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요즘 주위에 마스크 착용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도 다시 확산되는 추세에 코로나19 확진을 받아도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부족하다는 뉴스도 많이 나왔었죠. 재작년 코로나와 멀티데믹을 겪으면서 해열제 부족현상을 호되게 겪은 경험이 있어 이런 뉴스가 나오면 슬그머니 집마다 비상약을 또 구비해 두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오늘은 해열제, 기침약, 콧물약 등 코로나 뿐 아니라 각종 호흡기 질환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감기약의 수급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감기약 사무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의약품관리지원팀 김선영 사무관을 연결합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세요?
◇식약처 의약품관리지원팀 김선영 사무관(이하 김선영): 네 안녕하십니까? 김선영입니다.
◆박귀빈: 네 사무관님이 감기약 사무관이세요?
◇김선영: 네 그렇습니다.
◆박귀빈: 감기약 사무관이시면 주로 어떤 뭐 하시는 거예요?감기약만 계속 생각하십니까?
◇김선영: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의약품 관리지원팀이라는 곳에 근무하고 있는데요. 저희 식약처에서 의약품을 생산, 수입 공급 이런 의약품을 전담할 수 있는 부서를 신설했고 제가 이제 여러 가지 해열제라든지 감기약 부족 상황을 뛰어다니면서 대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분들이 그렇게 불러주고 계십니다.
◆박귀빈: 의약품 관리지원팀이 계신 거군요. 그리고 의약품을 관리하는 팀이다 보니까 거기서도 감기약을 관리하시니까 우리 감기약 사무관님이 되셨는데요. 일단 코로나에 걸리면요 그 치료제 말고 감기약 같은 거 먹어도 되나요?
◇김선영: 코로나 증상에는 보통 발열이나 기침 가래 몸살 증상 등이 나타나고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해열제, 기침가래약 등과 같은 의약품을 복용합니다. 다만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나 면역 저하자 기저질환자 등과 같은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코로나 치료제로 추가 복용하도록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환자분들은 보통 코로나 치료제가 아닌 감기약 등으로 코로나 증상을 극복하실 수 있습니다.
◆박귀빈: 코로나에 걸려도 감기랑 비슷한 증상이 나오니까요. 열나고 기침 가래 몸살 이런 증상이 있으니까 이런 증상을 좀 완화시켜주는 감기약도 괜찮다 먹어도 된다 이 말씀이시네요.
◇김선영: 네 그렇습니다.
◆박귀빈: 그러면 뭐 감기약은 충분한가요? 우리 국민도 옛날처럼 감기약 찾아 여기저기 헤매지 않고 뭐 그래도 되는 거예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약의 수급 상황이 요즘에 어떤가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계셔서요.
◇김선영: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관리지원팀에서 이러한 업무를 전담하고 있고 불안해하시는 국민 여러분들을 위해서 오늘 감기약의 수급 상황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박귀빈: 네 감기약이 얼마나 충분한지 알려주시겠다는 건데요. 그럼 지금 상황 어떤가요?
◇김선영: 네 저희가 확인한 결과로는 최근에 코로나 환자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서 감기약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식약처는 주요 감기약 제약사들로부터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늘어나는 수요에 맞게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증산에 어려움은 없는지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해결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전체적인 감기약 수급 동향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발생 증가나 학교 개학 등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지역이나 특정 의약품 중심으로 부족 상황이 그래도 발생할 수 있어 면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인기가 높은 시럽제 감기약의 경우에는 이번 환절기에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 생산을 미리 늘려놓을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제조사들에게 미리 생산 증대를 요청해 둔 상황입니다.
◆박귀빈: 이번에 코로나19 확산된다 하면서 질병관리청에서 치료제 공급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던데 식약처에서는 이런 의약품 수급 관리를 조금 더 신경 써서 하시겠군요.
◇김선영: 일반적으로 질병관리청은 방역 검역 이런 감염병에 관한 사무를 총괄하고 있어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의 구매, 그리고 현장 공급 사용까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식약처는 의약품의 생산 단계를 총괄하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코로나에 사용되는 의약품을 제약사들이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럼 감기약 수급 같은 경우는 생산부터 유통 단계까지 잘 관리가 되어야 된다는 건데요. 뭐 이런 부분 다 관리를 지금 하고 계시겠다는 거네요.
◇김선영: 범정부 차원에서 식약처뿐 아니라 총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서 식약처는 지난 23년 3월부터 의약품 유통 관리하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약품 수급 대응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관협의체에는 의약품 수급과 관계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관리공단 그리고 대한의사협회, 약사회, 병원약사회, 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유통협회 등과 같은 여러 협회와 단체들이 모여서 의약품의 생산 단계부터 유통 처방 사용 등 의약품 전 과정에 걸쳐서 이런 수급 불안정 상황을 공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네 환자분들이 의약품 걱정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 식약처 역할도 중요할 것 같고 사실은 의약품을 만드는 곳하고 그곳의 역할도 중요한데요. 서로 협력도 하고 계시는 거죠?
◇김선영: 예 맞습니다. 저희 식약처 혼자서 의약품을 만들어 주십시오. 환자분들이 쓰셔야 합니다. 복용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소리를 높여도 의약품을 만들거나 수입하는 업체의 도움 없이는 아무런 소용이 없죠. 그래서 그 필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의약품 제조 수입업자들과 그 회사 직원들의 많은 도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까지 저희 코로나를 겪으면서 정부나 회사들이 처음보다 많은 준비를 통해서 필요한 의약품을 필요한 때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고요. 이를 위해서 정부와 업체가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를 해야 된다는 필요성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식약처는 어떤 규제뿐만 아니라 업체를 지원하는 역할도 함께 해서 여러 환자분들이 의약품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귀빈: 의약품 관리를 잘 해주고 계신데요. 끝으로 우리 국민들께 요즘에 코로나 환자 계속 늘어나는 거 아닌가 이런 기사도 나오고 해서 약 구하는 거 좀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어요.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김선영: 지난 코로나 대유행 이후에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정부나 민관 등에 협력해서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을 공동 대응 중입니다. 제약사들도 여러 차례의 수급 불안정 상황을 되풀이해서 겪으면서 이제 대응하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뿐 아니라 다가올 각종 감염병들을 미리 예측해서 국민들께서 필요한 의약품을 적시에 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선제적으로 살피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의약품을 사재기하거나 과도하게 미리 구입하실 필요가 없다는 말씀드립니다. 저희 식약처도 제약사나 관계기관과 함께 의약품 안전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