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4년 09월 26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성훈 수입유통안전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최근 해외직구가 일상화되면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해외식품을 국내외 온라인에서 구매해서 드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직구를 통해 대마 등 마약성분 함유 식품이 젤리, 사탕 등 기호식품 형태로 국내 반입될 우려가 커지고 있어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불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외직구식품에 대해 알아보고, 현명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성훈 수입유통안전과장 전화연결 합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성훈 수입유통안전과장(이하 조성훈): 네 안녕하십니까?
◆박귀빈: 해외 직구 통해서 물품 구매하는 소비자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반입되는 해외 직구 식품 규모 어느 정도나 되나요?
◇조성훈: 네 해외 직구 물품 구매 비중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해외 직구 식품은 전체 직구 물품의 17% 수준인 2,300만여 건 정도로 전체 직구 보면 17% 수준의 구매율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국민의 44% 그러니까 2명당 1명은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셈입니다.
◆박귀빈: 굉장히 많은 분들이 해외 직구로 식품을 구매하고 계신다는 건데요.
◇조성훈: 네 그렇습니다.
◆박귀빈: 국내 소비자들이 이렇게 해외 직구를 자주 또 이렇게 많이 이용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조성훈: 그 부분을 저희가 분석하면 해외직구 식품이 개인이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해외의 사이버몰에서 직접 구매한 식품이기 때문에 소비자 관점에서 보았을 때 관세를 면제받아 정식 수입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거나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고요. 최근에는 배송 속도가 빨라지고 해외 판매 사이트에서 한국어 및 한국 카드 사용이 가능한 편리해진 서비스로 인해서 소비자의 해외직구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박귀빈: 보통 온라인 사이트에서 많이 구매들을 하시는데요. 이 해외 직구로 사는 식품들 마음 놓고 이렇게 구매해도 되는 걸까요?
◇조성훈: 앵커님 말씀처럼 마음껏 놓고 마음 놓고 구매해도 되는 건 아니고요. 해외직구 식품은 식약처 수입신고 및 안전성 검사를 받고 들여오는 정식 수입식품과는 다릅니다. 말씀을 드리자면 소비자가 해외 판매자로부터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보셔야 합니다. 특히 다이어트, 체중 감량, 성기능 개선, 근육 강화 등 특정 효능 효과를 표방하는 해외 식품들이 구매 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왜냐하면 특정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마약, 의약 성분, 부정물질과 같은 인체 이완 성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확인되고 있고요. 그로 인해서 자칫 우리나라 국민들께서 위해식품 섭취로 인한 심각한 건강상 부작용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정식 수입 식품이 아니고 해외 직구로 소비자가 직접 사는 거는 식약처에서 어떤 안전성 검사를 거친 게 아니기 때문에 이거는 좀 감안을 하셔야 되는군요.생각을 하셔야 되네요. 구매하시는 분들이
◇조성훈: 그렇습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이기는 하지만 안전한 식품을 소비해야 하는 부분을 관리해야 될 책임이 정부에게도 있기 때문에 어쨌든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박귀빈: 특히 위해식품 때문에 심각한 건강상의 부작용이 있다고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게 위해 성분이 확인된 해외 직구 식품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몇 가지 사례나 부작용이 있으면 좀 안내를 해 주시겠어요
◇조성훈: 이제 저희 식약처에서는 최근에 여름철 소비자 관심 품목으로 다이어트, 체중 감량 등의 효능 효과를 표방하는 해외 직구 식품에 대한 기획검사를 실시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일부 체중 감량 표방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부프로피온’, 오메프라졸과 같은 의약품 성분 명칭이거든요. 이런 의약품 성분이 확인되었습니다. 여기서 ‘부프로피온’의 경우에는 항우울제로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수면 장애라든지 두통, 조울증 및 식욕 감소 증상이 나타나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고요. 이제 두 번째로 오메프라졸도 위장약으로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두통이나 복통, 설사, 불면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러한 종류의 전문의약품은 오남용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사의 처방 하에서만 사용하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박귀빈: 해외 직구 식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좀 생각을 해보셔야 될 것 같은데 혹시 소비자가 이 위해 해외 직구 식품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게 있을까요?
◇조성훈: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식약처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창에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 키워드를 검색을 하면 언제 어디서나 확인이 가능한데요. 이 사이트에서는 위해 정보나 구매 검사로 정부가 확인한 위해 우려가 있는 마약, 의약 성분, 부정물질과 같은 위해성분이 사용된 해외 직구 식품에 대한 정보를 목록으로 만들어서 상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3,579개 제품에 대해서 제품명, 제조사 검출 성분, 제품 사진까지 상세한 정보를 함께 등록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소비자 여러분께서는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시기에 앞서서 가장 먼저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사이트에서 그 제품이 위해한 식품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박귀빈: 정식 수입 식품 같은 경우는 식약처에서 안전성 검사하신다고 했는데요. 해외 직구 식품 같은 경우에 이제 그런 검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식약처에서 뭔가 식품 관리 같은 거 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조성훈: 식약처는 해외 직구 식품 자체의 선택이 소비자의 자율 선택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위해 우려 해외 직구 식품으로부터 국민건강보호를 위해서 검사를 통해 확인된 마약 성분과 같은 유해 성분에 대해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 성분으로 총 296종을 지정 관리하고 있고요. 이러한 유해 성분이 사용 확인된 해외 직구 위해식품 총 3579개를 목록화해서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앞서 말씀드렸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사이트에서 실시간 정보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소비자 여러분께서 다양한 종류의 해외 직구 식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스스로 제 위해 성분 식별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서 식약처가 먼저 나서서 국내 위해정보 분석을 통해 온라인에서 해외 식품을 직접 구매하고 위해 원료 성분 함유 여부 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고요. 그 검사를 통해서 만약에 위해한 원료 성분 사용이 확인된 제품은 국내로 반입되지 못하도록 관세청, 방심위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네 알겠습니다. 일단 소비자분들 가급적이면 정식 수입 검사 절차를 거친 제품 사시는 게 좋겠고요. 해외 직구로 식품 구매하실 때 아까 말씀하셨죠? 식품안전나라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 사이트에서 혹시 반입 차단된 제품인지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