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비만약’ 위고비, 오남용하면 입원, 사망도... 10.24 목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박귀빈입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됐습니다. 비만 전문가들은 오남용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위고비에 대해 알아봅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로 이달 15일 국내 출시됐습니다. 위고비의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인크레틴 호르몬 GLP-1 유사체인데요. 위장 운동 속도를 늦추고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포만감을 느끼게 해서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를 냅니다. 애초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오히려 비만 치료제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죠.

대한비만학회는 매우 효과적인 항비만약물인 위고비가 한국에 출시된 것은 환영하지만, 미용 목적으로 입수해 불법 유통거래 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오남용이 현실화됐다고 우려했습니다. 학회에 따르면 위고비를 비롯한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 약물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비만병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치료 대상자 역시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명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학회는 특히 위고비를 미용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효과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오심, 구토,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같은 흔한 부작용부터 담낭질환, 장폐쇄, 흡입성 폐렴, 췌장염 등 발생 가능성이 있어 입원,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국민에 올바르게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정부에 철저한 단속과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요청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박귀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