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네 2부로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의 경제 시야를 세계로 확 넓혀드릴 <월드 이코노미> 세계로 한번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에셋경제연구소에 차영주 소장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이하 차영주)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님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이하 이정환)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중동,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임시긴 해도 휴전을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환 : 이게 사실 전략적인 변화가 너무 많이 생길 시기가 와서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함부로 움직임 하기에는 좀 어려운 시점인 것 같다고 저는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약간 평가를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전반적인 평가를 보면 ‘휴전을 앞두고 서로 신경전이 극에 달했다’ 이런 평가는 나오더라고요.
◈ 이정환 : 아무래도 트럼프 행정부가 오면 빅딜 방식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워낙 불확실한 분이라 이게 좀 예측이 불가하긴 한데 빅딜 방식으로 어떻게든 해결할 거다라는 예측이 많고 그전에 서로의 어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한다. 우리나라도 1953년 휴전을 앞두고 엄청나게 포격전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게 약간의 종말이 예상되어 있기 때문에 우위를 가지려고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되는 게 아니냐라고 추측만 할 뿐입니다. 사실 시나리오가 100% 나오는 건 아니라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다는 것 자체가 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결과 거의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많이들 추측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해석은 그렇게 하는 것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근데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게 우리가 국제 정세 이런 것들은 우리가 다루기에는 약간 부족한 문제니까 넘어가도록 하고요. 이게 원자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단 말이에요. 사실 국제유가는 이 휴전안이 발표되고 나서 하락세를 보였고. 그런데 천연가스 가격은 여전히 들썩이고 있는 이런 상황. 이게 전쟁 상황에 직접 영향을 받는 거죠?
◇ 차영주 : 여러 가지가 있죠. 유가 같은 경우 오늘 새벽에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갑자기 늘었다라고 발표가 났어요. 그래서 오늘 미국 기준으로 봤을 때는 초반만 하더라도 유가가 살짝 올라갔다가 오후 들어서 미국 시간으로 오후 들어서 미국의 전력 비축류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거예요. 그러면 주가가 확 떨어졌습니다. 그런 부분들로 좀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 천연가스가 상당히 좀 재밌게 움직이고 있어요. 이 형태를 보셔야 될 것 같은데 일단 갑자기 한파가 온 거 아니겠습니까? 유럽도 한파고 겨울이니까 유럽은 대부분 난방을 가스를 하고 있는데, 21일 시간으로 돌아가 보면 그때 기준 가격으로 봤을 때 3.202달러였습니다. 이게 천연가스를 기준으로 하는 100BTU를 하는 건데 이게 그때부터. 근데 3.202가 20일 대비해서 6.8%가 올라간 겁니다. 하루 사이에 6.8% 올라간 거예요. 근데 그다음 날 22일 날 또 5%가 올랐어요. 그러다가 23일 날 6%가 빠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막 하다가 고점이 3202에서 3482로 올라갔다가 오늘 새벽에 지금 현재 새벽 5시 기준으로 봤을 때 얼마냐면 3202이에요. 그러니까 3202에서 3482까지 갔던 거예요 일주일 사이에 무려 한 6% 정도가 움직였는데 오늘 같은 경우 어제 대비해서 7.6%가 빠진 겁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천연가스가 한 일주일 사이에 정말 널뛰기도 아니고 이렇게 지금 급등하고 있는 건데 이렇게 된 것이 과연 무엇이냐라고 봤을 때 몇 가지 얘기들이 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러시아 종전과 관련된 얘기들. 그다음에 이렇게 되면 또 협상 카드에 있어서 지금 푸틴이 핵 얘기도 좀 나오고 있는 상태고 여기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우크라이나를 통해서 가고 있는 라인에 대한 임기 만료에 대한 불안감 이런 것들이 맞물리면서 일단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인해서 천연가스 가격이 이렇게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전쟁 상황에 따라서 천연가스 가격이 거의 진짜 크립토 커런시처럼 널뛰기를 하고 있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러시아 경제에서 이 천연가스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죠. 러시아 경제는 여전히 천연자원에 의존하는 경제 아닙니까?
◈ 이정환 : 러시아 경제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사우디 경제랑 똑같습니다. 천연자원 팔아서. 물론 농산물을 자급자족 한다는 차원에서 좀 다르긴 한데 기본적으로는 자원 경제국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석유 생산량 거의 세계 3위정도. 천연가스 생산량 지금은 수출 규제 때문에 좀 못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천연가스 수출량 전 세계 1위. 이 정도급으로 보고 있어서 OPEC회의 하면 러시아가 오죠. OPEC+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늘 오는 것이 목소리도 크고 경제 구조가 똑같기 때문입니다. 그 자원을 수출해서 기본적으로 경제를 운영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러시아에서 물건 만드는 게 우리가 쓰는 게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제조업 국가가 아니고 자원을 생산해서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보통 천연가스 수출 같은 게 어떻게 되느냐 관을 통해서 이뤄진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을 보통 EU라든지 튀르키예 라든지 이런 데서 가스관을 통해가지고 천연가스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하나인 우렌고이 가스관 이런 것들이 계약 만료가 되고 있고 우크라이나가 이것을 방해할 것이라는, 더 이상 허가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결국은 (천연가스가 우크라이나를) 통과해서 가야 되는데 그걸 허가 안 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수출이 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 조태현 :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 경제가 어려워 질 수 있다.
◈ 이정환 : 경제가 어려워 질 수 있고 미국의 가스 수출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이런 상황도 되지 않을까라고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모든 것들이 계약에 따라서 운영되는 건데 계약 만료가 될 텐데 계약 연장이 힘든 것 같다 가스관 계약 연장이 힘든 것 같다라는 이런 의견들이 나오면서 그리고 러시아가 EU에 수출하는 주요 통로이기 때문에 좀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면 우려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거 하나만 살펴보고 갈게요. PNG와 LNG. 유럽 쪽은 PNG로 쓰고 있어요. 이 천연가스라는 게 기체다 보니까 이거를 그냥 수송하면 수송비가 너무 많이 들잖아요. 그래서 낮은 온도로 액화를 시켜서 운반을 하는데 이거는 LNG라고 부릅니다. 과정이 들어가니까 당연히 LNG가 더 비싸고요. 유럽은 파이프로 받는 PNG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 이야기를 했는데 파이프로 지금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받고 있잖아요. 만약에 이게 정말 끊긴다 그러면 러시아 경제도 타격이겠지만 유럽 경제도 휘청이는 거 아닙니까?
◇ 차영주 : 그렇죠. 그런데 서로 끊으려고 해도 끊을 수 없다는 게 현실적인 부분이에요. 근데 왜 러시아가 갑자기 말씀하신 것처럼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주냐면 천연가스가 묻혀 있는 지역 위치를 우리가 알아야 됩니다. 천연가스가 어디에 많이 묻혀 있냐면 우랄산맥 서쪽. 유럽 쪽에 묻혀 있어요. 유럽 쪽에 가까운 유럽 쪽에 묻혀 있고 그게 어떻게 보면 모스크바와 우랄산맥 중간지대 약간 아래쪽에 치우쳐 있어요. 그러니까 거기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통해서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쪽. 거기서부터 우크라이나까지는 평야예요. 그러니까 기존의 파이프라인이 우크라이나를 통해서 유럽으로 갔었고.
◆ 조태현 : 우리나라는 통일이 되더라도 파이프로 받기는 어렵겠네요 그러면.
◇ 차영주 : 그렇죠. 중국도 못 받는 거예요. 중국도 못 받는 상황이고. 그래서 지금 중국은 원유를 수출해도 파이프라인을 그쪽으로 개설한다는 얘기가 없는 이유가 바로 지형적인 부분들이고. 그다음에 독일로 가는 노르트스트림2를 만든 이유 중에 하나가 그쪽으로 가려면 산맥을 하나 뚫어야 돼요. 헝가리를 통해서. 근데 그걸 뚫어낸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게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된 거죠. 근데 러시아 입장에서 보면 기존에는 우크라이나를 통해서 밖에 갈 수가 없었죠. 평야지대였었으니까. 근데 노르트스트림2가 생김으로써 이제는 창고가 2개가 생긴 거죠. ‘우리는 우크라이나로 안 보내도 돼, 독일로 보내가지고 독일에서 있는 파이프라인 조금만 연결하면 독일에서부터 이탈리아까지 갈 수 있어’라고 하고 있는 거죠. 그게 어떻게 보면 지금 러시아가 이것을 큰소리 칠 수 있는 이유이긴 하지만 유럽 쪽에서는 그렇다고 이거를 안 받는다? 그러면 알제리가 또 있긴 있어요. 알제리도 천연가스가 있어요. 있긴 있는데 알제리 같은 경우도 미국이 제재를 하고 유럽도 제재를 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쉽게 못 풀어주는 거죠.
◆ 조태현 : 현실적으로는 러시아밖에 없다는 거네요?
◇ 차영주 : 러시아밖에 없는 거예요. 러시아밖에 없는 걸 러시아도 알고 있고 유럽 입장에서도 이걸 받지 않는 이상 지난번에 전쟁이 딱 터졌을 때 그런 얘기 있었잖아요. 영국에서 한 달 난방했더니 난방비가 150만 원 나왔더라. 이런 거기 때문에 서로 협상에 대한 어떤 얘기들은 있을 거예요.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전쟁도 지금 협상 과정에 있는 거기 때문에 결국 우크라이나는 이걸 안 받겠다고 하고 있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안 주겠다고 하지만 만약에 그렇게 돼서 다 독일로 통하게 되면 러시아 입장에서도 이건 편안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은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얘기들보다는 서로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부분. 그렇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이거를 서로 간에 어느 선에서 합의를 해야지 어느 한쪽에서 끊고 하면, 끊으면 러시아 경제가 파탄 나는 거고 끊으면 유럽 경제가 파탄 나는 건데.
◆ 조태현 : 서로 자멸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엔 계속 갈 수밖에 없었다. 계속 이거는 왔다 갔다 했으니깐요. 유럽에 LNG를 할 수 있는 그런 설비가 제대로 돼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간에 그런데 이렇게 전쟁이 굉장히 길어지다 보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당연히 경제 상황이 안 좋을 것 같고 러시아는 전쟁 특수다 해서 좋긴 하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실제로 좋은 겁니까?
◈ 이정환 : 워낙 러시아라는 나라 자체가 농산물 자체라든지 이런 것들은 크게 걱정하는 나라는 아니어서 그런 에너지 자원은 자기네들이 자급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 생긴다고 볼 수가 있는데 나머지 공산품 수입 같은 게 사실 어렵죠. 달러 수급 같은 것들이 어렵고 외국 자산이 다 동결돼 있고 이런 것들 때문에 수입 같은 것도 어렵고. 아무래도 제조업의 생산이 좀 어렵다고 보실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기업들이 와서 제조 물건들이 만드는데, 우리나라 현대차도 들어갔다가 빠지고 이런 일들이 있는데 그렇다는 얘기는 물가 인상 요인들이 굉장히 크다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럼 금리도 높겠네요. 금리도 20% 이상 대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럼 100원을 빌리면 121원을 갚아야 되는.
◇ 차영주 : 그게 올 6월 달에 16%였거든요. 그게 18% 올렸다가 지금 21%로 공시가 됐습니다.
◆ 조태현 : 이런 상황에서 근데 기준금리 올린다고 물가 잡혀요?
◈ 이정환 : 그걸 안 올리면 큰일 나겠죠. 초인플레이션으로 오면 통화의 가치가 문제되고 그럼 국가가 국채를 못 발행하거든요. 국채를 못 발행하면 전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너무 하이퍼 인플레이션 이렇게 되면 통화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단기간에 이렇게 통화의 가치가 떨어진다라고 얘기하면 국채를 아무도 안 사거든요. 지금도 국채 문제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 전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금리를 높여서라도 물가 압력을 막는 게 맞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것들 때문에 사실 뭐 인구 구조 문제도 많죠. 입양도 많이 해야 되고 여기에 따른 재정 부담도 많고 러시아 역시 이 전쟁이 길어지면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맞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종전은 원하는데 원하는 방식이 어떤 거냐 이것에 대해서는 좀 차별점이 있는 이런 상황들인 것 같다고 한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러시아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인 거고. 그런데 뭐 사회 인프라가 다 초토화된 우크라이나 더 안 좋을 것 같은데요?
◇ 차영주 : 그러니까 러시아하고 우크라이나의 공통점이 뭐냐면 청년층이 사라졌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전쟁에서 지금 우크라이나 인구가 5분의 1 감소했다라고 지금 공식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 5분의 1이 전체적으로 감소된 게 아니라 주요 경제활동 인구들이 그렇게 된 거고 지금은 러시아는 더 심각합니다. 하루에 1200명씩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하거든요. 공식적으로.
◆ 조태현 : 나중에 이게 수습이 되는 거예요?
◇ 차영주 : 그러니까요. 지금 그래서 이건 공식적인 거기 때문에 비공식은 더 심각한 문제죠. 우리가 산업 인프라야 정말 나중에 어떻게든 할 수도 있는 부분들이지만 삶이 그렇게 됐다는 측면에 있어서 보면 이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돼서 이러한 문제들이 좀 나타나고 있는 거고. 또 경제 구조에서도 보게 된다면 지금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만약에 트럼프가 정말 지금 상태에서 ‘멈춰’ 이렇게 된다면 기존에 있었던 저쪽 러시아 쪽에 있는 땅을 다 내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공식적으로는 러시아가 병합을 했다라고 얘기하고 서방에서는 인정을 안 하는 건데 그 근처에 있는 것이 체첸 공화국이라든지 이쪽이 또 원유 지대고 막 이래요. 막 이게 복잡해요.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투자 지대를 뺏기고 나면 향후 경제개발이라든지 농산물 수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미일 수출이 주요 경제였었는데 그 땅까지 다 뺏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러시아는 지금 상태에서 멈추면 젊은 층들은 사라지고 기반시설은 사라지고 앞으로 그동안 자기네들이 먹고 살았던 땅까지 뺏기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그리고 NATO 가입 안 시켜준다는 조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게 완전히 러시아의 복속국이 될 가능성도 경제적으로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심한 것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심각한 상황이다. 지금 자꾸 트럼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트럼프가 재선이 되고 자기가 취임하면 하루 만에 전쟁을 끝내겠다.
◇ 차영주 : 그 조건이 NATO 가입을 안 시켜주면서 현 상태에서 끝내겠다라는 거거든요.
◆ 조태현 : 이거 이걸 우크라이나가 받을 수 있을까. 아무튼 간에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맞춤형 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게 뭘 말하는 겁니까?
◈ 이정환 : 결국은 트럼프의 해석이 그러니까 저희도 정치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여러 안보 전문가들이 더 해석을 잘 하시겠지만 딜을 해야 된다는 그러니까 비즈니스 마인드로 이런 외교 문제에 접근한다는 그런 견해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아오자 안 주고 받아오기는 좀 힘들다.’ 그러니까 우리가 명분이라는 게 있어서 안 주고 받아온다는 거는 아까 러시아 전쟁이 NATO를 지키고 명분을 위해서는 우리가 미국의 보조를 받아야 된다는 건 사실 명분적인 논리고요. 실리적인 논리라는 것은 ‘우리가 뭘 줄 테니 너희들 무기를 제공해 달라’라는 그런 이야기로 가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희토류 같은 것들이 많이 묻혀 있다고 하고 특히나 다른 희소광물, 워낙 땅도 넓고 자원들이 좋기 때문에 거기 광산 같은 것들이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해서 그런 것들을 중국 이외 공급망을 만들어서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은 할 수 있는 것 같다고는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여러 번 다뤘지만 리튬 광산 미국에도 굉장히 많거든요. 엄청나게 많습니다. 수조원 개발했다 맨날 나오는데.
◆ 조태현 : 환경 때문에 안 하는 거지 뭐.
◈ 이정환 : 환경 때문에 안 하는 거지 이게 희소광물은 단순히 매장량의 문제는 아니고 그런 오염 산업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그것의 기술을 가진 벤처라든지 첨단 기업이 있느냐 이런 이슈이기 때문에 이것을 미국이 탐탁해 할 이런 상황인가에 대해서는 또 의문이 있다라는 것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도 리튬 엄청, 그러니까 몇 조원 단위가 발견되고 이런 얘기가 맨날 나오는데 리튬 자산 자체는 굉장히 편재성이 약한 자원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딜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좀 지켜봐야 될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것도 살짝 짚어보고 가자면 리튬이라는 게 말씀하신 것처럼 여기저기서 발견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걸 하려면 물을 엄청나게 퍼올려가지고 이걸 증발시키고 막 이런 과정들이 있거든요. 이 과정에서 수자원이 고갈되고 주변에 환경이 오염된 그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있어도 개발을 못하는 나라들이 좀 많아요. 한 나라 더 살펴보고 갈게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루마니아. 가까이에 있는 나라잖아요. 이쪽에서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데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인물이 좀 의외였다고요 어떤 사람입니까?
◇ 차영주 : 예 무소속이고요. 현재 지금 그렇다고 해서 이분이 확 앞선 거는 아니고 현재 지금 치올라쿠 현직 총리와 붙었는데 이분이 처음에 여론조사에서는 눈에 보이지도 않았었어요. 근데 갑자기 대략 한 20%대 초반으로 1차 선거에서는 서로 맞물렸었죠. 근데 이분이 특이한 게 뭐냐 하면 이분은 나토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친러시아 쪽에 대한 어떤 성향이 있는 분이에요. 근데 루마니아 입장에서 본다면 루마니아가 지금 지리적으로 위치한 게 우크라이나랑 긴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상태인데 기존의 루마니아 입장에서는 전쟁이 터지니까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안 되기 때문에 자신들이 국경.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국경을 지키고 있던 러시아 군인들을 무기들을 좀 제공을 했어요. 그래서 러시아를 막아달라 이렇게 식으로 했었는데 그러면서 여러 가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또 부각되는 것 같아요. 난민 문제도 그렇고 유럽에서. 자국의 어떤 경제 상황이 꼬이게 되기 시작하는 거예요. 또 정치적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거기다 또 핑계를 대는 거죠. 우리가 우크라이나 도와주다 보니까 루마니아 경제도 망한다. 너 때문이야. 막 이런 식이 되다 보니까 이분이 이걸 또 어떻게 이용했냐면 SNS를 이용했어요. 틱톡 유세라 그래가지고 여기에 이런 것들을 나오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여기에 동의를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서 어떻게 보면 선거전의 양상이 이제는 SNS를 통해서 정말 예측불허의 상황들이 연출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우리가 봐야 되겠죠. 어찌 됐든 12월 8일 날 결선투표가 진행이 될 텐데 루마니아는 이원 체제입니다. 총리는 내치를 맡고요. 대통령은 외교 국방을 막는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글쎄요. 과연 이 기세가 12월 8일까지 이어질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정환 : 추가로 말씀드리면 러시아가 개입을 해서 조작을 한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EU에서 인베스트게이션 된다는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왜냐하면 갑자기 이런 후보가 나와서 틱톡에 그런 곳을 뽑아서 흔히 말하는 리터러시라는, 틱톡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이렇게 전파하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전파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가 도와준 것이 아니냐 그게 또 틱톡이 기본적으로 중국 베이스다 보니까 그런 것을 좀 암묵적으로 해준 게 아니냐라는 의견들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그것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고려하겠다라고 지금 분석이 있는 상황이다라고는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올 정도로 좀 너무 의외의 결과였기 때문에.
◆ 조태현 : 그래요. 6% 후보가 23%가 됐으니까.
◈ 이정환 : 너무 의외이기도 하고 러시아의 입장이 너무 잘 받은 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다 정도는 아마 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만약에 이 이 후보 극우 성향의, 친러 성향의 이 후보가 만약에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 차영주 : 근데 이게 복합적으로 만약에 지금 외부적인 다른 변수가 없이 루마니아만 이렇게 툭 튀어나왔더라면 현실적으로 그렇게 크지는 않을 수도 있겠죠. 근데 지금 우리가 그동안 계속 다뤘던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행보. 그다음에 여기에 루마니아의 행보 이런 것들이 나타나게 된다면 어떻게 보면 전쟁을 빠르게 종식시킬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싸움을 일단 어찌 됐든 시작을 했는데 서로 멈추고 싶어도 이게 소위 말해서 자존심 때문에 못 멈추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럼 누군가 명분을 주면서 야 너네 지금 싸우면 안 돼 우리 여기 부모님이 지금 갑자기 쓰러지셔서 가야 돼 그러면 그래 다음에 싸우자 이렇게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명분을 지금 트럼프가 저는 제공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하나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보면 서로 입장에 따라서는 이 명분이 자기한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전쟁이라는 것은 지속되면 안되니까 종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태현 : 빨리 이런 갈등은 종국이 돼야죠. 아무튼 간에 트럼프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만 더 짚어보고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지원금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임기 끝나기 전에 주려고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다고 그러는데 결국에는 트럼프 쪽에서 반발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어요. 이 반발 목소리를 낸 사람이 누구죠?
◈ 이정환 : DOGE의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정부효율부. 도지라고 다들 요새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정부효율부의 다른 수장이죠. 그 인도계 수장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결국 부적절하다. 정권 인수 전 지출에 너무 속도 내는 것, 이게 막바지에 이렇게 나가는 거 부정 아니냐고 해서 환수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까지 난오고, 그 계약을 재검토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단 준 거는 사실 다시 받아가기 굉장히 어렵다. 그러니까 적법한 절차를 통해서 준 것이 또 미국 정부가 약속한 걸 받아가겠네. 그리고 계약을 단지 좀 빨리 이행하는 이런 과정 속에서 받아간 거라면 환수는 좀 어렵다고 많이들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보타지 하면은 사실 줄 때 느려질 수가 있고요. 다음 정권으로 가게 되면, 사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오게 되면 우리 계약이 안 끝났기 때문에 집행 안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좀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지금 바이든 행정부가 노리는 것도 빨리 지급해서 이걸 보조금 다 주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지원을 하는 거고 이 과정이 사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불만 것인데 일단 환수되면 다시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전에 사보타지 하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의견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국제 이슈 유럽부터 미국까지 다녀왔습니다.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님, 아이에셋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