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좀 더 보태서 일본 가자" 최장 9일 추석 연휴, 국내 여행지 외면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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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4-09-13 11:06
| 조회 : 444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9월 13일 (금요일)
■ 대담 : 김헌식 경제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내일부터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5일 동안 쉬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세상만사가 경제와 얽혀 있다고 하는데 명절이야말로 1년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돈이 나가고 또 돈이 들어오는 기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석에 얽힌 다양한 경제 이야기 김헌식 평론가와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십시오.
◇ 김헌식 경제 문화평론가 (이하 김헌식)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이번 추석 연휴 계획은 세우셨나요?
◇ 김헌식 : 네 저는 그 전날 가서 그다음 날 오는 거로 세웠습니다.
◆ 조태현 : 오랜만에 가족도 만나고
◇ 김헌식 : 네 그렇습니다. 왔다 갔다 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배정을 했습니다.
◆ 조태현 : 가족 만나서 좋은 것도 있지만 가느라 오느라 좀 피곤한 것도 있고 복잡한 마음이 다들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갈 곳이 없어서 그냥 집에 있을 예정입니다.
◇ 김헌식 : ‘혼추족’은 아니시죠?
◆ 조태현 : 그건 아닌데 사실 저희는 다 서울에 다 있어서.
◇ 김헌식 : 올라오셔서.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죠?
◆ 조태현 : 그 드물다는 서울 토박이인지라 갈 곳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나누기 앞서서 청취자 한 분의 사연을 듣고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하는데 이 사연은 평론가님이 소개해 주신다고요.
◇ 김헌식 : 알겠습니다. 사연을 읽어보겠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엔 오랜만에 어머니 뵈러 고향에 내려갑니다. 내려가서 차례상 차릴 장도 보고 어머니 용돈도 드리려고 하는데 돈 나갈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이런 사연입니다.
◆ 조태현 : 어찌 됐건 사람이 움직이면 다 돈이 들기 마련이죠. 명절하면은 전형적인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사연이었는데요. 이렇게 고향을 가는 분들. 그래도 여전히 많나 봐요?
◇ 김헌식 : 그렇습니다. 응답자의 64%가 추석 연휴에 가족 친지 방문하겠다는 대답이 삼성카드 회원 설문조사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3년 전에 비해서는 2배가량 어쨌든 증가한 건데요. 가족 친지 방문 외에 계획으로는 가족 친지와 식사한다, 이건 뭐 같이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 그다음에 휴식과 여가 생활 18% 또 국내외 여행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것도 같이 짝으로 움직이는 거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 조태현 : 그렇죠
◇ 김헌식 : 그리고 평소와 같이 근무하는 분들도 6% 있고요.
◆ 조태현 : 이건 좀 안타깝다.
◇ 김헌식 : 그리고 직장 있으신 분도 있겠지만 없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구직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에 구직 활동을 하겠다. 이렇게 밝히신 분들이 74%가 연휴에도 쉬지 않고 구직 활동을 하겠다. 그런데 왜 이렇게 연휴에도 구직활동을 하느냐.라고 물어보니까 요즘에 수시 채용 많이 하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김헌식 : 언제 공고가 뜰지 모르기 때문에 그걸 지켜보려고 한다는 대답이 약간 가슴이 아팠습니다.
◆ 조태현 : 앞에는 따뜻한 이야기였는데 갑자기 무거운 이야기로. 3년 전보다 늘었다고 했는데 3년 전이면 역시 코로나19의 여파가 꽤 있었을 테니까요.
◇ 김헌식 : 이번에도 사실은 코로나19가 약간 확산이 됐었는데 지금 정점을 지났다고 하니까 조금은 안심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좀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이렇게 추석 연휴 때 사람들 만나고 가족들 만나고 그래서 굉장히 화목해야 될 것 같은데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잖아요. 뭐가 제일 부담이 된답니까?
◇ 김헌식 : S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조사를 해봤는데요. 그랬더니 52%가 ‘부모님과 친인척 선물 그리고 용돈이 가장 부담스럽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 조태현 : 굉장히 와닿는 말이네요.
◇ 김헌식 : 그리고 명절 음식 준비에 대한 부담이다는 게 22%였는데 이건 성별로 당연히 다르겠죠. 그래서 여성 응답자의 26% 명절 준비 음식이 부담스럽다고 했는데 남성은 몇 퍼센트였을까요? 10%였습니다.
◆ 조태현 : 여전히 이 남녀의 역할이...
◇ 김헌식 : 역시 남성들은 한계가 있는데 그래도 마음에 부담감은 있을 겁니다. 젊은 세대 같은 경우에는 명절 잔소리가 가장 부담스럽다 이런 조사가 있었습니다.
◆ 조태현 : 너 왜 취업 안 해, 너 왜 결혼 안 해 뭐 이런 것들.
◇ 김헌식 : 여러모로 다양하게 잔소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취직 문제도 있었을 것 같고요. 그런데 누리꾼들의 댓글이 제가 인상 깊었는데 요즘엔 예전 같은 명절 분위기도 아니고 그냥 돈만 줄줄 나가는 것이 스트레스만 다가온다. 그러니까 돈을 쓰더라도 뭔가 보람 있고 명절다운 분위기가 나면 돈 쓸 만한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스트레스다. 그래서 용돈과 선물 사고 교통비 빼면 남는 것도 없다고까지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 조태현 : 시대가 바뀌었으니까. 변화의 흐름에는 중심에 있어야죠. 자꾸 변화해서 소외되면 안 되겠습니다. 이 용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얼마나 드려야 되는지도 고민이고 이거 부담이 크다고들 다들 이야기를 하고 있죠?
◇ 김헌식 : 네 그렇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거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이거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진그룹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평균 예상 경비가 89만 3천 원인 것으로 이렇게 나타났는데 지난해 추석 경비보다는 3.8%가 늘었습니다.
◆ 조태현 : 물가 상승률이네요.
◇ 김헌식 : 그런데 중요한 거는 가구 소득은 얼마나 늘어났느냐 라는 건데 2분기 가구 월평균 소득은 496만 1천 원. 1년 전보다 3.5%라고 명목상 늘어났지만 실제로 물가 상승률을 적용을 해보니까 0.8%밖에 안 늘어났다는 거예요. 그리고 가계 지출을 보면 지금 한 19.8% 이렇게 증가를 했는데 그러면 용돈은 얼마나 늘어났느냐. 14.2%밖에 안 늘어났다. 그러니까 지출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용돈은 올라가지 않았다는 약간은 좀 슬픈 그런 통계 조사였습니다.
◆ 조태현 : 사실 실질 소득이 계속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에 늘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죠.
◇ 김헌식 : 그렇습니다.
◆ 조태현 : 그럼 결국에 실질 소득을 말씀을 해 주셨지만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거는 직접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되잖아요. 지금은 폭염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좋지 않아서 이런 것들이 더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차례상 부담은 어떻게 됩니까?
◇ 김헌식 : 네 차례상.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죠. 그래서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협회에서 최근에 조사를 해봤더니 4인 가족 기준으로 28만 790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데 지난해 성수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1.8% 높다고 볼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폭염 때문에 이 채소들이 힘을 못 썼어요. 참 채소들이 폭염이 약한데 그래서 애호박 시금치 무 등 채소류가 굉장히 좀 올라서 견인을 했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다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비교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때 대형마트보다는 21.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발품을 그래도 파셔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조태현 : 그러다 보니까 온누리 상품권이 인기를 끄는 것 같은데 온누리 상품권이 뭡니까? 일단.
◇ 김헌식 : 온누리 상품 같은 경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렇게 발행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 온누리 상품권을 통해서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게 되면 훨씬 더 저렴하게 사실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저렴한데 그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 김헌식 : 네. 그래서 구체적으로 보게 되면 종이로 돼 있는 걸 ‘지류형’이라고 하거든요. 이것이 원래는 할인율이 5%였는데 지금 10%로. 그다음에 모바일과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같은 경우는 10~15%로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모바일과 카드형을 구입하시면 최대 15%까지 저렴하게 사실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이 지류형 같은 경우는 어르신들이 선호하다 보니까 지금 어르신들이 은행에서 ‘오픈런’을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연령대가 있으시면 모바일과 카드형 같은 경우 좀 부담스럽기 때문에
◆ 조태현 : 아무래도 부담스럽죠.
◇ 김헌식 : 그래서 다만 지점별로 한정돼 있는 지류 상품권 종이 상품권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거 참 확대할 수 없나요? 어르신들이 오픈런을 한다는 건 너무 수고스러우시기 때문에 이런 점도 참 마음에 항상 걸립니다.
◆ 조태현 : 사실 아까 제가 변화의 중심에 있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또 어르신 분들은 그걸 따라잡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 그런 분들을 위한 좀 어떤 대책이나 배려가 필요하겠네요.
◇ 김헌식 : 저희 젊은이들은 계속 새로운 것을 따라가고요. 어르신들은 약간 존중을 해드리고 이러면서 같이 상생하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요. 가끔 키오스크 앞에서 이렇게 어려워하시는 분들 보면 이게 잘 가고 있는 건지 이렇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어쨌건 다음 이야기로 가보죠.
◇ 김헌식 : 그렇습니다.
◆ 조태현 : 돈이 나가는 일이 많아서 슬프기는 하지만 돈이 안 나가는 소식도 하나 있긴 있습니다. 명절 통행료 이게 무료라고 하는데 통행료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무료로 하는 겁니까?
◇ 김헌식 : 추석 연휴인 15일에서 1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가 됩니다. 그런데 시간대가 좀 그럴 수 있잖아요? 예를 들면 14일 자정에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으시잖아요. 또 마지막 날도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실 텐데, 14일 자정 이전에 들어가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15일로 넘어간 경우에는 진출할 경우 면제가 됩니다. 그리고 18일 자정 전에 진입해서 19일 날로 바뀐 뒤에 진출한 경우에도 통행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이 점은 꼼꼼하게 챙기시면 될 것 같고요. 하이패스 이용자 같은 경우는 단말기에 통과 시에 통행료 0원으로 처리가 된다는 거 알고 계시죠? 그리고 일반 차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고속도로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아서 진출 요금소에서만 제출하면 이렇게 면제를 받을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그럼 하이패스가 없으신 분들은 어쨌건 요금소로 가긴 가야 되는 거네요.
◇ 김헌식 : 네 그렇습니다. 통행권을 제출하면 당연히 면제를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통행료 면제 대상은 잠시라도 아주 잠깐 발 담그셔도 고속도로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다 해당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통행료 무료 소식까지 살펴봤습니다. 이번에 내일부터 일단은 추석 연휴가 시작이 되고요. 금요일까지 이틀 휴가를 내면 9일 동안 있다 이렇게 해서 정기휴가 같은 그런 느낌일 것 같은데 직장인들 가운데서 이렇게 쉬시는 분들이 좀 있답니까?
◇ 김헌식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틀 휴가를 연차를 덧붙여가지고 내는 분들 있을 수 있는데 얼마나 되느냐.라고 인크루트에서 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19일, 20일에 연차를 사용하게 되면 붙여가지고 9일까지 되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응답자의 25.7%가 이틀 연차를 사용한다. 이렇게 대답을 하셨고 하루만 사용하시는 분들은 17.1%,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얼마나 되느냐. 57.3% “다 연차 쓰면 일은 누가 하나?” 사업자분이 이렇게 얘기하실 것 같은데 기업 규모별로 보면 아무래도 대기업이 60.7%로 가장 많았고요. 중견기업, 공공기관 및 공기업 중소기업 그래서 300인 미만 사업장 같은 경우는 연차를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있지만 약간 사람이 적기 때문에 눈치가 보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잠깐 듭니다.
◆ 조태현 : 저희 생생경제는 그래도 빨간 날이 아닌 경우에는 다 방송을 하니까요. 저희 방송은 끝까지 애청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헌식 : 그럼요.
◆ 조태현 : 우물정에 0945로 이번 추석 연휴 어떻게 보내시는지 휴가를 쓰시는지 사연들 보내주시면 소개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최장 9일까지 쉬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 여행 가는 분들도 많을 거고요. 그리고 국내에서 소비를 많이 해서 돈이 좀 돌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해외여행 가는 분들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김헌식 :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금 현재 인천공항을 13일에서 18일 하루 평균 한 20만 명 정도 이용할 것으로 그래서 한 120만 명 이상이 총 연휴 기간에 이용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행수지 적자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 같은 경우도 64억 8천만 달러였거든요. 그래서 2018년 이후에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국내 여행보다는 지금은 해외여행을 많이 가시는 그런 상황이 또 추석 연휴에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질 낮은 서비스, 바가지 요금 국내에 좀 있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이런 통계 조사도 있었어요. 우리가 제주도가 물가가 비싸다. 오히려 얼마 조금 더 더하면 일본 가는 게 더 저렴하다. 이렇게 얘기해 놓은 게 있었는데 최근에 분석 결과를 보니까 일본이 훨씬 더 비싸답니다. 두 배 가까이.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거기에서 현지에서 구매하거나 이용하시는 서비스까지 포함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너무 일본이 저렴하다 이런 생각으로 섣불리 가시는 것은 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관광지도 좀 각성할 필요는 확실히 있어 보이고요. 그리고 여행수지 적자, 서비스 수지 적자 이거는 우리한테 너무 익숙한 일이기도 하긴 한데 줄였으면 좋긴 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해외여행 갈 때 어디를 많이 간답니까?
◇ 김헌식 : 아무래도 작년보다 하루 또 줄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주목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일본이 32%, 다음으론 베트남으로 조사가 됐고요. 그래서 단거리 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4.8%로 높은 상황이었고요. 그리고 일주일 이내로 가겠다는 대답이 74.6% 이렇게 차지를 했습니다.
◆ 조태현 : 가까운 곳을 그렇게 길지 않게 다녀오겠다. 알겠습니다. 4121번 쓰시는 분 이번 명절에는 좀 더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장을 봐야 하겠어요. 실제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훨씬 더 저렴하게 볼 수 있다는 거죠.
◇ 김헌식 : 그렇습니다. 상품권이 없으시다 하더라도 저렴하게 보실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 사실 대형마트 가게 되면 편리하기는 하지만은 좀 필요 없는 물건까지 더 사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제수용품만 사는 게 아니고 더 오버해서 사게 된다는 점도 생각을 할 수가 있겠고 전통시장도 좀 서비스를, 주차시설 이런 거 좀 확충했으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맞습니다. 갈 때마다 주차하는 게 너무 힘들어가지고 힘들어요. 맞아요. 1096번 쓰시는 분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보너스도 받고 성과금도 많던데 중소기업 다니신다고 해요. 떡값 30만 원 받으셨다고. 그래도 즐거운 명절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30만 원이면은...
◇ 김헌식 : 그래도 다행이시네요. 그래서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다 못 받거나 그러시는 건 아닌데 감사한 일입니다.
◆ 조태현 : 못 받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뭐 아쉬우시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그래도 남들보다는 나을 수도 있겠다, 이 정도 생각을 하시면 어떨까 싶고요. 복잡하고 무거운 얘기가 될 수도 있는 건데 이 부분 한번 짚어보도록 할게요. 정치권에서 추석 밥상에 경제 이슈도 올리고 있는데 금투세, 25만 원 민생지원금. 여야 지금 계속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죠?
◇ 김헌식 : 그렇습니다. 금투세 같은 경우에는 시행하게 되면 개미 투자자들이 당장 타격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과세 대상자뿐만 아니라 투자자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쪽에서는 당연히 이건 세금을 부여해야 된다는 입장들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25만 원 같은 경우도 아마 추석 밥상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어떻게 동일하게 다 지급하느냐 차별화된 어려운 사람 도와줘야 된다. 이런 입장이 있을 수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뭐 그거는 일리가 있을 수 있는데 소득 하위 계층에 대해서 선별 지원을 하면서도 좀 보편적으로 하겠다. 아니면 4개월 내에 소멸하는 지역화폐 지급 방안을 제시하는 등 여야가 첨예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두 부분은 어쨌든 밥상에서 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긴 합니다.
◆ 조태현 : 사실 뭐 꼭 정치 이슈가 아니라 이런 것들은 경제 이슈라고 봐야 되니까 좀 경제적인 논리에 따라서 움직여줬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복잡한 이야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김헌식 평론가와 함께 추석에 얽힌 경제 이야기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