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롯데가 아주 시끄럽습니다. 관련 내용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롯데 시끄럽죠. 유동성 위기설 터지고, 그 ‘지라시’ 수습에 에너지를 많이 쏟고 있는데 11월 하순부터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 박주근 : 혹시 앵커님도 받지 않으셨나요?
◆ 조태현 : 저는 친구가 없어서 보내주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 박주근 : 저한테는 왔더라고요. 그러면서 저 ‘지라시’ 받고 나서 몇몇 언론들이 계속 뭐냐고 질문을 되게 많이 받았는데.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날까 정도는 같습니다. 물론 불은 붙은 건 아니고요. 그래도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날까.. 싶은데 히스토리를 보면 지난달 한 중순경에 16일쯤에 ‘지라시’가 돌았어요. 유동성 위기가 있어서 주가가 폭락을 했는데 문제는 실제 팩트는 뭐냐 하면, 지난달 20일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이슈가 실제로 터진 거 있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보통 우리가 회사채를 발행할 때는 기업 입장에서는 조금 낮은 금리로 발행하고 싶고 그리고 발행하는 금융당국에서는 금융 쪽에서는 금리가 높아야 흥행을 하니까 이 싸움이잖아요. 근데 이 금리를 좀 낮추기 위해서 롯데 케미칼이 옵션을 건 거예요. 옵션이 뭐냐 하면 우리가 현금 유동성이 좋고 아직은 괜찮으니까 에비타(EBITDA)의 5배를 우리가 보장을 할게.
◆ 조태현 : 에비타가 뭐죠?
◇ 박주근 : 에비타가 자기 자본에서 이것저것 뺀 거죠. 실질적으로 이익률을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일정 이익률을 유지를 할 테니 이 금리로 해주라고 했고 금융당국이 옵션을 했는데 그게 약속을 못 지키게 된 거예요. 3분기 기준으로. 원래 5배를 지켜야 되는데 4.3배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금융당국에서는 상환 요구를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팩트는 이거 하나예요. 이제 그게 이제 일파만파 번지면서 유튜브 같은 데서 어떻게 소문이 돌았냐 하면은 롯데그룹이 12월 초가 되면 지급 유예, ‘모라토리움’을 선언할 수 있다. 부도 날 거다, 망할 거다. 그리고 부채가 39조를 막아야 되는데 못 막을 거다라고 했고 그리고 전체 직원의 50%를 감원할 거다. 이 두 가지가 메인 팩터로 하면서 소문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그다음 주 월요일에 주가가 폭락을 해버렸죠.
◆ 조태현 : 그런데 이게 나중에 재무 구조 같은 걸 쭉 보니까 사실 이런 설 유동성 위기설 이거 자체는 좀 아니지만은 그 전반적으로 봤을 때 롯데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아요. 롯데가 어려워 보이는데 그 중심에는 롯데케미칼이 있죠. 상황이 어떻습니까?
◇ 박주근 : 청취자 여러분들은 롯데그룹 그러면 유통 백화점만 아시는데 실제로 롯데그룹이 지난 3년 전부터 그룹 전체의 매출 비중이 유통과 식품보다 케미컬 쪽으로 비중이 더 높아지면서 바뀌어버렸어요.
◆ 조태현 : 이제 유통뿐만이 아니라 화학 쪽으로.
◇ 박주근 : 롯데그룹은 이미 B2B 기업으로 가려고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고, 지금 상당 부분 B2B 기업으로 가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중심에 롯데 케미칼이 있는데 롯데 케미칼이 실적이 2021년에만 해도 영업이익을 1조 5천억을 냈어요.
◆ 조태현 : 이거 엄청난 안정세였네요.
◇ 박주근 : 이후 연속으로 적자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2년도에는 7626억 적자를 냈고 23년도에는 3477억을 적자를 냈고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6600억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여기가 안 좋다는 거는 분명해 보이는데, 대체 뭐 하는 회사고 뭘 파는데 이렇게 안 좋아진 거예요 갑자기?
◇ 박주근 : 이유는 뭐냐 하면 요즘 업황에서 제일 안 좋은 업황이 두 곳이 철강하고 케미컬인데, 둘 다 공통점이 뭐냐 하면 중국발 공급 과잉입니다.
◆ 조태현 : 역시
◇ 박주근 : 근데 우리나라의 케미컬 회사가 대표적인 회사가 LG화학, 롯데케미칼, 그리고 한화가 있는데 그 중에서 롯데케미칼이 3개 기업 중에서도 기초화학이라 그러죠. 우리가 이제 IT의 쌀은 반도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화학 쪽의 쌀은 에틸렌이라고 에틸렌과 나프타라고 그러는데 이 두 개의 기초화학 소재의 비중이 롯데가 가장 높습니다.
◆ 조태현 : 두개가 워낙 사용되는 게 많아서.
◇ 박주근 : 전체 매출의 60%가 여기 있는데. 그런데 공교롭게도 중국 발 공급 과잉이 바로 이 부분에 집중돼 있는 거예요. 기초화학 소재. 그러니까 롯데가 기초화학으로 돈을 벌었을 때 빨리 첨단화학 소재로 발걸음을 빨리 옮겨야 되는데, 이 타이밍을 놓치면서 지금 대규모 적자가 나오고 있고 지금 이런 루머까지 휩싸는 원인이 된 거죠.
◆ 조태현 : 근데 조만간 중동 쪽에서 아람코 같은 데가 에틸렌을 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이 위기는 앞으로 더 심해지는 거 아닙니까?
◇ 박주근 : 더 심해집니다. 지금 중동 쪽에서 악재가 뭐냐 하면 중국도 공급 과잉으로 싸서 에틸렌 같은 경우가 톤당 300불이 마지노선이에요. 영업이익선이 지금 300불 밑으로 떨어진 지 한참 됐거든요. 중국도 낮은데 아람코나 아랍에서는 중국보다 30% 더 싸게 공급한답니다. 그러니까 기초 소재 쪽에는 지금 미래가 안 보이죠. 거기에다가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을 지렛대로 신사업을 벌여왔어요. 첫 번째가 뭐냐 하면 2차 전지 소재를 하기 위해서 일진머티리얼스를 2조원 이상 두고 매입을 했는데, 이것도 지금 아시듯이 2차 전지가 캐즘에 빠지면서 현재 안 좋고. 거기다가 롯데 케미칼이 최근에 사업을 확장까지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라인 프로젝트라고 해서 5조 6천억원을 투입했어요. 이 와중에 그러니까 유동성이 급격하게 지금 안 좋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 조태현 :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다. 그리고 미래도 그렇게 밝지 않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래서일까요? 체질 개선이 필요했다고 판단했으니까 롯데에서 인사가 났는데 물갈이가 꽤 많았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주근 : 인사를 예상보다 좀 빨리 했습니다. 그러니까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루머도 돌고 주가도 좋지 않고 이러다 보니까 인사를 이전보다 굉장히 빨리 서둘러서 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롯데가 이제 크게 사업군이 식품군이 있고 유통군이 있고 화학군 크게 3개의 군으로 나누는데 이번에 화학군 케미컬 쪽에 계열사가 13개거든요. 이중에서 롯데 알루미늄하고 롯데 에너지 머테리얼스하고 롯데 USA 대표 3분 빼고 10명을 다 바꿔버렸습니다.
◆ 조태현 : 많이 바꿨네요.
◇ 박주근 : 초강수를 둔 거죠. 그중에서 롯데케미칼 대표를 바꿨는데 이 부분이 이제 롯데케미칼에 표가 나는 게 롯데케미칼에 이영준 사장을 앉혔거든요.
◇ 박주근 : 그 이전에 사장이 부임한 지 1년 만에 교체를 했습니다. 이영준 사장을 왜 앉혔느냐, 이영준 사장의 경우가 바로 아까 우리가 지적했듯이 기초화학에서 좀 첨단 쪽으로 바꾸려는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려 하는 미션을 이영준 사장을 주면서 일단 롯데 화학군에서 대규모 인사가 있었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 조태현 : 늦었지만 어찌 됐건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다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또 눈에 띄는 게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을 했어요. 이거 적절한 조치였다고 보십니까?
◇ 박주근 : 신유열 신임 부사장이죠. 일본 롯데에 입사한 게 2020년입니다. 2020년에 입사를 해서 2년 후인 2022년 5월에 일본 롯데 케미컬 일본지사 상무부로 승진을 하고 그 1년 뒤인 2023년도에 상무로 승진하고 또 바로 1년 있다가 24년도에 전무로 승진하고,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다시 부사장으로 승진합니다.
◆ 조태현 : 좋겠다. 저는 회사 생활 20년 만에 승진 몇 번 했지... 세 번인가?
◇ 박주근 : 3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하는데. 저는 뭐 승진의 어떤 권한이야 그룹에 있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신유열 부사장의 승진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듭니다.
◆ 조태현 : 일단 보이는 걸로는
◇ 박주근 : 그러니까 공이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신유열 전무로 승진할 때 주로 맡았던 게 바이오 CDM, 그러니까 우리가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 시밀러를 신사업을 담당을 맡겼어요. 그리고 핵심 사업 글로벌 시장 개척을 맡겼는데 이 두 가지 부분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냈느냐에 대해서 이제 질문을 던져봐야 되는 거죠.
◆ 조태현 : 약간 물음표가 있다.
◇ 박주근 : 그냥 소위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빠르게 승진을 했다는 것은. 특히 아주 경기가 좋고 호황이면, 그때도 사실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라는 이유로 회장을 승진했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여러 가지 말이 나올 수 있지 않는 게 아닌가.
◆ 조태현 : 모양새가 별로 안 좋다. 알겠습니다. 신유열 부사장은 앞으로도 그런 신사업들을 담당을 할 것으로 보이고요. 부사장뿐만 아니라 70년대생들이 경영 전면에 많이 나왔어요. 이런 것들도 어떤 경영의 변화 재편 같은 것들을 암시하는 그런 걸로 봐야 될까요?
◇ 박주근 : 그렇죠. 이번 롯데그룹의 인사의 특징 중에 하나가 60대 이상 임원들이 대거 물러났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신구 교체가 분명했고 70년대생들이 경영 전면에 다 포진을 했습니다. 이것도 신유열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와 맥을 같이하지 않느냐라는 설이 있고요. 특히 이제 이번 인사에서 아까 롯데케미컬의 이영준 대표의 사장의 변화가 큰 것 중 하나고 또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노준영 사장이라고 해요.
◆ 조태현 : 노준영 사장.
◇ 박주근 : 롯데지주의 경영혁신실장입니다. 그러니까 이 자리가 무슨 자리냐, 일종의 우리가 삼성그룹의 미전실 같은 데. 그러니까 롯데그룹의 전체 조율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고 그 역할에는 신유열 부사장과의 협업을 통해서 여러 가지 구도를 다시 짜는. 그래서 노준영 사장이 앞으로 향후에 아마 롯데그룹의 새로운 실세 전문 경영인으로 올라설 거고.
◆ 조태현 : 굉장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네요.
◇ 박주근 : 또 하나 이번에 혁신을 많이 한 곳이 호텔 롯데 쪽입니다. 면세점 쪽이 적자로 돌아섰어요.
◆ 조태현 : 호텔 안 좋았죠.
◇ 박주근 : 그래서 이쪽도 대규모 인사 이동을 시켰고 그 정도 인사가 제 눈에 띄었습니다.
◆ 조태현 : 호텔 쪽에서는 지금 면세점 사업을 정리를 한다, 이런 말도 나오던데 상황이 어떤 거예요?
◇ 박주근 : 지금 현재 호텔 롯데가 적자에 빠져 있죠. 생각해 보면 팬데믹 때는 적자라는 게 이해되잖아요. 지금 팬데믹이 지나고 2년 3년째에 접어들었는데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고 봐야 돼요.
◆ 조태현 : 뭔가 문제가 있다.
◇ 박주근 : 문제가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해외 여행객도 늘어났고 여러 가지 호재거리가 있을 텐데 여전히 적자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건 문제거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호텔롯데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에서 굉장히 중요한 회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2015년도에 형제의 난, 롯데가 일본 회사냐 한국 회사냐에 논쟁이 붙었지 않습니까?
◆ 조태현 : 여전히 논란이나 좀 있죠.
◇ 박주근 : 그 중간의 핵심 고리가 호텔 롯데거든요. 그러니까 호텔 롯데가 롯데 지주를 지배하고 이런 구조 하에 있는데 그 호텔롯데의 대주주가 일본이에요. 그래서 마지막 퍼즐이 뭐냐 하면, 호텔 롯데를 IPO 그러니까 상장을 해서 이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서 롯데는 한국 기업이라는 거를 만들어줘야 되는데 지금 몇 년째 호텔 롯데의 상장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안 되는 거예요. 그런 데다가 이번에 적자까지 빠졌으니까 상장이 더 어려워지는 곤경에 빠진 거죠.
◆ 조태현 : 여러 가지 지배구조 쪽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한숨을 돌린 곳들도 있습니다. 식품 유통 이쪽은 대부분 임원들이 유입이 됐다고 하는데 여기는 실적이 괜찮았나요?
◇ 박주근 : 식품 유통, 특히 식품 쪽에 지난해에 식품군 대표로 처음으로 부회장 타이틀을 달아줬습니다. 그리고 식품은 또 괜찮아요. 그리고 유통은 역시 지금 식품 쪽 총괄하는 분은 이영구 부회장인데 이분이 지난해 부회장을 면서 식품 쪽 총괄을 해서 그만큼 실적을 인정받았다는 얘기죠. 올해도 유효한 것 같고 유통군의 총괄대표는 김상현 부회장, 이분 외부 출신입니다. 외부 출신인데 김상현 부회장의 실적은 그러니까 선방을 했다 정도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롯데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있죠. 롯데 온 같은 온라인 마켓에서 참패를 했다고 봐야죠. 굉장한 투자를 했는데 참패를 했다고 봐야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은 아마 김상현 부회장이 묻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제 유통 쪽은 식품 쪽은 성적이 아주 좋고 제가 볼 때는 이미 뭐 실적을 4조 클럽에 입성하면서 선방도 잘 됐고 롯데칠성음료, 웰푸드라든지 실질이 굉장히 좋은 반면에 유통 쪽은 아주 좋지는 않은데 그나마 이 정도면 선방했다라고 평가를 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꽤 잘했고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봐줄 만은 하고 이 정도로 해서 유임이 됐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이제 전반적인 롯데로 다시 한 번 가보겠습니다. 롯데가 이렇게 위기설 진화에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점. 이번 달에 있을 사채권자 집회 이것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서 무슨 논의를 하게 되는 겁니까?
◇ 박주근 : 신용을 보강해서 회사채를 보증 사채로 전환하려고 하는 거예요.
◆ 조태현 : 신용 보강은 어떻게 합니까?
◇ 박주근 : 롯데그룹은 우리가 잘 알듯이 롯데는 부동산 부자라고 알려져 있죠. 기업들은 부동산을 보유할 때 신고할 때 최저가로 신고를 합니다.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서. 그런데 우리가 소위 말하는 아파트도 공시지가가 있고 지가가 있지 않습니까? 다 공시지가 최하가로 평가해서 보유세를 적게 내기 위해서 신고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 적게 평가된 게 언제 힘을 발휘하느냐 지금처럼 부채가 늘어났을 때 재평가를 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시가 정도만 유지를 해도 엄청나게 올라가겠죠.
◆ 조태현 : 원래 이 정도 금액은 돼, 뭐 이렇게 되는 거네요.
◇ 박주근 : 아무 말 말을 못하니까. 그러면 이 부채 비율이 떨어지면서 이제 회사채 발행을 하는데 이때 이제 그래서 롯데가 월드타워를 보증을 한 거죠.
◆ 조태현 : 담보로 내놨다.
◇ 박주근 : 그렇게 되는 겁니다.
◆ 조태현 : 그럼 만약에 이쪽에서 뭐가 논의가 잘 안 되거나 대응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그러면 진짜로 유동성 위기로 갈 가능성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박주근 : 그러니까 역시 문제의 핵심은 롯데건설과 롯데 케미칼인 것 같아요. 롯데케미칼이 지금같이 대규모 적자를 앞으로도 지금 5분기 연속 적자인데 더 낸다면 보증을 언제까지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유동성 위기에 대해서는 계속 불식이 꺼지지 않을 것 같고요. 지금 롯데그룹은 전체적으로 기업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롯데가 원래 식품 유통이잖아요. 식품 유통 사업은 특징이 있습니다. 적게 투자하고 현금 유동성이 되게 좋아요. 그런데 케미컬이나 B2B로 갈수록 다르죠. 투자는 많이 하는데 현금 유동성은 되게 느립니다. 그러니까 이 시차 적응을 롯데그룹이 하고 있다 그렇게 보셔야 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롯데 케미칼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어떤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 부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함께 롯데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