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8월 9일 (금요일)
■ 대담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1400만 개인 투자자를 위한 믿을 만한 정보 쓸모 있는 정보 무엇보다 돈이 되는 정보를 알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생생주식연구소 오늘은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허재환 상무님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이하 허재환)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곤란한 질문부터 하나 하고 시작하도록 할게요. 금투세 도입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허재환 : 금투세 도입이요. 논란이 좀 많은데 사실 주식쟁이 입장으로 생각을 해보면, 물론 조세 형평성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보여지지만, 사실 저희가 국내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적고 부동산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좀 이전을 하고 앞으로의 노후를 주식 자산 금융자산으로 이전을 한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는 지금 당장 상위 1%에 해당한다는 논리도 틀리지는 않습니다.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주식시장의 어떤 활성화 측면에서 봤을 때 그래도 금투세 시행을 안 하는 게 하는 것보다는 좀 더 낫지 않겠냐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시장에 계시는 분의 의견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앞서가지고 얼굴이 좀 안 좋아 보이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힘드셨죠? 이번 주에.
◇ 허재환 : 이번 주 월요일, 화요일은 거의 뭐 죽음이었습니다.
◆ 조태현 : 굉장히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데 저도 멀미가 나서 좀 내리고 싶더라고요. 뉴욕증시, 간밤에는 또 과격하게 오른 것 같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허재환 : 월요일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시장 그다음에 저희 국내 시장 할 것 없이 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 했고 사실 거의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었죠.
◆ 조태현 : 그렇죠 그렇죠
◇ 허재환 : 근데 또 오늘 아침에 미국 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한 2% 이상 오르면서 2022년 6월 이후에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좀 올라서.
◆ 조태현 : 나스닥은 거의 3% 올랐던데요.
◇ 허재환 : 필라피아 반도체 지수도 한 6~7% 이렇게 오르고 해서, 일단은 주초에 있었던 패닉은 다소 좀 진정이 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반등 배경으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감소한 거 이런 것들이 꼽히잖아요. 근데 이거 매주 나온 거고 수치로 봐도 그렇게까지 둔화한 것도 아니던데 이렇게까지 반응할 일입니까?
◇ 허재환 : 그러게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심리가 좀 취약하다는 거죠. 미국의 급락이 나왔었던 배경이 미국의 고용지표. 특히 미국의 일자리 수가 둔화가 되고 실업률이 올라간다는 건데 이 신규 실업 청구 건수라는 게 결국은 실업률에 조금 더 선행하는 지표이거든요. 이 지표가 좀 안정적이게 되면 ‘걱정하는 것보다는 실업률이 안 높아지겠네’라고 투자자들이 좀 생각을 하면서 심각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약간 좀 진정이 된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거 매주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도 어쨌든 연속적으로 신규 실업 청구 건수가 막 올라가서 실업률이 다음 달에도 높아질 거라는 우려를 어쨌든 잠재워준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실업률 4.3%가 굉장히 시장에 충격을 줬던 건데, 그것과 관련해서 허리케인이 영향을 미친 거 아니냐. 이런 주장도 계속 나오잖아요. 어떤 얘기입니까?
◇ 허재환 : 허리케인 베릴이라고 나왔었는데 사실 미국의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것 때문에 일자리가 크게 줄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저희들도 그렇지만 태풍이 나고 홍수가 났을 때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렵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허재환 : 그렇게 되면 일시적으로 일자리가 못 늘어나거나 아니면 어쩔 수 없이 해고를 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저희 시간으로 지난 8월 5일 날 아침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에서는 반영이 안 됐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어쨌든 신규 취업 청구 건수가 떨어진 걸 보면 그 부분도 영향을 좀 준 게 아닌가 그렇게 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 부분도 조금 주시를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이 급락이나 이렇게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원인들을 보면 그거 하나만이 원인은 아니잖아요. 지정학적인 리스크도 있고 미국 경제 부진, AI 거품 이런 것도 있고 하는데 그렇다면 다른 요인은 뭐 또 있습니까? 또 주목해 봐야 될 그런 부분들.
◇ 허재환 : 여기서 더 나쁜 요인이 있으면 어떡합니까?
◆ 조태현 : 그렇지. 그럼 또 집에 가고 싶어지는.
◇ 허재환 : 더 나올 경우는 없는데 문제는 말씀하셨던 미국 경제 부진, 엔 캐리 트레이드 이런 우려들. 특히 AI 거품론 이런 게 사실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닙니다. 지금 불안감이 좀 다소 진정이 된 것이지 아직은 좀 남아 있다 이렇게 좀 봐야 될 것 같고 그리고 사실은 저희가 뭐 논란은 굉장히 많았습니다만 주가가 실질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건 7월 12일부터 떨어졌거든요. 그럼 그 전후로 뭔 일이 생겼나를 살펴보면 가장 결정적인 것 중에 하나는 바로 트럼프의 총격 사건이었습니다. 총격 사건이 7월 13일 날 나오고 그 다음 날 개장된 저희 시장부터 해서 주가가 좀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이게 여러 가지 이유들도 있고, 어쨌든 주변 상황이 썩 좋지 않고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고 여기에다가 역시 대선이 지금 누가 될지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면 제가 기업을 하는 사람 입장이라면, 공격적으로 투자나 뭐 엄청난 물건을 많이 사는 이런 소비는 안 할 것 같거든요. 세금이 어떻게 변할 수도 있고 투자에 대한 어떤 규제가 어떻게 풀릴 수도 있다고 하면 미국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결정을 할 텐데, 결국은 선거가 좀 불확실성 때문에 지금 미국 경제에 대한 여러 가지 어려움들, 그다음에 중동의 어떤 여러 가지 리스크들, 그다음에 AI와 관련된 여러 가지 우려들이 한꺼번에 지금 쏟아진 게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 블랙먼데이 충격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고, 지금 우리 시장도 반등을 하고 있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고 이해를 해도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그럼요. 그러니까 변동성이, 사실은 주식시장이 올해 상반기 때 저희 코스피는 많이 오르지는 않았습니다만 미국 시장은 꽤 많이 올랐거든요.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많이 올랐고 오르는 과정에서 보면 미국 주가가 소위 조정다운 조정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조정다운 조정이라고 하면 보통 고점 대비해서 한 8에서 한 10% 정도 조정이 나오는 거를 조정다운 조정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보통 미국 시장이 아무리 강세장이라고 해도 1년에 한 3~4 번은 이런 한 10% 되는 조정은 나왔었거든요.
◆ 조태현 : 조금 한 번은 주춤하고 가야 되는데 그게 없었다.는 거죠.
◇ 허재환 : 그런 조정들이 없이 상반기 내내 최대 조정 폭이 4%였을 겁니다. 그 정도로 굉장히 안정적으로 거의 한 7개월 8개월 사실 주식시장의 랠리가 시작된 게 작년 10월부터였으니까 어떻게 보면 한 9개월 가까이 시장이 굉장히 안정적이었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시장이 이렇게 떨어지고 올라가는 그런 과정에서 변동성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 미국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VIX. 저희는 빅스라고 많이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지금 오늘 아침에 24? 전 일 날 28이었나 그랬었는데요.
◆ 조태현 : 장중에 한 22까지 떨어지기도 했더라고요.
◇ 허재환 : 좀 떨어졌는데 보통 이렇게 미국 시장이 안정적으로 올라갈 때 한 10에서 15포인트였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보다는 지금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은 한 1.5배 가까이 좀 높구나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아직은 마음을 놓을 때는 아니다. 그리고 좀 전에 엔 캐리 트레이드 이 부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방아쇠가 좀 됐던 셈이잖아요.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이라는 거. 그래서 시장에 굉장히 욕을 많이 먹고 있고 부총재께서 나서서 금리 인상 안 할 거다 이런 말씀도 하셨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일본이 금리 인상을 했던 거, 이게 좀 무리했던 결정으로 보시나요? 아니면 그냥 괜찮았는데 시장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했던 걸로 보시나요?
◇ 허재환 : 제가 보기에는 약간 시기를 놓쳤던 게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금리를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은 물가 때문이고
◆ 조태현 : 그렇죠
◇ 허재환 : 물가 때문에 가계 소비가 주춤할 수 있는 위험들이 있으니까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리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이 지난해 전년 대비로 봤을 때 2.2%였다가 이게 계속 올랐습니다. 상반기 내내 큰 폭은 아니었지만 내내 올라서 지난 6월에 2.9%까지 올랐거든요. 저희 한국의 물가가 지금 2%대 중반 정도 되는 걸 보면 사실 일본이 저금리 저물가 고령화로 대표적인 나라인데 일본의 물가가 거의 3%대다? 그러면 엄청 높은 거죠. 그런데 이게 사실 상반기 내내 진행이 되면서 물가 금리를 올려야 된다, 올려야 된다는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계속 뭉갰죠. 안 올리다가 4월 달에 조금 올리고 근데 이번에는 사실은 시장에서는 예상을 못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갑자기 금리를 확 올리고 거기에다가 일본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일본 중앙은행이 국채를 사는 그런 프로그램도 내년 상반기까지 반으로 줄이겠다. 이렇게 해버리니까 사실 금융시장 입장에서 봤을 때는 유동성이 줄겠네 라고 갑자기 결정을 내린 것처럼 이렇게 비춰지니 여기서 시장이 굉장히 좀 놀랐었던 게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시장이 놀랐다고 해도 일주일 만에 부총재가 완전히 다른 소리를 하는 게 정상적인가 좀 의문이 들긴 하는데요. 아무튼 간에 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가 계속적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뭐 지금 외신을 보니까 4분의 3 정도는 이미 다 됐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상무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허재환 : 사실 엔 캐리 트레이드가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대표적인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분명히 일본의 저금리를 바탕으로 해서 돈을 빌려서 해외에 투자를 했을 것 같은데, 이게 사실 얼마나 그리고 얼마나 또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투자가 됐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저희가 그냥 추정을 하는 거거든요. 근데 추정을 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해외에 대출해 준 규모가 한 4조 달러 정도가 되는데요. 이 4조 달러 중에 최근에 한 2022년 이후에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로 가서 굉장히 미국과의 금리가 격차가 벌어졌을 때에 늘어난 게 한 1조 천억 달러 정도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라고 하면 그 정도 규모로 얘기를 좀 하게 되는데,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됐었던 가장 중요한 게 결국은 금리 인상인데, 부총재께서까지 나서서 어쨌든 금리 안올리겠다라고 얘기를 해주셨으니 당연히 조금 진정이 될 수 있는 상황은 맞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게 결국은 엔 캐리 트레이드라는 거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금리와 엔달러인데, 지금 엔달러가 엄청 강해서, 엔화가 굉장히 강해졌잖아요. 그러니까 엔달러 기준으로 보면 162엔대 같은 게 142엔대까지 이게 한 3주 4주 만에 20엔이 떨어진 거고 그만큼 엔화가 강세가 된 거기 때문에 그 정도면 어느 정도 급한 물량은 좀 청산이 이루어진 게 아닌가라는 추정이 분명히 좀 맞는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이 엔 캐리 트레이드라는 거는 결국은 얼마만큼의 위험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성향이거든요. 근데 만약에 여기서 미국 경제가 정말 침체로 간다 또는 일본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정도로 물가가 안 잡힌다 이렇게 되면 사실은 이게 끝난 게 아니라 계속 더 청산이 될 거고요. 그렇지 않고 세계 경기 별일 없네라는 게 투자자들한테 인식이 되면 아마 멈출 걸로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금리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요. 종목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많이 반등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뭡니까?
◇ 허재환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미국의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반도체 기업 한 30개 정도를 묶은 지수라고 보시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저희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와의 어떤 주가에 있어서 어떤 관련성이 워낙 높다 보니까 저희가 반도체 주식을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는 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꼭 이 찾아보게 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서 지금 시가총액이 큰 게 엔비디아. 그다음에 TSMC. 이런 기업들인데 이런 기업들이 결국은 지금 AI 반도체를 선도하고 있다 보니까 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AI를 상징하는 그런 지수로 많이들 좀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근데 이것도 지금 널뛰기를 하고 있잖아요. 7% 빠지고 7% 오르고 막 이러던데 왜 이러는 겁니까? 이거는 숨 좀 쉬게 해주세요.
◇ 허재환 : 지수라는 게 결국 그 안에 있는 종목들이 급등과 급락을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고점 대비해서 지금 한 23% 가까이 빠졌습니다. 근데 사실 올해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주가가 워낙 좋았거든요. 미국 시장이 오른 거에 한 2배 3배 이상 올랐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올랐으니까 많이 빠진다 이렇게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차익 실현이라든지 이런 측면이 더 강하게 작용을 한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허재환 : 그렇죠. 저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는데 사실 사람들이 주식을 팔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내가 정말 많이 돈을 벌어서인 것보다는 이걸 가지고 있어도 돈을 더 못 벌 것 같을 때 주식을 팔게 되잖아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예를 들면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 마이크로소프트니 알파벳이니 이런 기업들이 결국은 데이터센터를 많이 짓고 데이터센터에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들인데 이 데이터센터에 결국은 이런 반도체 기업들이 만드는 칩 반도체가 많이 쓰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엔드 유저. 최종 사용자가 빅테크 기업들인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이번에 1분기보다는 2분기 때 나쁘지는 않았지만 좀 둔화됐습니다.
◆ 조태현 : 시설 투자도 너무 많이 했고 그런 것들.
◇ 허재환 : 이렇게 되다 보니까 최종 수요자 반도체를 사줄 수 있는 사람들의 실적이 약간 꺾이네? 그러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도 좀 쉬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들을 이번 2분기 기업들 미국 기업들 실적 시즌에 보여줬고, 거기에다가 주가가 많이 올랐으니 얼마나 팔고 싶은 욕망을 자극을 했겠습니까?
◆ 조태현 : 그렇겠죠. 그러면 아까도 말씀해 주셨듯이 이게 우리나라 우리나라에서 워낙 반도체가 비중이 크다 보니까 국내 회사들에게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우리는 대응을 해야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사실 반도체라는 산업 자체가 굉장히 좀 변동성이 큰 산업입니다. 그러니까 경기가 좋을 때는, 그러니까 반도체라는 업체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 조태현 : 그럼요
◇ 허재환 : 근데 워낙 큰 업체들이 딱 이렇게 자기네들끼리 어떤 리그를 형성하고 있는데, 자기네들끼리 리그에서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경기가 좋다 또는 수요가 좋다고 했을 때는 엄청 과잉 투자를 합니다. 항상 그러다가 과잉 투자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고 수요가 조금이라도 나빠지면 또 엄청 생산을 줄이고 급격히 비용 절감에 들어가면서 실적들이 또 급격히 나빠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반도체 산업에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는 경기의 변동성 그다음에 실적의 변동성을 분명히 좀 감안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 지금 반도체를 어떻게 또 볼 거냐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는 사실은 저는 AI 반도체 쪽의 산업은 여전히 유망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AI가 나온 지가 지금 뭐 2022년 11월, 12월 이때 챗gpt가 나오면서 AI라는 게 저희 투자자들한테 대중들한테 각인이 됐고.
◆ 조태현 : 맞아요.
◇ 허재환 : 사실 한 2년 정도 된 거거든요. 여기서 당장 거품이다 또는 뭐 거품이 꺼진다 이렇게 보기는 사실은 좀 쉽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일단은 계속적으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괜찮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AI 반도체주에다가 재를 뿌리다시피 했다는 평가를 받는 게 슈퍼 마이크로컴퓨터잖아요. 여기는 뭐 하는 회사입니까?
◇ 허재환 : 이 회사가 진짜 재밌는 회사인데 컴퓨터 회사 같죠?
◆ 조태현 : 예.
◇ 허재환 : 물론 컴퓨터도 합니자만 이름에 컴퓨터가 들어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반도체나 이런 PC의 어떤 발열 문제가 있잖아요. 저희도 개인용 PC 집에서 PC 오래 틀고 있으면 뜨겁잖아요.
◆ 조태현 : 여름에 하면은 덥죠.
◇ 허재환 : 있잖아요. 그거를 식혀주는 냉각 시스템 만드는 회사입니다. 엔비디아나 이런 기업들이나 데이터센터를 많이 짓는 기업들이 PC나 칩을 많이 사용을 하게 되고 그러면 아무래도 열 문제가 있다 보니까.
◆ 조태현 : 발열 문제라는 것도 좀 큰 문제니까.
◇ 허재환 : 그래서 이런 빅테크 기업들, 그다음에 엔비디아 이런 기업들이 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에 가장 중요한 수요자입니다. 그러니까 엔비디아가 커진다. 빅테크 기업들이 커진다.라고 하면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제품을 안 쓸 수가 없는 거예요.
◆ 조태현 : 여기가 반도체 주예요. 전반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까?
◇ 허재환 : 반도체 주가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많이 올랐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여기도 약간 이상 과열이나 버블 이런 조짐이 있었던 건가요?
◇ 허재환 :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같은 경우에는 그 냉각 기술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정말 탁월했거든요. 그러니까 약간 독점적이기도 했고 워낙 탁월하고 모든 기업들이 그 제품만 쓰다 보니까. 사실 예를 들어서 AI 업체의 수요가 1위라고 하면 주가는 한 2, 3 오른 거죠. 그래서 지금 최근에 한 3~4개월 동안 주가가 한 반 토막 났는데 그래도 연초 대비해서 70~80% 이상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 조태현 : 재미있는 회사네요. 네 알겠습니다. 전반적으로 AI 반도체 관련해서는 여전히 유망하다는 정리를 좀 해도 되겠습니까? 여전히 유망한 걸로?
◇ 허재환 : 요즘 유명합니다. 다만 아까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이 산업이 워낙 사이클을 많이 타고 진폭이 크다 보니까 그런 것도 저희가 좀 염두를 해둘 필요는 있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탄 증시 상황, 유진투자증권의 허재환 상무님과 함께 전반적인 내용 정리해 봤습니다. 상무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허재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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