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15~15:00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인터뷰전문

웃돈 붙던 '윤석열 시계' 계엄 후 전두환 시계보다 싸다?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12-11 16:29  | 조회 : 351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11일 (수)
□ 진행 :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최수영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회도 긴급 현안 질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렇게 중대한 사안을 다루는 중에 공군 한 장성이 스마트폰 게임을 해서 논란이라고요?

◆ 이현웅 : 네. 상황은 이렇습니다. 어제 진행된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는 여러 사안을 다루며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저녁 식사 등을 위해 회의가 잠시 정회됐는데, 식사를 마치고 질의장으로 돌아온 한 공군 장성이 군화를 벗고 다리를 꼰 상태로 스마트폰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은 라이브 방송을 전하고 있던 여러 매체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는데요. 약 5분 정도가 지난 후 주변 관계자가 이 장성에게 다가가 카메라를 가리키며 생중계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줬고, 이내 게임을 멈추고 자세를 가다듬었는데요.

이후 오늘 새벽 1시 국방위 산회를 앞두고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장성을 일으켜 세운 뒤 ‘당신 정신 있는 거냐, 계엄으로 나라가 난리 난 상황에 아무리 정회 간이라도 그렇지’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정회 중 개인 시간이긴 하지만 국민이 보고 있는 장소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음을 유념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진상을 확인하고 확실히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인터넷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요. ‘이 시국에 국회에서 게임을 하다니 부적절하다’, ‘상황 파악이 그렇게 안 되냐?’ 등 비난이 있는가 하면, ‘그럼 쉬는 시간에 명상이라도 해야 하나’ 등 동정 여론도 나왔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 보죠. 이른바 ‘대통령 시계’라고 해서, 대통령 이름이 적힌 기념 시계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기념 시계가 중고 거래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요?

◆ 이현웅 : 네. 수량 자체가 한정적으로 생산되다 보니 중고 거래의 절대적인 숫자가 많은 건 아닌데요. 지난 1년 동안 이틀에 1개꼴로 올라오던 매물이 계엄 사태 이후에는 하루에 2~3개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통령 시계의 원가는 4~5만 원 정도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비매품으로,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다 보니 정해진 가격이 없고, 지지도나 인기에 따라 가격이 그때그때 오르내리곤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초기에는 20만 원대에 거래됐던 시계가 올해 들어서는 10만 원대로 떨어졌다가, 계엄 이후엔 10만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대통령 기념 시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만들어져서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연이어 만들었고, 이제는 하나의 관례로 자리 잡았는데요. 중고 거래 시장에 최근 올라온 다른 대통령 기념 시계와 비교해 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 기념 시계가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 기념 시계와 함께 대통령 명절 선물 세트도 중고 거래 시장에서 거래되곤 하는데요. 올해 설에 보낸 전통주와 유자청, 육포 등이 포함된 선물 세트는 10만 원 이상에 거래됐지만, 어느덧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설에는 선물 세트가 나올지 현재 상황에선 불확실해 보입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도 보죠. 이번 일로 44년 전 계엄 상황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는데, 그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역주행하고 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봄’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영화 ‘서울의 봄’은 12·12 군사 반란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 하루 동안 IPTV에서 ‘서울의 봄’은 총 1,150건의 시청 수를 기록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전 3일 97건과 비교해 1,085% 증가한 수치인데요. 일간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23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그 이후로도 시청 수를 꾸준히 늘리면서 여러 최신작을 제치고 영화 ‘톱 10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편 OTT 웨이브가 집계한 결과,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도 1,000% 이상 시청 수가 증가한 걸로 전해지고요. ‘오월의 청춘’도 300% 이상 많이 보았습니다.

이렇게 영화계에 ‘역주행’ 바람이 불면서 정작 신작들은 울상인데요. 연말이지만 연말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개봉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개봉 예정이던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결국 ‘보다 좋은 환경에서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을 연기한다.’라는 공지를 냈고요.

내일로 예정됐던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의 제작보고회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이유에 대해서는 ‘내부 사정’이라고 밝혔지만, 비상계엄의 여파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올 연말 가장 주목받는 대작 ‘하얼빈’은 오히려 개봉일을 하루 앞당겼는데요. 영화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더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영화 ‘하얼빈’의 홍보 일정은 다음 주로 잡혀 있는데요.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입니다.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돌아보며 여러 집계가 나오는데, 구글이 ‘검색어로 돌아보는 2024년’ 목록을 발표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여러 항목으로 나눠 발표했는데요. 참고로 절대적인 양이 기준이 아니라 전년 대비 얼마나 많이 증가했는가를 두고 정해진 순위입니다.

 먼저 지금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죠. ‘계엄령’이 포함됐는데요. 2위를 기록했습니다. 0부터 100까지 검색량을 나타내는 구글 트렌드 집계를 보면, 계엄 직전까지도 ‘0’ 수준이었던 ‘계엄령’에 대한 검색은 단 16분 만에 최대치인 100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관심 속에 단 일주일 정도의 집계만으로도 올해 키워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계엄령’보다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뭘까 궁금하실 텐데요. 1위는 바로 ‘올림픽, 패럴림픽’이었습니다. 올해 7월 말부터 9월까지 연이어 열린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은 예상을 뛰어넘고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했는데요. 기존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가 목표였던 걸 생각해 보면 우리 대표팀이 얼마나 활약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밖에 3위는 주택 청약이었고, 5위 미국 대선, 6위 2024 총선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에 대한 관심도 컸습니다. 또 4위 기후 변화, 10위 폭염 등 평소 알던 것과 너무 달라진 날씨에 검색량도 늘었고요. 7위 파묘, 8위 민희진, 9위 정우성 등 연예, 문화계 키워드도 탑10 안에 자리 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강’ 작가 이름이 없는 게 의아했는데요. 작년에도 일정 수준 검색이 됐기 때문으로 보이고, 다만 인물 검색어로 한정해 봤을 땐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최수영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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