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 방송시간 : [월~금] 1부 20:30, 2부 21:30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7월 12일 (월)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7-16 20:39  | 조회 : 2267 
**** 매거진 클래식 ****
(박용완 월간 객석 편집장)

월요일은 클래식 공연 소식으로 시작하고 있죠.
월간 객석의 박용완 편집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공연 소개해주실 건가요?
신체 나이를 떠나서, 가장 예민했던 시절이 가장 젊었던 시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예민했던 때에 읽었던 책, 보았던 그림, 들었던 음악이 평생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두만 듣고, 무슨 얘긴가 싶으실텐데요, 오늘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은 위한 예술의전당의 청소년 프로그램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예술의전당은 1990년부터 청소년음악회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청소년 음악 프로그램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데요, 예술의전당이 낯선 분들을 위해 오늘은 청소년음악회뿐만 아니라 예술의전당이라는 공간 자체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우선…전진영 아나운서에게 질문이 있는데요, 예술의전당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전진영 아나운서 답변


사실, 저는 언제부턴가 공연 보는 게 업이 되어서 그런지, 예술의전당에 한 번도 안 가봤다는 분들을 만나면 깜짝 놀라곤 하는데, 예술의전당이 순수예술이라는 특정장르를 위한 공간이라는 점, 또 평소 순수예술을 즐기고 누리는 시민들이 많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예술의전당이 시민들에게 친근한 공간이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예술의전당은 1988년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개관했습니다. 지난 2008년 개관 20주년을 맞아서 ‘세계 5대 복합 아트센터로의 도약을 천명하기도 했지요. 예술의전당에서 음악 공연이 열리는 공간은 크게 두 곳인데, 바로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입니다. 오페라하우스에는 오페라극장·토월극장·자유소극장이 위치해서 클래식 음악 장르 중에는 오페라가 공연되고, 그 외 독주회나 콘서트는 음악당의 콘서트홀과 리사이틀홀에서 열립니다.
예술의전당은 음악홀뿐만 아니라, 야외에도 즐길 곳이 많은데요, 최근 예술의전당은 점점 사람이 모이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돼가고 있습니다. 여기엔 야외 광장의 중앙에 자리잡은 음악분수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 음악분수 앞에 잔디마당을 조성해서, 굳이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러 오지 않은 시민들도 예술의전당에서 주말을 보내곤 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서 복합아트센터로 도약하겠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복합아트센터가 어떤 의미죠?
사실 예술의전당이 만들어질 때만해도 복합아트센터가 세계에 몇 개 없었다고 하는데요. 복합문화예술 콤플렉스를 처음 생각해낸 게 뉴욕 링컨 센터이고, 이후에 영국 바비칸 센터·멜버른 아트센터 등이 생겨났습니다. 복합아트센터란 콘서트홀·오페라하우스·미술관·아트 스쿨… 그 모든 게 하나의 도시를 이루는, 그리고 사람들이 늘 머무는 공간을 의미하는데요, 간단히 말해 하나의 공연장만 덩그러니 있는 게 아니라 공연장 주변에서 공연관람과 휴식, 쇼핑, 나아가 교육을 한 공간에서 행할 수 있는 콤플렉스를 의미합니다. 공연장이나 박물관의 ‘멀티 콤플렉스’화는 세계적인 추세인데요,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일본이 도쿄 오페라 시티, 싱가포르가 에스플러네이드를 통해 이미 그 모범적 답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ytn매거진, 클래식 공연 소식
월간 객석의 박용완 편집장과 함께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앞서 예술의전당에 대한 소개, 또 청소년 음악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그럼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청소년 음악회는 어떻게 구성되나요?

예술의전당 여름 방학 프로그램은 7월 17일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1990년 시작돼 한번도 그 맥이 끊긴 적 없는 예술의전당 청소년 음악회는 그간 선생님의 스타일에 따라 ‘감상’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콘셉트 중 하나 선택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94년부터 1999년 ‘금난새와 함께하는 세계음악여행’과 2004년부터 2008년 ‘김대진의 음악교실’이 각각의 대표적인 예로 금난새 음악선생님은 클래식 음악은 재밌다는 것을 강조했고, 김대진 음악선생님은 음악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음악의 실질적인 이해를 가능케 했습니다.
지난해 예술의전당 청소년 음악회의 새로운 담임선생님으로 부임한 김정원이 올해는 ‘Post 베토벤’이란 제목으로 이어가는데요. 베토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이번 김정원의 스타일은 일단 ‘감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김정원 씨는 지난해 청소년 음악회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서 “베토벤에서만 앞뒤로 이어나가도 음악의 핵에서부터 이해를 확장시켜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올해 Post 베토벤, 이라는 프로그램은 음악적으로 베토벤의 영향을 받았거나 그와 관계를 맺었던 작곡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는데요.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설명하기 전 베토벤 교향곡 5번 1악장을 먼저 들려주는 것과 같이, 베토벤이 이들 작품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이를 직접 귀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하네요. 이달 17일 ‘낭만문학가 슈만’ 공연에서는 김정원의 연주로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17일 예술의전당 포스트 베토벤에 이어 24일에는 제1회 여름방학 팡팡 청소년 해설음악회가, 다음날인 25일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음악 특별공연이 펼쳐집니다. 1994년부터 6년간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를 이끌며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은 세운 금난새 씨는 28일 그 재치있는 입담으로 다시 예술의전당을 찾고요, JK 앙상블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가 7월 31일 열립니다. JK 앙상블의 무대에서는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리코더리스트 권민석의 연주로 비발디 리코더 협주곡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 기간인 8월에도 예술의전당에서 청소년 음악회가 이어진다고요?
8월 한 달간은 매주 주말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청소년을 위한 교향악축제 스페셜 시리즈가 무대에 오른다. 교향악축제 스페셜은 지난 4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교향악단 중 여섯 단체를 다시 초청해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교향곡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에,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뮤즈윈드 오케스트라, 동아일보 청소년 음악회가 중간중간에 포진해있으니 8월에도 자녀들과 함께 예술의전당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월간 객석의 박용완 편집장과 함께 클래식 공연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리포터 현장 ****
실버 영화관 현장을 가다


**** 매거진 인터뷰 ****
(여행작가 최정규, '공정여행'에 대해)올 여름 휴가 어디로 갈지,
벌써 정하신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항공권이나 여행상품이 매진돼서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고,
뻔하고 소비 위주인 여행코스에
싫증이 난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공정여행, 착한여행에 관심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여행작가로 국제민주연대의 공정여행을 기획하고 있는
최정규씨에게 공정여행이란 무엇인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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