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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9 (월) 대승호 나포 [동해어업지도 사무소 박성우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8-09 17:09  | 조회 : 2547 
김익진 해설위원(이하 앵커) : 우리나라 선원 4명과 중국인 3명을 태운 어선 '55 대승호'가 어제 동해 북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에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소식을 농림수산식품부 소속 동해어업지도 사무소 박성우 소장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앵커 : 대승호가 어제 나포가 됐는데요, 언제 출항을 했고 어떤 일을 하고 있었습니까?

☎ 박성우 소장(이하 소장) : 우리 포항 선적인 55 대승호는 2010년도 8월1일 포항항에서 출항해서 어제까지 대화퇴 수역에서 조업을 하다가 2010년 9월 10일 경에 다시 포항항으로 회항할 예정이었습니다. 대회퇴 주변에서 오징어 채획 어업을 주로 하고 있는 배입니다.

앵커 : 대화퇴어장이 북한수역에 인접해있죠?

☎ 소장 - 네, 제가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독도에서 동북쪽으로 약 270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 대화퇴입니다. 과거부터 오징어 운이 많이 형성돼있는 수역입니다.

앵커 : 그쪽 대화퇴수역이 북한의 배타적 경제수역인가요?

☎ 소장 - 대화퇴 수역은 북한의 배타적은 아닙니다. 그 인접한 곳이 일본과 러시아의 가장 중간선에 있고 북한하고 러시아와도 역시 배타적 경제수역이 중첩이 되고, 그래서 이 수협은 한일중간수협에 속하면서 북한의 경제수역에서는 50에서 60마일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앵커 : 50 ~ 60마일 정도 된다는 것은 약 80킬로미터 정도 되나요?

☎ 소장 - 네 그렇습니다. 우리 어선이 조업을 만일 어군을 따라서 하다보면 북한수역으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앵커 : 그럼 대승호가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까?

☎ 소장 - 그건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대화퇴 수역에서 우리 어선들이 약 20여척 조업을 하고 있는데, 대승호 같은 경우 야간에 조업을 하다가 어군을 쫒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해류에 밀려서 북한수협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앵커 : 그러면 오징어잡이를 할 때 어선들이 20여척이 같이 조업을 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각 배들이 각기 흩어져서 조업을 합니까 아니면 몰려다니면서 합니까?

☎ 소장 - 일종의 집단조업을 하지만, 일부 국민들이 오해하고 부분이 뭐냐면 바다는 굉장히 넓습니다. 그래서 배와 배 사이 거리가 10킬로에서 20킬로 거리가 떨어지면서도 저희가 볼 때는 어군자체가 반경 100킬로미터 이상 형성이 되기 때문에 집중조업을 한다고 표현은 하지만 실제 바다가 가보면 심지어는 10키로 크게는 50키로 정도 떨어져서 각자 조업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 네. 그렇다면 지금 북한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고 확인해주지 않으면 우리가 확인할 일은 없는 건데요. 주변의 같이 조업하던 어선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 소장 - 그건 이제 우리가 확인하고 있구요. 다만 우리 대승호가 그 전날 토요일 6시경에 포항 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보고를 준 것을 보면, 그 당시 위치는 분명히 북한경제수역과는 적어도 30 .40마일정도 떨어진 곳에 비교적 안전한 곳에 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고 그 다음날은 12시간마다 보고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 새벽에 보고가 안 오는 관계로 저희들이 추적을 해본결과 2시경에 포항어업정보통신국과 위성으로 통신을 했고 이미 북한경비정에 나포돼서 성진항으로 가고 있다는 연락이 된 겁니다.

앵커 : 연락을 12시간마다 하게돼있는데 연락이 끊겨가지고, 포항정보통신국에서 위성전화를 이용해서 지금 북한경비정에 끌려가느냐 물었다고 하셨는데, 이전에 그 끌려가는 사실을 알았습니까?

☎ 소장 - 원래 토요일 오후 6시에 통화를 했기 때문에 원래는 그 다음날 새벽 6시에 통화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때 위치보고가 안됐기 때문에 계속 정보통신국에서 또 해군해경에서 와가지고 그 배하고 계속 연락을 시도한 결과 2시경에 위성전화로 확인을 했습니다. 그 사이에 대승호가 어군을 쫒다가 북한해역으로 침범을 했는지 아니면 일종의 공해수역에 있는데 북한경비정이 와서 나포를 했는지 그것은 선장이 귀항해서 조사를 받아야 만이 북한의 침범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 아직 그 주변에 있는 배들도 대승호가 그쪽으로 들어갔는지 파악을 못하고 있군요.

☎ 소장 - 네 각자 조업에 열중을 하고 있고, 다만 이 사건이 나자마자 그 저희들이 어업 지도선을 급파를 해서 대화퇴에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조업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 대화퇴 수역에서 북한의 어선이 나포된 지역이 있었습니까?

☎ 소장 - 2000년도 이후로, 그러니까 쉽게 생각하시면 속초부근에 동해특정해역이 있습니다. 연안 쪽으로. 이곳은 2000년 이후로 5차례의 나포사례가 있었는데 대부분이 우리 어선들이 실수로 북한 수역을 침범한 관계로 단기간에 귀항조치가 됐지만, 지금처럼 아주 멀리 떨어진 대화퇴 부분에서 나포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 같이 조업을 하던 다른 어선들이 걱정인데 문제없습니까?

☎ 소장- 네. 지금 우리 농림수산식품부하고 해군, 해경 등이 합동으로 안전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우리 어업 지도선이 대회퇴에 있고, 우려가 되는 동해특정수역인 속초부근에도 우리가 지도선이 고정 배치돼있고, 울릉도와 독도에서 주로 오징어 어선을 지도하는 배를 대화퇴 수역 인근으로 오게 해서 더 이상의 오선이 없도록 안전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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