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0월 7일 (월요일)
■ 대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가장 맛있고 값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과 함께 합니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이하 정지희)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환절기 감기는 안 걸리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주 농산물 가격 어땠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정지희 : 네. 이번 주는 시금치, 포도, 오이맛고추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추석 이전에 삼색나물 수요와 더불어 시금치 가격 강세로 말이 많았는데요. 근래 서늘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시금치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시금치는 9월 중순 3,900원대, 9월 하순 3,058원이었는데, 점점 내려 최근에는 2,458원까지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내리고 있어서 조금 더 기다리셨다가 구매하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오이맛고추와 청양고추 또한 가격이 내림세입니다. 9월말 100g당 1,500원대였던 오이맛고추는 최근에는 1,312원으로 가격 지속 내림세입니다.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특징인 청양고추도 9월말 100g당 1,700원대에서 최근 1,469원으로 가격이 대폭 인하되었습니다.
◆ 조태현 : 시금치, 풋고추 가격이 내렸다고 해주셨는데 무더위가 끝나서인지... 확실히 채소류 상황이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과일류 가격은 좀 어땠습니까.
◇ 정지희 : 저장성이 좋은 샤인머스캣은 거의 8월 늦여름부터 봄까지 시중에 나오고요. 캠벨, 거봉에 이어 머루포도의 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샤인머스캣과 머루 포도 가격이 내림세인데요. 샤인머스캣은 2kg 1박스 가격이 9월말 21,000원대에서 요즈음 10월 징검다리 연휴거치며 17,300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머루 포도 또한 kg당 9월 중순 7,000원대에서 지속 가격이 내려 최근에는 6,227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작황이 좋은 홍로 사과 또한 지속 내림세로, 한창 추석이었던 때 개당 2,400원 대보다 내린 2,300원대에 최근 거래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사과는 작황이 여전히 좋고, 포도 또한 가격 내림세라는 소식 전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이 오른 품목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 정지희 : 요즘 가을 비가 추적추적 이어졌지요. 가을비가 오면서 작물들은 수분 충전도 되고, 각종 영양분도 충전을 하게 되는데요. 반면에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일조량이 중요한 품목 가격이 올랐습니다. 여름의 끝물을 맞아 제철이 끝난 다다기오이 가격 또한 올랐는데요. 9월 하순, 10개당 14,538원이었던 다다기오이는, 최근 17,404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여름을 함께 했던 참외와 백도 복숭아 또한 늦더위의 끝과 함께 최근 물량이 적어지면서 KAMIS에서는 가격조사를 종료했습니다.
◆ 조태현 : 가격이 조금 오른 오이 대신, 오이맛 고추, 대신 사드시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은데 또 가격이 오른 다른 채소, 어떤 게 있었을까요?
◇ 정지희 : 대추방울토마토, 애호박 또한, 일조량이 중요한 품목으로 최근 가격 인상이 있었습니다. 9월 하순, kg당 12,367원이었던 대추방울토마토는 최근 14,134원으로 가격이 올랐는데요. 9월말에서 10월초까지 이어진 가을비로, 충청도 지방 침수의 영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애호박의 경우, 9월 하순경부터 개당 2,200원 내외의 가격이 계속 유지되어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끝으로 이번주 제철 농수산물, 이건 한 번 사드셔봐라,하는 게 있다면, 어떤 거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정지희 : 예,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지요. 어느덧 2023년산 쌀 구곡이 저물고, 2024년산 쌀 햅쌀이 나오기 시작했더라고요. 일부 빨리 출하되는 조생종 햅쌀 품종은 추석 전에도 간간히 볼 수 있었지만, 진짜 햅쌀은 요즘에야 출하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집안 쌀 항아리 남은 양 재어보시고, 저렴한 2023년산을 구매할지, 알알이 윤기가 흐르는 2024년 햅곡을 구매할지, 구매에 신중해야할 때라고 하겠습니다. 쌀은 도정 후 보름이 지나면, 산화가 시작되면서 맛과 영양이 줄어든다고 하지요. 그리고 사실은 밀폐된 용기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정일자를 확인하셔서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건강적인 면을 고려하신다면,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흑미나, 식이섬유가 많은 현미와 함께 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요즘은 품종, 산지, 브랜드가 다양한 쌀. 좋은 햅쌀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정지희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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