사태가 더욱 관심을 끈 겁니다.

-국내에서 신정환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도 신정환씨는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지요? 기획사나 본인이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나요?
=신정환을 둘러싼 온갖 소문과 의혹이 확대재생산 되고 KBS 등 방송사에서 MC교체, 방송출연정지 등 연예계에 퇴출상황에 몰렸음에도 신정환은 귀국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정환이 이번 사태에 대응한 것은 단 한차례입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신정환은 지난 9일 팬카페 ‘아이리스’에 자신이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고 카지노는 관광차 들렸고 도박을 하지 않았다며 "사람은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입니다. 하지만 마치 제가 이미 범법자가 되어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네요"라고 도박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병원에 입원한 사진을 찍어 함께 올렸습니다.

-그런데 뎅기열에 걸렸고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신정환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보도가 쏟아졌어요.
=네 그렇습니다. 대중들의 비난을 넘은 분노가 쏟아지는 부분이 바로 신정환이 거짓말을 했다는 느낌을 받은 겁니다. 일부 대중매체의 현지 집중적인 취재와 신정환이 도박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증언, 병원 입원을 둘러싼 신정환의 상태, 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가 뎅기열과 전혀 상관없다는 것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그의 해명 글이 일부 거짓으로 판명 나 신정환에 대해 방송, 연예계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정환씨느 지난 2005년 11월에도 도박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방송출연 금지를 당한 적이 있지요?
=네 그렇습니다. 신정환은 지난 2005년 11월 도박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방송출연을 하지 못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바 있습니다. 방송을 출연 당했던 2006년1월 신정환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저에게 평소에는 말씀을 하지 않던 아버지께서 술을 드시고 눈물을 보이시며 언젠가 다시 방송으로 돌아가면 꼭 열심히 방송활동을 해 명예를 회복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전 아버지의 눈물을 보고 피눈물을 쏟았어요.” “이번 일(도박혐의로 인한 방송출연금지)이 인간으로서나, 연예인으로서 큰 교훈이 됐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결과적으로 이때 흘린 눈물은 결과적으로 악어의 눈물이 됐습니다. 신정환은 귀국일정이나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표명 등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신정환씨에 대해서 대중이 실망을 넘어 분노를 하는 부분이, 거짓말을 했다는 점인데요. 연예인들이 잘못을 하거나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을 한 뒤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가 치명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지요?
=“'아' '어' 다르고 토씨하나에 많은 뜻이 바뀌듯이 나도 참…. 나중에 말만 요약해서 보면 (내가 봐도) 어이없는 변명이었다.”이말은 최근 연예계에 복귀한 김상혁이 한 말입니다. 김상혁은 2005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음주사실은 인정하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도 되지 않는 거짓해명을 했다가 지난 5년동안 연예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사실을 인정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겁니다. 김상혁처럼 거짓말을 해 더 큰 화를 자초한 경우가 최근 여성에게 폭력을 휘둘러놓고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돼 출연 드라마에서 퇴출당한 연기자 최철호입니다. 최철호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가 탄로가 난 이영자, 음주와 폭행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강인 등 거짓으로 일순간 위기나 잘못을 모면하려했다가 더 큰 처벌과 대중의 비판을 불러왔습니다. 수차례 군대를 가겠다고 공언했다가 미국시민권 취득으로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유승준은 오랫동안 국내 연예계에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불법행위를 한 연예인이 거짓 해명을 했다가 진실이 드러나면 큰 화를 불러오지 않습니까...
=거짓말로 순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나 영원히 사실이나 진실을 은폐할 수 없습니다. 미디어나 휴대폰, 카메라의 발달로 전국민의 기자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진실이나 사실을 은폐하기 힘듭니다. 잘못을 범하면 당당하게 인정하고 처벌을 받으면 됩니다. 정직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거짓으로 순간 위기를 모면하다 사실이 드러나면 영원히 연예계에서 퇴출당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만약 진실되게 이야기 했다면)그 당시 보다 실망을 덜 시켜드렸을 것 같다. 변명하는 모습보다는 솔직하고 좀 더 진실되게 이야기 했어야했다”라는 김상혁의 말은 한번쯤 되새겨야할 말입니다.

-그런데 연예인들이 거짓말을 잘하는 집단으로 꼽히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집단을 꼽으라고 한 설문에서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꼽았습니다.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똑같은 설문조사에서도 연예인은 거짓말을 잘하는 집단으로 정치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연세대 영자신문사 'The Yonsei Annals'가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당부분 근거없는 소문과 루머를 포함한 연예인 X파일에 대한 내용을 사실로 믿느냐는 설문에 조사 대상 학생의 24.4%가 조금, 21.3%는 많이, 9.6%는 매우 많이, 31.3%가 보통이었고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6.1%에 불과해 대다수 대학생들이 X파일의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많았다. 이는 연예인의 거짓말이 낳은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 이렇게 된 이유가 뭘까요?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이 인기와 스타덤의 절대요건입니다. 따라서 기획사와 연예인, 스타는 자신의 상품성을 올리고 인기를 구가하기위해 홍보마케팅 차원에서 사실을 과장하거나 사실을 은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것이 연예인은 거짓말 하는 집단이라는 인식을 낳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대중매체의 오보나 과장보도 역시 연예인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로 인식을 하게 한 원인입니다. 대중매체들이 치열한 보도경쟁을 벌이다 오보나 과장보도를 내보내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를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 행태역시 연예인이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인식을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나 연예인들은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한번의 거짓말을 했더라도 대중매체에 소개되고 이를 대중들은 확대재생산하는 경향이 많은 것도 연예인=거짓말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핫이슈-MC몽, 병역비리와 연예인
-자, 다음 소식입니다.
병역면제와 관련해서 MC몽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OBS 경인TV가 지난 6월 30일 "MC몽이 7월 1일 병역 의혹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로 발치를 했다" 고 보도한 직후 MC몽의 병역기피 논란이 폭발했고 이와 함께 MC몽의 방송퇴출을 요구하는 의견도 개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MC몽 의 기획사는 "합법적인 병역면제다"고 불법병역기피 의혹을 전면부인하면서 OBS에 대해 법적 대응 입장을 강경하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11일 서울지방경찰청이 가수 MC몽이 병역면제를 위해 생니를 일부러 뽑은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힌 데다 MC몽이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구실로 7차례나 입대를 연기한 사실이 드러나 MC몽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MC몽이 군을 면제받기 위해서 생니를 뽑았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지요?
=MC몽은 13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최초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MC몽은 자신의 치아가 11개 없지만 이는 모두 아픈 치아라 발치한 것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며 병역에 관한 오명은 반드시 벗을 것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시험 등 편법으로 군대연기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치아를 뺀 것 말고도, MC몽이 군입대를 연기하기위해 공무원시험을 악용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죠. 이렇게 꼼수를 써서 입대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MC몽이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차례 입대를 연기했는데 이중 두 번이 공무원 시험 응시 가 이유입니다. 사람들은 연예활동에 전념한 MC몽이 공부도 하지 않는 공무원시험을 군연기만을 목적으로 악용했다는 사실에 더 분노하고 있습니다. MC몽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일부 연예인들이 군대를 연기하려는 용도로 공무원시험에 응시하고 있습니다. 시험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은 채 군대만을 연기하기위해 시험에만 응시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상당수 많은 연예인들이 대학원이나 대학에 수업은 전혀 참여하지 않고 군대 연기용으로 활용하는 것도 문제있는 행태입니다.

-MC몽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1박2일’등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되는 거죠?
=앞으로 검찰수사와 함께 법원의 판결이 나와야 MC몽의 군면제와 관련된 혐의 부분이 최종 밝혀지게 됩니다. 만약 군면제가 합법적이라면 MC몽은 이미지 훼손은 입었지만 연예계 활동은 계속될 것이고 만약 군면제가 불법적이었다면 군입대를 하게됩니다. 하지만 현재 MC몽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어 MC몽의 방송 출연분을 편집해 최소화하거나 방송을 하지 않고 다른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등 임시대처를 한 뒤 조만간 출연지속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MC몽이 진행하고 있는 ‘하하몽쇼’는 19일 방송분부터 방송중지를 결정해 사실상 폐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병역비리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적지 않은데요. 비리가 밝혀진 뒤에는 많이들 고생을 했죠?
=가수 싸이는 산업기능요원으로 지정한 업무에 종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는 법원판결이 나오면서 현역으로 군대를 입대해 복무한뒤 제대하고 연예계에 복귀했습니다. 불법으로 군면제를 받았다가 들통난 송승헌, 장혁, 한재석은 군입대를 해 군복무를 마치고 연예계에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병역비리와 연루된 연예인들은 사법적 처리와 함께 대중의 비판을 받으며 인기가 하락합니다. 병역비리가 밝혀진뒤 인기가 추락해 연예계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제 병역비리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만큼 군문제에 있어서도 책임있는 행동을 했으면 좋겠네요.
=군대가 스타나 연예인의 인기의 무덤이라는 공식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군대에 간 연예인들의 인기가 활동시기처럼 여전합니다. 오히려 군대에 간 것이 스타의 긍정적 이미지 원인으로 작용해 인기가 더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등 대중매체의 변모, 그리고 연예기획사의 체계적인 마케팅, 군부대의 연예인 활동에 대한 적극적 홍보 때문에 그렇습니다. 군복무 하는 연예인의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인터넷의 등장은 이러한 남자 스타들의 군대로 인한 시공간적 공백을 없애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제대후에는 군입대전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해외문화소식 / 일본 : 박은미 통신원 - 일본 현지에서 체감하는 한국 걸그룹 선풍

문1) 요즘 일본 가요계를 한국 걸그룹이 선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 걸그룹들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국내에 알려지고 있는데요, 일본 현지에서의 체감 온도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소녀시대가 지난 주 일본에 첫 데뷔 싱글을 내자마자부터 오리콘 차트 싱글랭킹 4위를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면서요?

답1)
예 그렇습니다.
소녀시대는 지난 주 8일, 일본 데뷔 싱글 '지니'를 발매했는데요, 발매하자마자 오리콘 차트 4위에 올랐습니다. 또 지난 달, 첫 일본 방문 기념 디비디가 4만장 나갔는데요, 이 역시 오리콘 음악 디비디 랭킹 3위에 올랐습니다. 또 이 한정판에는 이벤트 참가권이 붙어 있었는데요, 이미 예약만으로 매진사태를 기록해 '이례적인 사태'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대중예술전문잡지 피아 이번 주 특집이 한국의 걸 그룹이었는데요, '한국에서 최종병기가 급습했다'면서 카라와 소녀시대를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올해 일본 음악업계의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이 '한국 걸 그룹 선풍'이라고 피아는 전했습니다.

--------------------------

문2) 실제로 현지에서 보시기에 반응이 어떤가요?




답2) 반응은 국내에서 상상하시는 것 이상 뜨거운데요, 예를 들어 지난 5월, 한국의 걸그룹으로 처음 입성한 포미팃의 경우, 글로벌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시아 전역에 머물지 않고 세계재패를 목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되고 있구요, 포미닛은 여세를 몰아 오는 19일 일본최대급 패션 앤뮤직 이벤트 '걸즈 어워드 2010'에도 출연이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8월, 소녀시대보다 한달 앞서 일본 데뷔한 카라의 경우, 일본 유행을 선도하는 도쿄의 시부야 한복판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예상했던 인원수를 훌쩍 넘는 팬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안전사고가 우려되어 당초 40분으로 예정됐던 공연을, 2분으로 줄이고 얼른 무대를 떠나는 모습이 다음날 아침 뉴스쇼 시간부터 보도되었습니다.


또 일본 야후 검색창에 한자로 '소녀'를 찍어보면요, '소녀시대'라는 키워드가 이미 입력이 되어 있구요, 소녀시대 윤아, 소녀시대 태연, 소녀시대 제시카 순으로 검색창 예비 키워드가 보여지고 있습니다. 소녀시대 유튜브, 소녀시대 가사라는 키워드도 보입니다.


라디오를 틀면 보통 일본 가요들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한국 걸 그룹들의 노래가 소개되고 있구요, 동네 슈퍼마켓엘 가도 한국 걸 그룹들의 노래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어 버전인데요, 쇼케이스가 열린 다음날 아침 뉴스쇼 시간에는 반드시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데요, 이렇게 뉴스 시간에 다룰 경우, 한국 걸그룹의 계보까지 소개하며 걸 그룹의 멤버 한사람 한사람 이름까지 일일이 자막으로 넣으며 상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역에는 소녀시대의 대형 사진이 곳곳에 도배되어 있구요, 소녀시대의 노래에 빠지기 전에 이미 외모부터 압도 당하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지나 가던 시민들은 휴대전화나 디지탈 카메라 등으로 저마다 사진을 찍어 가느라 바쁩니다.


------------------

문3) 그런데 일본에서는 걸 그룹의 팬층이 젊은 여성들이라면서요?

답) 예 그렇습니다. 일본 내 걸 그룹 인기의 한 특징으로 팬층의 변화를 꼽을 수 있는데요, 흔히 한류 팬이라고 하면 50대 이상 주부들, 이른바 아줌마 부대의 회춘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했는데요, 최근 한국의 걸그룹 팬층은 10대에서 20대의, 거의 동년배의 젊은 여성들로,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성향의 이들이 중심에 서 있다고 해서 일본 내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제 도쿄의 미드타운에서 열린 브라운 아이 걸즈의 쇼케이스가 오늘 아침 뉴스 시간에 보도됐는데요 쇼케이스를 보러온 관객들이 함께 시건방춤을 추는 장면이 비추어졌습니다. 보도한 아나운서도 언급을 했지만, 관객의 절대다수가 10대후반에서 20대에 이르는 젊은 여성들이었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걸 그룹들이 쇼케이스를 할 경우,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의 걸 그룹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는 팬들이 일본 전국에서 대거 모여드는데요, 한국 걸그룹의 특징적 패션이나 화장 등을 고대로 따라한 팬들도 집단적으로 눈에 띄고 있다고 일본 매스컴이 전하고 있습니다.

---------------------------------
문4) 왜 인기가 있다고 분석되고 있나요?

답4)

일본 내 한국 걸그룹의 인기는 전세계적인 인기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일본 내 음악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곡이나 율동의 완성도와 가창력이나 매력적인 외모가 전세계적으로 통하고 있다는 건데요, 며칠 전, 일본의 한 저널리스트가, 사석에서, 소녀시대에 관한 화제가 나오자, 일본의 걸그룹은 학예회 수준인데 한국의 걸그룹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지칭된 일본의 걸그룹은 지난 번 전해드린 AKB48이라는 이름으로 마흔여덟명의 미소녀들이 교복 비스무리한 제복을 걸치고 나오는 인해전술 그룹인데요, 가창력도 없고 그저 탁월한 마케팅의 힘으로 과분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다소 시니컬한 반응을 일본 내에서 얻고 있습니다.


이같은 비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요즘 일본 가요계에는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흉내를 내고 싶은, 벤치마케팅을 하고 싶은 여성 가수가 아무로 나미에 이후로는 없었기 때문에, 드디어 일본 여성들이 흉내를 내고 싶은 여성 가수가, 그것도 단체로 도래했다고 소개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
문5) 한국 걸그룹들이 이처럼 인기를 얻게 되기까지엔 그 이전에 보아나 동방신기가 길을 잘 닦아 놓은 덕도 매우 크죠? 보아나 동방신기, 빅뱅 등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답5) 예 그렇습니다. 최근 한국 걸그룹의 인기는 보아나 동방신기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활동과 노력이 일본 가요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하게 된 덕분이라고 분석되고 있는데요, 보아나 동방신기 때까지만 해도 한국 국내에서의 인기나 영향력과는 무관하게 일본 가요계의 신인으로서 매우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습니다.


이 덕에 일본에서는 보아나 동방신기를 한국의 가수가 아닌 일본의 가수로서 평가하고 애정을 쏟아부어왔는데요, 보아나 동방신기 때와는 달리 한국의 최고 인기 그룹으로서 일본에 소개되고 있는 걸그룹 선풍이 단지 한때의 거품현상으로 끝나지 않도록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2부

# 매거진 인터뷰 / 한길사 김언호 대표 (동아시아출판인회의 회장)
- 동아시아의 문화소통창구를 책으로 열기 위한 시도
‘동아시아 인문서 100권 출간’ 프로젝트의 취지와 계획

# 스포츠 소식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