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우영입니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고시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는 고시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시엔은 일본 프로야구팀 한신 타이거스의 홈구장을 말하는데요. 고시엔을 한자로 그대로 읽으면 갑자원인데, 완공연도가 갑자년인 까닭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매년 봄과 여름에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 주최로 열리는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칭하기도 합니다. 대회가 열릴 때는 전국 각지에서 100만 명 이상이 몰려들 정도로 위상이 높은데요.
일본 고교 야구선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고시엔에서는 출전학교 교가가 연주되며 NHK는 모든 경기를 방송하는데요. 교토국제고의 우승으로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되는 한국어 교가는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중·고교생을 모두 합해 학생 수가 160명가량인 소규모 한국계 학교인데요. 재적 학생의 65%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30%가량입니다. 1947년 재일교포들이 세운 교토조선중학교가 1958년 한국 정부 인가를 받고, 이후 2003년 일본 정부이 정식 학교 인가를 받으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이번 우승에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한일 협력을 상징하는 교토국제학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일 양국 국민에게 가슴 깊이 간직될 빛나는 감동을 선물했다”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윤석열 대통령도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우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